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기침·호흡곤란 동반 ‘폐렴’ 급증

입력 2014.05.14 (12:39) 수정 2014.05.1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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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여름 같은 날씨가 본격화됐는데도 불구하고 영유아를 중심으로 심한 기침과 쌕쌕거리는 호흡곤란을 동반한 폐렴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이하게 예년과 전혀 다른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침·감기가 심한 어린이들로 병원이 북적입니다.

최근 영유아에서 급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메타뉴모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미영(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 어린이 보호자) : " 가래가 끓는 소리도 콜록콜록, 폐렴 환자들 기침 있잖아요."

메타뉴모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폐렴이 동반될 뿐만 아니라, 기관지를 좁게 해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면서 폐가 부풀어 오르기도 합니다.

<인터뷰> 연지영(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 어린이 보호자) : "기침이 너무 심했어요. 기침 끝에 쌕쌕거리는 소리도 굉장히 많이 들리고"

질병관리본부 조사결과, 메타뉴모바이러스는 지난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달 중후반 검출률이 최고점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한 달 평균 검출률이 17.1%로 예전 같은 기간 3년 평균치 0.8%에 비해 20배 넘는 수칩니다.

일찍 시작된 초여름 같은 날씨에 미세먼지 같은 환경 변화가 메타뉴모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좋은 최적의 조건을 만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김창근(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 센터장) : "천식성기관지염이나 영유아 천식 유발하고 관련이 깊은 바이러스입니다. 그래서 이번 폐렴이나 상기도 감염을 앓고 나서도 천식 가능성에 대해서 염두를 하고 치료를 해야 됩니다."

아직 효과적인 백신이나 적절한 치료제가 개발돼 있지 않아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게 중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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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유아 기침·호흡곤란 동반 ‘폐렴’ 급증
    • 입력 2014-05-14 12:41:20
    • 수정2014-05-14 22:26:44
    뉴스 12
<앵커 멘트>

초여름 같은 날씨가 본격화됐는데도 불구하고 영유아를 중심으로 심한 기침과 쌕쌕거리는 호흡곤란을 동반한 폐렴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이하게 예년과 전혀 다른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침·감기가 심한 어린이들로 병원이 북적입니다.

최근 영유아에서 급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메타뉴모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미영(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 어린이 보호자) : " 가래가 끓는 소리도 콜록콜록, 폐렴 환자들 기침 있잖아요."

메타뉴모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폐렴이 동반될 뿐만 아니라, 기관지를 좁게 해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면서 폐가 부풀어 오르기도 합니다.

<인터뷰> 연지영(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 어린이 보호자) : "기침이 너무 심했어요. 기침 끝에 쌕쌕거리는 소리도 굉장히 많이 들리고"

질병관리본부 조사결과, 메타뉴모바이러스는 지난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달 중후반 검출률이 최고점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한 달 평균 검출률이 17.1%로 예전 같은 기간 3년 평균치 0.8%에 비해 20배 넘는 수칩니다.

일찍 시작된 초여름 같은 날씨에 미세먼지 같은 환경 변화가 메타뉴모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좋은 최적의 조건을 만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김창근(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 센터장) : "천식성기관지염이나 영유아 천식 유발하고 관련이 깊은 바이러스입니다. 그래서 이번 폐렴이나 상기도 감염을 앓고 나서도 천식 가능성에 대해서 염두를 하고 치료를 해야 됩니다."

아직 효과적인 백신이나 적절한 치료제가 개발돼 있지 않아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게 중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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