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정열의 꽃중년 배우 ‘정보석’

입력 2012.11.0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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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타의 진면모를 속속들이 탐구하는 시간, 스타데이트입니다.

27년의 연기 경력을 가지고도 연기에 대한 무한한 목마름으로 연극에 도전하는 명품 배우를 만나봤는데요.

오늘의 주인공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1986년 데뷔한 27년 차 배우, 드라마와 영화, 연극을 넘나들며 다양한 배역에 도전을 멈추지 않는 남자, 아직도 자신의 연기가 부족하다며 노력을 아끼지 않는 명품 배우 정보석 씨와의 즐거운 데이트 함께하시죠.

<녹취> 최동석(아나운서) : “꽃중년, 돌아온 주얼리 정, 정보석 씨 모셨습니다.”

<녹취> 정보석(배우)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녹취> 최동석(아나운서) : “나이를 안 드시는 것 같아요.”

<녹취> 정보석(배우) : “우리는 날짜로 사는 게 아니고 작품으로 살잖아요. 한 작품 사는 동안이 한 텀이기 때문에 조금 느리죠. 저희 시간이.”

<녹취> 정보석(배우) : “사모님께서 오셨습니다. 김치 한 트럭을 담가 오셨습니다.”

드라마 백마고지로 데뷔해 장르를 막론하고 총 78개의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 배우의 교과서와도 같은 정보석 씨,

<녹취> 반효정(배우) : “신인연기상 남 사모곡의 정보석 군.”

1987년 드라마 사모곡을 통해 신인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입증받았는데요.

<녹취> 정보석(배우) : “앞으로 보다 철저한 연기자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신의 연기에 대해 냉혹하게 평가하며 망언스타에 등극했습니다.

<녹취> 정보석(배우) : “처음 연기 시작점부터가 연기를 못한다는 소리로 시작했어요. 초반엔 연기를 너무 못해서 하다가 쫓겨나기도 하고요.”

<녹취> 최동석(아나운서) : “정보석 씨를 누가 쫓아냈어요?”

<녹취> 정보석(배우) : “어디 가는데 마다 다 깨졌었어요. 젊은 날의 초상이라는 작품의 영혼 역이었는데.”

<녹취> 정보석(배우) : “정확히 24시간 후 이 자리에서.”

비록 드라마에선 쫓겨났지만 영화에서는 주연배우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녹취> 최동석(아나운서) : “더 잘 되셨네요?”

<녹취> 정보석(배우) : “네, 소원성취했죠.”

하지만, 정말 소원성취하고 싶은 것은 따로 있었는데요.

<녹취> 정보석(배우) : “전 개인적으로 베드신을 좋아합니다, 베드신을 좋아합니다.”

과거 출연했던 영화를 통해 격정적이고 농도 짙은 베드신을 그려냈었죠.

<녹취> 정보석(배우) : “공식적으로 즐길 수 있는 거잖아요. 돈도 벌면서 즐기는.”

<녹취> 최동석(아나운서) : “이 배우와 한번 해보고 싶다.”

<녹취> 정보석(배우) : “요즘 우리 젊은 후배 배우들 다들 너무 매력적인 배우들 많고요. 또 걸그룹들 있잖습니까.”

<녹취> 최동석(아나운서) : “걸그룹이랑도 해보고 싶으세요?”

<녹취> 정보석(배우) : “그러니까 사람이 참 주책맞게.”

욕심도 많으세요!

딱 한 사람을 꼽는다면요?

<녹취> 정보석(배우) : “아마 제 마음속에 있는 그걸 말씀드리면 그 이름만 대다가 인터뷰 다 갈 수도 있어요. 여러분, 정말 뜨거운 마음으로 여러분과 함께 촬영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저는 정말 소망하고 있는데, 제 욕심이 이루어진다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할게요. 아, 그리고 운동 열심히 하고 있겠습니다.”

운동하면 또 일가견이 있죠.

부상으로 야구선수에 대한 꿈이 좌절된 이후 연극에 푹 빠졌던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녹취> 최동석(아나운서) : “떡볶이집을 하셨어요?”

<녹취> 정보석(배우) : “연기 공부를 하기 위해서 라면집하고 떡볶이 만들어 팔아서 돈 모아서 선생님들 모셔다가 공부하고 그랬거든요.”

