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여름 불청객! 모기와의 전쟁

입력 2013.07.11 (08:42) 수정 2013.07.1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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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구와 포항 지역에는 3일째 열대야가 이어졌는데요,

더위로 뒤척이랴, 모기 때문에 깨랴, 여름 밤은 쉽지가 않습니다.

자다가 모기 물리면 정말 성가시고 괴롭죠...

올 여름에도 모기와의 전쟁을 벌이는 지역들 많은데요,

노태영 기자 나왔습니다.

이 모기들을 어쩌면 좋을까요.

<기자 멘트>

요즘 여름 날씨 특징이 덥기도 덥지만 습하다는 건데요.

누구나 싫어하는 이런 날씨, 하지만 이런 날씨 좋다고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것이 바로 모깁니다.

여름 불청객 모기는 물릴 경우 가려워서 괴롭기도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심각한 질환을 일으키기도 하는데요,

모기로부터 우리집 건강 어떻게 하면 지킬 수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최근 모기가 기승을 부려 피해가 크다는 서울의 한 아파트를 찾았습니다.

<녹취> “모기가 많은 편이에요”

<녹취> “가장 불편한 점은 창문을 열어 놓을 수가 없다는 거죠”

전염병을 관리하는 구청 직원들과 함께 현장을 확인해봤습니다.

아파트 지하로 내려가서 물이 고여있는 정화조 뚜껑을 열자 모기 유충들이 곧바로 확인됩니다.

<녹취> “모기 유충이 산란한지가 얼마 안 된 거거든요. 큰 것은 며칠 된 거고요.”

서울의 또 다른 아파트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 곳 역시 정화조 뚜껑을 열자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들이 가득한데요

모기 유충 박멸을 위해 천적인 미꾸라지를 긴급 투입했습니다.

1제곱미터 면적에 미꾸라지 5마리만 있어도 모기유충을 90% 이상 없앨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형수(서울 서초구청 전염병관리과 계장) : “ 모기유충을 하루에 천백 마리 이상을 잡아먹기 때문에 다른 방재보다는 화학적이라든가 생물학적 살충제를 쓰는 것보다 월등한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녹취> “저게 잡아먹는 거예요 벽에 붙어 있는 것들을”

2010년 전 세계적으로 모기 때문에 사망한 사람만 90만 명.

이처럼 모기와의 전쟁은 누구가 겪기 마련인데요.

그렇다보니 다양한 속설도 존재합니다.

<녹취> “땀 많이 흘리는 사람들이 많이 물리는 것 같아요.”

<녹취> “여자를 더 많이 문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녹취> “ 잘 안 씻는 사람을 많이 문다고... ”

정말 그런지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직접 실험을 해봤습니다.

모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

그 첫 번째는 모기가 땀냄새를 좋아한다는 속설입니다.

실험에 참여한 20대 남성, 실험을 위해 20분 가량 운동을 해 온몸에 땀을 냅니다.

그리고 모기가 있는 박스 안에 팔을 집어 넣는데요.

팔을 넣자마자 땀 냄새를 맞은 모기들이 순식간에 달라 붙습니다.

<인터뷰> 김현우(실험참가자) : “평생 물릴 모기 다 물린 것 같아요.”

<인터뷰> 양영철(교수/한국유용곤충연구소) :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모기가 20m 밖에서도 땀 냄새를 감지합니다. 그래서 여름밤에 심하게 운동을 하면 모기에 잘 물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냄새가 아닌 향기에는 어떻게 반응할까요.

먼저 아무향도 없는 일반 티슈를 박스 안에 넣었습니다.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모기들.

이번에는 향수를 뿌린 뒤 실험해 봤는데요.

좀 전과는 다르게 수많은 모기들이 몰려듭니다.

실험결과 모기는 땀 냄새나 향수 냄새등 자극적인 냄새에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음은 깨끗이 씻어 몸의 체취를 모두 없애면 어떨지 알아봤습니다.

실험 전 비누로 깨끗하게 팔을 씻어내는 여성.

씻지 않은 경우에 비해 모기에게 물린 정도가 확실히 덜했습니다.

