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잿물 해삼’ 가공…전국 음식점에 유통

입력 2013.05.28 (07:19) 수정 2013.05.2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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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삼을 양잿물로 가공해 무게를 부풀려 유통시킨 수산물 업체 대표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 양잿물 해삼은 전국의 음식점에 대량 유통됐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수산물 가공업체.

물이 가득 찬 통마다 해삼이 담겨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양잿물을 만드는데 쓰는 수산화나트륨과 인산염이 포대 자루째 널려 있습니다.

수입한 마른 해삼을 양잿물에 12시간 이상 담그면 길이는 4배,무게는 2배 가까이 늘어 납니다.

이 업체 대표 42살 김모 씨는 지난해 8월부터 이렇게 처리한 냉동 해삼 5톤을 유통시켜 1억 8천 만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얻었습니다.

독성이 강한 양잿물로 처리된 해삼은 강한 알칼리성으로 변해 건강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권기백(울산경찰청 수사2계) : "정상제품은 농도가 7~8 정도 되는데 이렇게 처리한 제품은 10까지 넘어가 강한 알칼리성을 띕니다"

불법으로 가공된 수산물들은 전국의 뷔페 음식점과 중식당 등에 대량으로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이처럼 수산물을 불법으로 가공해 내다 판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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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잿물 해삼’ 가공…전국 음식점에 유통
    • 입력 2013-05-28 07:22:57
    • 수정2013-05-28 09: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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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삼을 양잿물로 가공해 무게를 부풀려 유통시킨 수산물 업체 대표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 양잿물 해삼은 전국의 음식점에 대량 유통됐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수산물 가공업체.

물이 가득 찬 통마다 해삼이 담겨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양잿물을 만드는데 쓰는 수산화나트륨과 인산염이 포대 자루째 널려 있습니다.

수입한 마른 해삼을 양잿물에 12시간 이상 담그면 길이는 4배,무게는 2배 가까이 늘어 납니다.

이 업체 대표 42살 김모 씨는 지난해 8월부터 이렇게 처리한 냉동 해삼 5톤을 유통시켜 1억 8천 만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얻었습니다.

독성이 강한 양잿물로 처리된 해삼은 강한 알칼리성으로 변해 건강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권기백(울산경찰청 수사2계) : "정상제품은 농도가 7~8 정도 되는데 이렇게 처리한 제품은 10까지 넘어가 강한 알칼리성을 띕니다"

불법으로 가공된 수산물들은 전국의 뷔페 음식점과 중식당 등에 대량으로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이처럼 수산물을 불법으로 가공해 내다 판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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