연극 연습실의 한쪽 구석을 분식집으로 사용했던 건데요.

빛나는 꽃미모 덕분에 발디딜 틈조차 없었다고 합니다.

<녹취> 정보석(배우) : “대박이 났죠. 떡볶이 드시면서 우리 연극하는 걸 볼 수 있게 중간을 유리로 칸막이를 해놔서. 저희는 관객을 의식하면서 연습하고, 관객들은 라면 떡볶이 드시면서 연극 구경하시고.”

<녹취> 정보석(배우) : “불국토를 꿈꾸면서 또 다른 신을 모시면 쓰나.”

떡볶이 오빠와 병행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쌓은 정보석 씨.

이번엔 연극 멸을 통해 신라의 마지막 왕 김부대왕으로 변신했습니다.

<녹취> 정보석(배우) : “왕이라고 해서 그 사람이 타고나기를 어마어마한 크기로 타고나는 게 아니고 여느 사람이나 마찬가진데 어떤 마음이었을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게 만들었죠. 배우로서 성취욕이 많이 남아있고 이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김부라는 인물과 저하고 가장 많이 닿아있는 부분이 욕망이라는 부분이죠.”

배역에 맞춰 천의 얼굴로 변신하는 정보석 씨, 아직도 배역 욕심을 줄일 수 없다는데요.

<녹취> 정보석(배우) : “제가 셰익스피어 작품 때문에 이쪽 길로 들어서게 됐고 작품을 접하고 읽고 하면서 마음속에 로망이 하나 있죠. 햄릿을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

