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드라마 속 아내들의 복수

입력 2013.08.08 (08:29) 수정 2013.08.0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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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드라마를 보다 보면 아내의 속을 썩이는 남편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 속 아내들 당하고만 있진 않는데요.

아내들의 복수, 함께 보시죠!

<리포트>

<녹취> 민지영(배우) : “당신 부숴버리겠어!”

사고뭉치 남편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드라마 속 아내의 복수, 첫 번째 주자는 <내 딸 서영이> 속 차지선입니다.

<녹취> 송옥숙(김강순 역) : “친딸 놔두고 너는 어쩜 그렇게 성재를 밝히니?”

<녹취> 김혜옥 (차지선 역) : “네가 딸밖에 없어서 모르는 모양인데 나는 열 딸보다 성재 하나가 나아. 나하고 완전 잘 맞아.”

차지선은 대문 밖에 버려진 아기를 업둥이로 들여 친자식보다 더한 애정으로 키웠는데요.

하지만 지선이 몰랐던 비밀이 있었습니다.

<녹취> “검사 결과 강기범씨 친자로 확인되었습니다.”

업둥인 줄만 알았던 둘째 아들이 남편 강기범의 혼외자식이었는데요.

<녹취> 최정우(강기범 역) : “난 몰랐지만 알았든 몰랐든 내 잘못이다. 인정해.”

<녹취> 김혜옥 (차지선 역) : “개풀 뜯어먹는 소리 하고 자빠졌네. 나가!”

남편이 자신을 기만했다고 생각한 차지선의 복수방법은 뭘까요?

바로 남편의 카드로 쇼핑을 마구 하는 것이었습니다.

<녹취> 최정우(강기범 역) : “윽!”

게다가 통 큰 기부도 남편 카드로 했네요.

남편에게 복수도 하고 선행도 하고 일석이조입니다.

<녹취> 김혜옥 (차지선 역) : “카드 한 장 더 줘요.”

아내가 숨겨왔던 쇼핑본능을 일깨우기 전에 남편분들 아내에게 잘하셔야겠네요.

<엄마가 뿔났다>에서는 아내가 아닌 남편의 여동생이 대신 복수를 했습니다.

<녹취> 김혜자(김한자 역) : “팔목 쓰지 말란 다면서.”

<녹취> 백일섭(나일석 역): “상관없어.”

김한자의 남편 나일석은 다정다감하고 아내를 위하는 것으로 정평이 난 인물입니다.

<녹취>강부자(나이석 역) : “아이고 우리 오빠 배냇병신 너 하나밖에 없으니깐 남의 말이라고 그렇게 쉽냐?”

하지만 한자의 남편도 과거 아내에게 잘못을 저지르기도 했는데요.

<녹취> 김혜자(김한자 역) : “네 오빠도 잠깐 헛짓 했었어.”

<녹취> 강부자(나이석 역) : “누구랑? 어떤 물건이랑?”

<녹취>김혜자(김한자 역) : “네 오빠 대구에 있을 때 대구 거기서 양품점 하던 과부!”

<녹취> 강부자(나이석 역) : “에?”

잠시 머뭇거리는 듯했지만, 과거 일석이 잠시 한 눈판 사실을 남편의 쌍둥이 여동생에게 모두 털어놓게 됩니다.

<녹취> 강부자(나이석 역) : "오빠! 바람 폈었다면서!“

<녹취> 백일섭(나일석 역) : “무슨 뚱딴지여?”

<녹취> 강부자(나이 석 역) : “대구, 양품점, 달성공원, 낚시터 서울에 처자식을 두고 과부댁이랑 밥 먹고 차 마시고 공원 가고 그 짓을 왜 해? 어우 더러워"

철떡 같이 믿었던 오빠에 대한 배신감에 여동생은 분노를 표출합니다.

<녹취> 김혜자(김한자 역) : “아니 없는 일 만들어 모함한 것도 아니고 미안할 것도 없어 내가 뭐 거짓말했어?”

<녹취> 백일섭(나일석 역) : “이석이가 누군데 이석이한테 그려!”

<녹취> 김혜자(김한자 역) :“복수야 당해봐!”

결국 여동생의 분노가 담긴 술주정까지 받아줘야 하는 처지가 된 일석.

의도하진 않았지만, 복수 성공이네요.

드라마 <결혼해주세요>에서도 역시 아내의 복수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녹취> 이종혁(김태호 역) :“누가 들으면 고생만 시킨 것 같잖아.”

