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태평양 전쟁 희생자 유족 회장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소송을 통해 일제시대 강제동원 보상금을 받게 해주겠다며 3만 명으로부터 15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열린 한일 친선축구 경기.
태평양 전쟁 희생자 유족들이 일본 정부의 사과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를 주도한 유족회 회장 양 모씨는 지난해 3월부터 강제 동원 보상금을 받게 해주겠다며 소송 참가인을 모집했습니다.
<녹취> 소송 참가인(음성변조) : "처음에 15만 원을 요구하시더라고요. 제3의 이름으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소송은 곧 진행될 듯 보였습니다.
<녹취> 모집책-소송 참가인(음성변조) : "(언제쯤 (보상금이) 나와요?) 11월 달에. 지금 하신 분은... 많이 안걸려요."
한 명을 데려오면 2만 원까지 수당을 지급하는 등 다단계 방식으로 소송 참가인을 모아 3만여 명으로부터 15억 원을 걷었습니다.
하지만, 소송은 진행되지 않았고 소송 비용으로 모은 15억 원도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천현길(서울청 광수대 강력팀장) : "일제시대를 거쳤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소송에 참여해서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속여 왔던 것으로…"
유족회는 회장 양씨를 해임했지만, 양씨는 따로 사무실을 차리고 유족회에서 서류를 빼내려다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녹취> 태평양전쟁 희생자 유족회 관계자 : "(연합회) 직인 있잖아요. (양씨가) 직인을 그걸 갖고 도망가버렸어요. 왕의 옥쇄를 갖고 간거죠."
경찰은 양씨와 모집책 등 39명을 상습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태평양 전쟁 희생자 유족 회장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소송을 통해 일제시대 강제동원 보상금을 받게 해주겠다며 3만 명으로부터 15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열린 한일 친선축구 경기.
태평양 전쟁 희생자 유족들이 일본 정부의 사과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를 주도한 유족회 회장 양 모씨는 지난해 3월부터 강제 동원 보상금을 받게 해주겠다며 소송 참가인을 모집했습니다.
<녹취> 소송 참가인(음성변조) : "처음에 15만 원을 요구하시더라고요. 제3의 이름으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소송은 곧 진행될 듯 보였습니다.
<녹취> 모집책-소송 참가인(음성변조) : "(언제쯤 (보상금이) 나와요?) 11월 달에. 지금 하신 분은... 많이 안걸려요."
한 명을 데려오면 2만 원까지 수당을 지급하는 등 다단계 방식으로 소송 참가인을 모아 3만여 명으로부터 15억 원을 걷었습니다.
하지만, 소송은 진행되지 않았고 소송 비용으로 모은 15억 원도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천현길(서울청 광수대 강력팀장) : "일제시대를 거쳤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소송에 참여해서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속여 왔던 것으로…"
유족회는 회장 양씨를 해임했지만, 양씨는 따로 사무실을 차리고 유족회에서 서류를 빼내려다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녹취> 태평양전쟁 희생자 유족회 관계자 : "(연합회) 직인 있잖아요. (양씨가) 직인을 그걸 갖고 도망가버렸어요. 왕의 옥쇄를 갖고 간거죠."
경찰은 양씨와 모집책 등 39명을 상습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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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평양 전쟁 희생자 유족회장 보상금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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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4-22 22:10:07
<앵커 멘트>
태평양 전쟁 희생자 유족 회장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소송을 통해 일제시대 강제동원 보상금을 받게 해주겠다며 3만 명으로부터 15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열린 한일 친선축구 경기.
태평양 전쟁 희생자 유족들이 일본 정부의 사과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를 주도한 유족회 회장 양 모씨는 지난해 3월부터 강제 동원 보상금을 받게 해주겠다며 소송 참가인을 모집했습니다.
<녹취> 소송 참가인(음성변조) : "처음에 15만 원을 요구하시더라고요. 제3의 이름으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소송은 곧 진행될 듯 보였습니다.
<녹취> 모집책-소송 참가인(음성변조) : "(언제쯤 (보상금이) 나와요?) 11월 달에. 지금 하신 분은... 많이 안걸려요."
한 명을 데려오면 2만 원까지 수당을 지급하는 등 다단계 방식으로 소송 참가인을 모아 3만여 명으로부터 15억 원을 걷었습니다.
하지만, 소송은 진행되지 않았고 소송 비용으로 모은 15억 원도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천현길(서울청 광수대 강력팀장) : "일제시대를 거쳤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소송에 참여해서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속여 왔던 것으로…"
유족회는 회장 양씨를 해임했지만, 양씨는 따로 사무실을 차리고 유족회에서 서류를 빼내려다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녹취> 태평양전쟁 희생자 유족회 관계자 : "(연합회) 직인 있잖아요. (양씨가) 직인을 그걸 갖고 도망가버렸어요. 왕의 옥쇄를 갖고 간거죠."
경찰은 양씨와 모집책 등 39명을 상습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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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 기자 manj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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