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저축 김학헌 회장, 검찰 조사 앞두고 자살

입력 2012.01.12 (12:51) 수정 2012.01.1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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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축은행 비리 사건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던 에이스저축은행의 김학헌 회장이 오늘 오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검찰 수사와 관련해 저축은행 관계자가 자살한 것은 이번이 세번쨉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업정지된 에이스저축은행 김학헌 회장이 오늘 오전 서울 반포동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김 회장이 호텔 객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호송됐지만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어제 호텔에 투숙한 뒤 수면제를 다량 복용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회장은 에이스 저축은행 수사와 관련해 소환 통보를 받은 뒤 여러 차례 소환 일정을 연기해왔으며,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었습니다.

합수단 관계자는 "김 회장 측으로부터 오늘 오전 출석하겠다는 연락을 받고 기다리고 있었다"며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저축은행 비리 수사와 관련해 저축은행 관계자가 자살한 것은 지난해 9월 압수수색과정에서 투신한 정구행 제일2저축은행장과 지난해 11월 자살한 토마토 저축은행 임원에 이어 이번이 세번쨉니다.

에이스 저축은행은 제일 저축은행과 함께 경기도 일산 고양종합터미널 건설 사업에 6100억 원을 불법대출해준 혐의로 합동수사단의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에이스 저축은행은 그 과정에서 정체불명의 특수목적법인을 비롯한 여러 공동 사업자를 차명으로 내세웠고, 합수단은 김 회장을 상대로 이같은 내용을 조사할 예정이었습니다.

인천에 본점을 둔 에이스저축은행은 자산 규모가 1조4700억여 원에 이르는 대형 저축은행입니다.

KBS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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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스저축 김학헌 회장, 검찰 조사 앞두고 자살
    • 입력 2012-01-12 12:51:11
    • 수정2012-01-12 16: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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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축은행 비리 사건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던 에이스저축은행의 김학헌 회장이 오늘 오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검찰 수사와 관련해 저축은행 관계자가 자살한 것은 이번이 세번쨉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업정지된 에이스저축은행 김학헌 회장이 오늘 오전 서울 반포동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김 회장이 호텔 객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호송됐지만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어제 호텔에 투숙한 뒤 수면제를 다량 복용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회장은 에이스 저축은행 수사와 관련해 소환 통보를 받은 뒤 여러 차례 소환 일정을 연기해왔으며,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었습니다. 합수단 관계자는 "김 회장 측으로부터 오늘 오전 출석하겠다는 연락을 받고 기다리고 있었다"며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저축은행 비리 수사와 관련해 저축은행 관계자가 자살한 것은 지난해 9월 압수수색과정에서 투신한 정구행 제일2저축은행장과 지난해 11월 자살한 토마토 저축은행 임원에 이어 이번이 세번쨉니다. 에이스 저축은행은 제일 저축은행과 함께 경기도 일산 고양종합터미널 건설 사업에 6100억 원을 불법대출해준 혐의로 합동수사단의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에이스 저축은행은 그 과정에서 정체불명의 특수목적법인을 비롯한 여러 공동 사업자를 차명으로 내세웠고, 합수단은 김 회장을 상대로 이같은 내용을 조사할 예정이었습니다. 인천에 본점을 둔 에이스저축은행은 자산 규모가 1조4700억여 원에 이르는 대형 저축은행입니다. KBS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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