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방사선동위원소 국내 양산 길 열렸다

입력 2015.04.22 (21:17) 수정 2015.04.2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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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뿐만 아니라 각종 첨단 암 검사에 쓰이는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국내에서 양산할 수 있는 길도 열렸습니다.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해왔지만 이젠 스스로 생산할 수 있는 겁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잡니다.

<리포트>

전신의 뼈 상태를 검사하는 '뼈 스캔'입니다.

폐암과 전립선암 등 뼈로 전이가 잘 되는 암의 전이 여부를 검사하는 데 사용됩니다.

혈액이 잘 공급되지 않는 심장근육의 위치를 찾는데는 '심장스캔'이 쓰입니다.

두 가지 검사 과정에는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인 테크네슘이 꼭 필요합니다.

원자로에서 우라늄을 핵분열시켜 1차적으로 몰리브덴을 만듭니다.

몰리브덴을 원료로 해서 최종적으로 테크네슘이 만들어집니다.

그동안 국내에선 몰리브덴을 전량 수입해 사용해왔습니다.

몰리브덴은 전 세계적으로 사용이 늘고 있지만, 생산국이 5개국으로 한정돼 있어 공급 부족이 예상됩니다.

원자력협정 개정으로 미국산 우라늄을 이용해 국내에서 몰리브덴을 스스로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인터뷰> 윤미진(연세암병원 핵의학과) : "현재는 많은 양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국내에서 싼값으로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면 많은 암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테크네슘을 이용해 암 전이 여부 검사를 받아야 할 진행성 암 환자는 5만 여 명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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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용 방사선동위원소 국내 양산 길 열렸다
    • 입력 2015-04-22 21:18:58
    • 수정2015-04-22 22: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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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뿐만 아니라 각종 첨단 암 검사에 쓰이는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국내에서 양산할 수 있는 길도 열렸습니다.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해왔지만 이젠 스스로 생산할 수 있는 겁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잡니다.

<리포트>

전신의 뼈 상태를 검사하는 '뼈 스캔'입니다.

폐암과 전립선암 등 뼈로 전이가 잘 되는 암의 전이 여부를 검사하는 데 사용됩니다.

혈액이 잘 공급되지 않는 심장근육의 위치를 찾는데는 '심장스캔'이 쓰입니다.

두 가지 검사 과정에는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인 테크네슘이 꼭 필요합니다.

원자로에서 우라늄을 핵분열시켜 1차적으로 몰리브덴을 만듭니다.

몰리브덴을 원료로 해서 최종적으로 테크네슘이 만들어집니다.

그동안 국내에선 몰리브덴을 전량 수입해 사용해왔습니다.

몰리브덴은 전 세계적으로 사용이 늘고 있지만, 생산국이 5개국으로 한정돼 있어 공급 부족이 예상됩니다.

원자력협정 개정으로 미국산 우라늄을 이용해 국내에서 몰리브덴을 스스로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인터뷰> 윤미진(연세암병원 핵의학과) : "현재는 많은 양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국내에서 싼값으로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면 많은 암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테크네슘을 이용해 암 전이 여부 검사를 받아야 할 진행성 암 환자는 5만 여 명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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