<녹취> 김지영(남정임 역) : “그럼 아니야? 시간 강사 보따리장수 뒷바라지 7년에 거북이 등껍질처럼 까진 손 좀 봐! 손!”

정임은 남편의 뒷바라지 하느냐 어느새 억척스러운 아줌마가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의 이런 마음도 몰라주고 같이 TV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윤서영에게 마음이 흔들리는데요.

<녹취> 김지영(남정임 역) : "그러니깐 나도 사랑하고 윤서영도 사랑하고 그래?“

<녹취> 이종혁(김태호 역) : "정임아 인간은 딱 한 사람만 사랑하게 되어 있는 게 아니야. 어떻게 결혼했다고 연애감정을 차단해야 해? 우리는 서로 자유롭게 해 줄 필요가 있어!“

<녹취> 김지영(남정임 역) : “나쁜 자식!”

궤변을 늘어놓는 남편, 같은 상황이 되어도 웃을 수 있을까요?

<녹취>류태준 (최현욱 역) : “좋으시겠습니다. 이런 누님하고 사셔서.”

정임은 윗집에 세 들어 사는 현욱과 급속도로 친해지게 됩니다.

하지만 남편 태호는 이런 두 사람의 모습이 못마땅한데요.

<녹취> 김지영(남정임 역) : “진짜 왜 그래 친구도 못 만나?”

<녹취> 이종혁(김태호 역) : “누가 그렇데? 어이가 없어서 그렇지.”

<녹취> 김지영(남정임 역) : “뭐가 어이가 없어?”

<녹취> 이종혁(김태호 역) : “남자친군지 뭔지 만나서 시시덕거리고.”

<녹취> 김지영(남정임 역) : “아니 시시덕거리면 좀 어때서? 뭐처럼 말 통하는 사람끼리 얘기하니깐 좋더만.”

<녹취> 이종혁(김태호 역) : “뭐가 말이 통해? 둘이 만나서 무슨 말을 했는데?”

<녹취> 김지영(남정임 역) : “비밀이다. 왜?”

태호는 아내가 다른 남자와 친밀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자 질투심이 폭발하는데요.

남편분, 부부 사이에 정말 중요한 것이 뭔지 깨달으시길 바랍니다.

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 번>에서 아내의 복수는 무시무시하다고 하는데요.

<녹취> 최명길(한명인 역) : “고마워요.”

<녹취> 박상원(이정훈 역) : “잘 어울리네.”

명인과 정훈은 30년간 부부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정훈에겐 비밀이 있었는데요.

<녹취> 박상원(이정훈 역) : “혜정아”

<녹취> 전인화(은혜정 역) : “나는 오빠 없이는 못 살아. 내 마음 알잖아?”

30년 동안 첫사랑 은혜정과 내연의 관계를 유지하며 둘 사이에 딸까지 낳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비밀은 언제가 밝혀지고 말죠?

이 사실을 명인이 목격하게 되는데요.

<녹취> 최명길(한명인 역) : "한 마리 들개처럼 그렇게 처절하게 살아남을 거야. 처절한 복수를 위해서 들개처럼 싸워주마"

남편에게 처절한 복수를 다짐하게 되는 명인, 남들과는 차원이 다른 복수 방법을 보여줍니다.

<녹취> “큰일 났습니다. 부회장님!”

<녹취> 최명길(한명인 역) : “오늘부로 이정훈 부회장님이 부회장직에서 물러나시게 되었습니다."

대기업 총수답게 남편을 부회장 자리에서 자르고 내연녀였던 은혜정을 주가 조작 사기범으로 모는데요.

정말 복수의 스케일이 다릅니다.

<녹취> "숨겨놓은 딸이 있다는데 사실입니까?“

게다가 둘 사이의 비밀을 언론에 폭로하는 치밀함까지, 아내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 서리는 비교가 안 될 정도네요.

남편이 얄미울 때면 생각날 듯한 드라마 속 아내의 복수였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선 용서와 화해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 기억해주세요!

지금까지 연예수첩 오승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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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드라마 속 아내들의 복수
    • 입력 2013-08-08 08:40:04
    • 수정2013-08-08 08:58:53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드라마를 보다 보면 아내의 속을 썩이는 남편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 속 아내들 당하고만 있진 않는데요.

아내들의 복수, 함께 보시죠!

<리포트>

<녹취> 민지영(배우) : “당신 부숴버리겠어!”

사고뭉치 남편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드라마 속 아내의 복수, 첫 번째 주자는 <내 딸 서영이> 속 차지선입니다.