세월은 변해도 연기에 대한 열정만큼은 변함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녹취> 정보석(배우) : “KBS 아침뉴스타임 시청자 여러분 날씨가 갑자기 너무 추워진 것 같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요. 옷 단단히 챙겨입고 나가시고 그 따뜻한 마음으로 저희 연극 보러 와주십시오. 항상 행복한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따뜻하고 자상한 매력 때문인지 제 마음도 훈훈해지는 기분이었는데요, 활발히 활동하는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연예수첩 최동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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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정열의 꽃중년 배우 ‘정보석’
    • 입력 2012-11-06 09:22:58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스타의 진면모를 속속들이 탐구하는 시간, 스타데이트입니다. 27년의 연기 경력을 가지고도 연기에 대한 무한한 목마름으로 연극에 도전하는 명품 배우를 만나봤는데요. 오늘의 주인공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1986년 데뷔한 27년 차 배우, 드라마와 영화, 연극을 넘나들며 다양한 배역에 도전을 멈추지 않는 남자, 아직도 자신의 연기가 부족하다며 노력을 아끼지 않는 명품 배우 정보석 씨와의 즐거운 데이트 함께하시죠. <녹취> 최동석(아나운서) : “꽃중년, 돌아온 주얼리 정, 정보석 씨 모셨습니다.” <녹취> 정보석(배우)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녹취> 최동석(아나운서) : “나이를 안 드시는 것 같아요.” <녹취> 정보석(배우) : “우리는 날짜로 사는 게 아니고 작품으로 살잖아요. 한 작품 사는 동안이 한 텀이기 때문에 조금 느리죠. 저희 시간이.” <녹취> 정보석(배우) : “사모님께서 오셨습니다. 김치 한 트럭을 담가 오셨습니다.” 드라마 백마고지로 데뷔해 장르를 막론하고 총 78개의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 배우의 교과서와도 같은 정보석 씨, <녹취> 반효정(배우) : “신인연기상 남 사모곡의 정보석 군.” 1987년 드라마 사모곡을 통해 신인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입증받았는데요. <녹취> 정보석(배우) : “앞으로 보다 철저한 연기자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신의 연기에 대해 냉혹하게 평가하며 망언스타에 등극했습니다. <녹취> 정보석(배우) : “처음 연기 시작점부터가 연기를 못한다는 소리로 시작했어요. 초반엔 연기를 너무 못해서 하다가 쫓겨나기도 하고요.” <녹취> 최동석(아나운서) : “정보석 씨를 누가 쫓아냈어요?” <녹취> 정보석(배우) : “어디 가는데 마다 다 깨졌었어요. 젊은 날의 초상이라는 작품의 영혼 역이었는데.” <녹취> 정보석(배우) : “정확히 24시간 후 이 자리에서.” 비록 드라마에선 쫓겨났지만 영화에서는 주연배우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녹취> 최동석(아나운서) : “더 잘 되셨네요?” <녹취> 정보석(배우) : “네, 소원성취했죠.” 하지만, 정말 소원성취하고 싶은 것은 따로 있었는데요. <녹취> 정보석(배우) : “전 개인적으로 베드신을 좋아합니다, 베드신을 좋아합니다.” 과거 출연했던 영화를 통해 격정적이고 농도 짙은 베드신을 그려냈었죠. <녹취> 정보석(배우) : “공식적으로 즐길 수 있는 거잖아요. 돈도 벌면서 즐기는.” <녹취> 최동석(아나운서) : “이 배우와 한번 해보고 싶다.” <녹취> 정보석(배우) : “요즘 우리 젊은 후배 배우들 다들 너무 매력적인 배우들 많고요. 또 걸그룹들 있잖습니까.” <녹취> 최동석(아나운서) : “걸그룹이랑도 해보고 싶으세요?” <녹취> 정보석(배우) : “그러니까 사람이 참 주책맞게.” 욕심도 많으세요! 딱 한 사람을 꼽는다면요? <녹취> 정보석(배우) : “아마 제 마음속에 있는 그걸 말씀드리면 그 이름만 대다가 인터뷰 다 갈 수도 있어요. 여러분, 정말 뜨거운 마음으로 여러분과 함께 촬영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저는 정말 소망하고 있는데, 제 욕심이 이루어진다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할게요. 아, 그리고 운동 열심히 하고 있겠습니다.” 운동하면 또 일가견이 있죠. 부상으로 야구선수에 대한 꿈이 좌절된 이후 연극에 푹 빠졌던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녹취> 최동석(아나운서) : “떡볶이집을 하셨어요?” <녹취> 정보석(배우) : “연기 공부를 하기 위해서 라면집하고 떡볶이 만들어 팔아서 돈 모아서 선생님들 모셔다가 공부하고 그랬거든요.” 연극 연습실의 한쪽 구석을 분식집으로 사용했던 건데요. 빛나는 꽃미모 덕분에 발디딜 틈조차 없었다고 합니다. <녹취> 정보석(배우) : “대박이 났죠. 떡볶이 드시면서 우리 연극하는 걸 볼 수 있게 중간을 유리로 칸막이를 해놔서. 저희는 관객을 의식하면서 연습하고, 관객들은 라면 떡볶이 드시면서 연극 구경하시고.” <녹취> 정보석(배우) : “불국토를 꿈꾸면서 또 다른 신을 모시면 쓰나.” 떡볶이 오빠와 병행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쌓은 정보석 씨. 이번엔 연극 멸을 통해 신라의 마지막 왕 김부대왕으로 변신했습니다. <녹취> 정보석(배우) : “왕이라고 해서 그 사람이 타고나기를 어마어마한 크기로 타고나는 게 아니고 여느 사람이나 마찬가진데 어떤 마음이었을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게 만들었죠. 배우로서 성취욕이 많이 남아있고 이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김부라는 인물과 저하고 가장 많이 닿아있는 부분이 욕망이라는 부분이죠.” 배역에 맞춰 천의 얼굴로 변신하는 정보석 씨, 아직도 배역 욕심을 줄일 수 없다는데요. <녹취> 정보석(배우) : “제가 셰익스피어 작품 때문에 이쪽 길로 들어서게 됐고 작품을 접하고 읽고 하면서 마음속에 로망이 하나 있죠. 햄릿을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 세월은 변해도 연기에 대한 열정만큼은 변함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녹취> 정보석(배우) : “KBS 아침뉴스타임 시청자 여러분 날씨가 갑자기 너무 추워진 것 같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요. 옷 단단히 챙겨입고 나가시고 그 따뜻한 마음으로 저희 연극 보러 와주십시오. 항상 행복한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따뜻하고 자상한 매력 때문인지 제 마음도 훈훈해지는 기분이었는데요, 활발히 활동하는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연예수첩 최동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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