KTX로 인천공항까지 한 번에

<앵커 멘트>

해외여행갈때 인천공항까지는 어떻게 가십니까?

지금까지는 리무진 버스를 타거나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로 환승했는데요, 이제부터는 부산이나 광주에서도 KTX를 타고 인천공항까지 한 번에 갈 수 있게 됐습니다.

조빛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역에서 떠난 KTX가 서울역을 거쳐 인천공항역으로 향합니다.

인천공항까지 가는 KTX 운행 첫날인데도 이 열차에만 백여 명의 승객이 탑승했습니다.

승객들은 기존 KTX 요금에 인천공항까지 추가요금을 내면 됩니다.

<인터뷰> 김정희(부산시 해운대구) : "캐리어랑 많이 끌고 여러번 환승하고 오면 굉장히 힘들었어요 그런데 한 번에 데려다 주니까 정말 반가웠어요 개통됐다는 소식 듣고..."

그동안 인천공항에 갈 경우 서울역에 내려 공항철도로 환승해야 했습니다.

그렇다면 공항철도 직통이나 버스를 이용할때와 비교하면 어떨까 ?

서울역에서 인천공항역까지는 47분이 걸립니다.

기존의 공항철도와 선로를 같이 쓰기 때문에 걸리는 시간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공항철도는 8천원인데 비해 KTX 는 서울역에서 인천공항역까지 만 2천 5백원으로 조금 비쌉니다.

만약 부산에서 인천공항까지 갈 경우 KTX는 3시간 반이 걸리고, 요금은 모두 69,600원입니다.

공항버스를 이용하면 5시간 10분에 41,800원입니다.

시간은 1시간 40분 단축되지만 요금은 27,800원이 비쌉니다.

<인터뷰> 이수형(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장) : "서울역 북부 쪽에 노선개량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이 완료되면 내년 말이면 인천공항까지 5분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KTX는 인천국제공항역까지 경부선 12편과 호남선 4편 등 하루 20편이 운행됩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