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온도는 ‘400도’…여름철 점검 필수

입력 2015.06.08 (07:22) 수정 2015.06.0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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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 휴가철, 장거리 운행하시기 전에 차량 브레이크 꼭 점검하셔야겠습니다.

오일과 패드 같은 브레이크 장치의 교환시기가 지날 경우 운행 중 화재가 발생하거나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뒷바퀴에서 시작된 불이 순식간에 버스 전체로 번집니다.

속도를 줄일 때 작동하는 브레이크 디스크가 마모돼 과열되면서 불이 났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도로 열기까지 더해져 화재 위험은 더 높아집니다.

브레이크가 과열되면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했습니다.

가속과 제동을 반복하자, 곧바로 열화상 카메라에 온도 변화가 감지됩니다.

5분 만에 4백 도를 넘어서더니, 브레이크를 밟을 때 나오는 오일을 분사하자 금방 불길에 휩싸입니다.

실험을 멈췄지만 브레이크의 온도는 여전히 4백 도가 넘어 지금이라도 쉽게 불이 붙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길송호(대전 북부소방서 화재조사반) : "실제 운행 중인 차량에는 타이어가 장착돼 있기 때문에 브레이크가 과열되면서 발생한 화재는 쉽게 타이어로 옮겨붙을 수 있고..."

브레이크 오일도 교환시기가 지나면 위험합니다.

<인터뷰> 이호근(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오래된 브레이크오일은 쉽게 끓기 때문에 기포가 발생하면서 제동이 잘 안 될 수가 있기 때문에 2만 킬로미터마다 점검하고 4만 킬로미터마다 교체해주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특히 여름철 내리막길에서 너무 자주 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오일이 과열되면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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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레이크 온도는 ‘400도’…여름철 점검 필수
    • 입력 2015-06-08 07:24:02
    • 수정2015-06-08 08: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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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장거리 운행하시기 전에 차량 브레이크 꼭 점검하셔야겠습니다.

오일과 패드 같은 브레이크 장치의 교환시기가 지날 경우 운행 중 화재가 발생하거나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뒷바퀴에서 시작된 불이 순식간에 버스 전체로 번집니다.

속도를 줄일 때 작동하는 브레이크 디스크가 마모돼 과열되면서 불이 났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도로 열기까지 더해져 화재 위험은 더 높아집니다.

브레이크가 과열되면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했습니다.

가속과 제동을 반복하자, 곧바로 열화상 카메라에 온도 변화가 감지됩니다.

5분 만에 4백 도를 넘어서더니, 브레이크를 밟을 때 나오는 오일을 분사하자 금방 불길에 휩싸입니다.

실험을 멈췄지만 브레이크의 온도는 여전히 4백 도가 넘어 지금이라도 쉽게 불이 붙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길송호(대전 북부소방서 화재조사반) : "실제 운행 중인 차량에는 타이어가 장착돼 있기 때문에 브레이크가 과열되면서 발생한 화재는 쉽게 타이어로 옮겨붙을 수 있고..."

브레이크 오일도 교환시기가 지나면 위험합니다.

<인터뷰> 이호근(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오래된 브레이크오일은 쉽게 끓기 때문에 기포가 발생하면서 제동이 잘 안 될 수가 있기 때문에 2만 킬로미터마다 점검하고 4만 킬로미터마다 교체해주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특히 여름철 내리막길에서 너무 자주 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오일이 과열되면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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