<인터뷰> 양영철(교수/한국유용곤충연구소) : “ 하루 일과를 지내다보면 얼굴이나 피부에 기름 성분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런 성분들을 빨리 빨리 씻어주는 것 좀 더 깨끗하게 청결하게 자신을 유지하는 것이 모기에 덜 물리는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는 시중에 판매하는 모기약 대신 집에 있는 간단한 재료들로 모기를 퇴치하는 방법 알려드립니다.

천연모기퇴치제의 달인 박명숙 주부!

<인터뷰> 박명숙(경기도 파주시) : " 100일 정도 식초에 담구어 숙성을 시키면 아주 좋은 천연재료가 됩니다. 모기들이 싫어하는 성질이 나와서 으깨셔서 방문이나 침대 모서리에 발라주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녹취> “또 다른 모기 퇴치제를 만들어보려고요”

먼저 먹다 남은 맥주 두 컵을 준비한 뒤 구강청결제 반 컵을 맥주에 섞어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금을 한 스푼 넣고 잘 섞어주면 모기퇴치제가 완성되는데요

스프레이 통에 이렇게 담아주기만 하면 모기는 물론 각종벌레퇴치도 가능한 초강력 모기퇴치제가 완성됩니다.

간단한 천연 재료들로 만드는 모기 퇴치제들.

이뿐 아니라 계피 역시 집안 곳곳에 걸어두는 것만으로도 모기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만든 천연모기퇴치제들은 화초의 벌레들을 없애는데도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모기에 물렸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인터뷰> 양영철(교수/한국유용곤충연구소) : “약국에서 파는 벌레 물린데 바르는 약이 있습니다. 그것을 바른다던지 집에 약이 없을 때에는 냉동실에서 얼음을 꺼내서 얼음으로 모기에 물린 자리를 마사지를 해준다든지 하면 빨리 모기에 물린 상처를 아물게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손톱으로 상처를 내거나 긁게 되면 상처가 덧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여름철 모기와의 전쟁!

최대한 몸을 청결하게 하고 모기 유충이 자라기 쉬운 집안 물기를 제거하는 한편 천연모기퇴치제로 우리 가족 건강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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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포착] 여름 불청객! 모기와의 전쟁
    • 입력 2013-07-11 08:43:37
    • 수정2013-07-11 10: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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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구와 포항 지역에는 3일째 열대야가 이어졌는데요,

더위로 뒤척이랴, 모기 때문에 깨랴, 여름 밤은 쉽지가 않습니다.

자다가 모기 물리면 정말 성가시고 괴롭죠...

올 여름에도 모기와의 전쟁을 벌이는 지역들 많은데요,

노태영 기자 나왔습니다.

이 모기들을 어쩌면 좋을까요.

<기자 멘트>

요즘 여름 날씨 특징이 덥기도 덥지만 습하다는 건데요.

누구나 싫어하는 이런 날씨, 하지만 이런 날씨 좋다고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것이 바로 모깁니다.

여름 불청객 모기는 물릴 경우 가려워서 괴롭기도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심각한 질환을 일으키기도 하는데요,

모기로부터 우리집 건강 어떻게 하면 지킬 수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최근 모기가 기승을 부려 피해가 크다는 서울의 한 아파트를 찾았습니다.

<녹취> “모기가 많은 편이에요”

<녹취> “가장 불편한 점은 창문을 열어 놓을 수가 없다는 거죠”

전염병을 관리하는 구청 직원들과 함께 현장을 확인해봤습니다.

아파트 지하로 내려가서 물이 고여있는 정화조 뚜껑을 열자 모기 유충들이 곧바로 확인됩니다.

<녹취> “모기 유충이 산란한지가 얼마 안 된 거거든요. 큰 것은 며칠 된 거고요.”

서울의 또 다른 아파트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 곳 역시 정화조 뚜껑을 열자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들이 가득한데요

모기 유충 박멸을 위해 천적인 미꾸라지를 긴급 투입했습니다.

1제곱미터 면적에 미꾸라지 5마리만 있어도 모기유충을 90% 이상 없앨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형수(서울 서초구청 전염병관리과 계장) : “ 모기유충을 하루에 천백 마리 이상을 잡아먹기 때문에 다른 방재보다는 화학적이라든가 생물학적 살충제를 쓰는 것보다 월등한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녹취> “저게 잡아먹는 거예요 벽에 붙어 있는 것들을”

2010년 전 세계적으로 모기 때문에 사망한 사람만 90만 명.

이처럼 모기와의 전쟁은 누구가 겪기 마련인데요.

그렇다보니 다양한 속설도 존재합니다.

<녹취> “땀 많이 흘리는 사람들이 많이 물리는 것 같아요.”

<녹취> “여자를 더 많이 문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녹취> “ 잘 안 씻는 사람을 많이 문다고... ”

정말 그런지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직접 실험을 해봤습니다.

모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

그 첫 번째는 모기가 땀냄새를 좋아한다는 속설입니다.

실험에 참여한 20대 남성, 실험을 위해 20분 가량 운동을 해 온몸에 땀을 냅니다.

그리고 모기가 있는 박스 안에 팔을 집어 넣는데요.

팔을 넣자마자 땀 냄새를 맞은 모기들이 순식간에 달라 붙습니다.

<인터뷰> 김현우(실험참가자) : “평생 물릴 모기 다 물린 것 같아요.”

<인터뷰> 양영철(교수/한국유용곤충연구소) :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모기가 20m 밖에서도 땀 냄새를 감지합니다. 그래서 여름밤에 심하게 운동을 하면 모기에 잘 물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냄새가 아닌 향기에는 어떻게 반응할까요.

먼저 아무향도 없는 일반 티슈를 박스 안에 넣었습니다.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모기들.

이번에는 향수를 뿌린 뒤 실험해 봤는데요.

좀 전과는 다르게 수많은 모기들이 몰려듭니다.

실험결과 모기는 땀 냄새나 향수 냄새등 자극적인 냄새에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음은 깨끗이 씻어 몸의 체취를 모두 없애면 어떨지 알아봤습니다.

실험 전 비누로 깨끗하게 팔을 씻어내는 여성.

씻지 않은 경우에 비해 모기에게 물린 정도가 확실히 덜했습니다.

<인터뷰> 양영철(교수/한국유용곤충연구소) : “ 하루 일과를 지내다보면 얼굴이나 피부에 기름 성분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런 성분들을 빨리 빨리 씻어주는 것 좀 더 깨끗하게 청결하게 자신을 유지하는 것이 모기에 덜 물리는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는 시중에 판매하는 모기약 대신 집에 있는 간단한 재료들로 모기를 퇴치하는 방법 알려드립니다.

천연모기퇴치제의 달인 박명숙 주부!

<인터뷰> 박명숙(경기도 파주시) : " 100일 정도 식초에 담구어 숙성을 시키면 아주 좋은 천연재료가 됩니다. 모기들이 싫어하는 성질이 나와서 으깨셔서 방문이나 침대 모서리에 발라주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녹취> “또 다른 모기 퇴치제를 만들어보려고요”

먼저 먹다 남은 맥주 두 컵을 준비한 뒤 구강청결제 반 컵을 맥주에 섞어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금을 한 스푼 넣고 잘 섞어주면 모기퇴치제가 완성되는데요

스프레이 통에 이렇게 담아주기만 하면 모기는 물론 각종벌레퇴치도 가능한 초강력 모기퇴치제가 완성됩니다.

간단한 천연 재료들로 만드는 모기 퇴치제들.

이뿐 아니라 계피 역시 집안 곳곳에 걸어두는 것만으로도 모기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만든 천연모기퇴치제들은 화초의 벌레들을 없애는데도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모기에 물렸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인터뷰> 양영철(교수/한국유용곤충연구소) : “약국에서 파는 벌레 물린데 바르는 약이 있습니다. 그것을 바른다던지 집에 약이 없을 때에는 냉동실에서 얼음을 꺼내서 얼음으로 모기에 물린 자리를 마사지를 해준다든지 하면 빨리 모기에 물린 상처를 아물게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손톱으로 상처를 내거나 긁게 되면 상처가 덧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여름철 모기와의 전쟁!

최대한 몸을 청결하게 하고 모기 유충이 자라기 쉬운 집안 물기를 제거하는 한편 천연모기퇴치제로 우리 가족 건강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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