<녹취> 송옥숙(김강순 역) : “친딸 놔두고 너는 어쩜 그렇게 성재를 밝히니?”

<녹취> 김혜옥 (차지선 역) : “네가 딸밖에 없어서 모르는 모양인데 나는 열 딸보다 성재 하나가 나아. 나하고 완전 잘 맞아.”

차지선은 대문 밖에 버려진 아기를 업둥이로 들여 친자식보다 더한 애정으로 키웠는데요.

하지만 지선이 몰랐던 비밀이 있었습니다.

<녹취> “검사 결과 강기범씨 친자로 확인되었습니다.”

업둥인 줄만 알았던 둘째 아들이 남편 강기범의 혼외자식이었는데요.

<녹취> 최정우(강기범 역) : “난 몰랐지만 알았든 몰랐든 내 잘못이다. 인정해.”

<녹취> 김혜옥 (차지선 역) : “개풀 뜯어먹는 소리 하고 자빠졌네. 나가!”

남편이 자신을 기만했다고 생각한 차지선의 복수방법은 뭘까요?

바로 남편의 카드로 쇼핑을 마구 하는 것이었습니다.

<녹취> 최정우(강기범 역) : “윽!”

게다가 통 큰 기부도 남편 카드로 했네요.

남편에게 복수도 하고 선행도 하고 일석이조입니다.

<녹취> 김혜옥 (차지선 역) : “카드 한 장 더 줘요.”

아내가 숨겨왔던 쇼핑본능을 일깨우기 전에 남편분들 아내에게 잘하셔야겠네요.

<엄마가 뿔났다>에서는 아내가 아닌 남편의 여동생이 대신 복수를 했습니다.

<녹취> 김혜자(김한자 역) : “팔목 쓰지 말란 다면서.”

<녹취> 백일섭(나일석 역): “상관없어.”

김한자의 남편 나일석은 다정다감하고 아내를 위하는 것으로 정평이 난 인물입니다.

<녹취>강부자(나이석 역) : “아이고 우리 오빠 배냇병신 너 하나밖에 없으니깐 남의 말이라고 그렇게 쉽냐?”

하지만 한자의 남편도 과거 아내에게 잘못을 저지르기도 했는데요.

<녹취> 김혜자(김한자 역) : “네 오빠도 잠깐 헛짓 했었어.”

<녹취> 강부자(나이석 역) : “누구랑? 어떤 물건이랑?”

<녹취>김혜자(김한자 역) : “네 오빠 대구에 있을 때 대구 거기서 양품점 하던 과부!”

<녹취> 강부자(나이석 역) : “에?”

잠시 머뭇거리는 듯했지만, 과거 일석이 잠시 한 눈판 사실을 남편의 쌍둥이 여동생에게 모두 털어놓게 됩니다.

<녹취> 강부자(나이석 역) : "오빠! 바람 폈었다면서!“

<녹취> 백일섭(나일석 역) : “무슨 뚱딴지여?”

<녹취> 강부자(나이 석 역) : “대구, 양품점, 달성공원, 낚시터 서울에 처자식을 두고 과부댁이랑 밥 먹고 차 마시고 공원 가고 그 짓을 왜 해? 어우 더러워"

철떡 같이 믿었던 오빠에 대한 배신감에 여동생은 분노를 표출합니다.

<녹취> 김혜자(김한자 역) : “아니 없는 일 만들어 모함한 것도 아니고 미안할 것도 없어 내가 뭐 거짓말했어?”

<녹취> 백일섭(나일석 역) : “이석이가 누군데 이석이한테 그려!”

<녹취> 김혜자(김한자 역) :“복수야 당해봐!”

결국 여동생의 분노가 담긴 술주정까지 받아줘야 하는 처지가 된 일석.

의도하진 않았지만, 복수 성공이네요.

드라마 <결혼해주세요>에서도 역시 아내의 복수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녹취> 이종혁(김태호 역) :“누가 들으면 고생만 시킨 것 같잖아.”

<녹취> 김지영(남정임 역) : “그럼 아니야? 시간 강사 보따리장수 뒷바라지 7년에 거북이 등껍질처럼 까진 손 좀 봐! 손!”

정임은 남편의 뒷바라지 하느냐 어느새 억척스러운 아줌마가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의 이런 마음도 몰라주고 같이 TV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윤서영에게 마음이 흔들리는데요.

<녹취> 김지영(남정임 역) : "그러니깐 나도 사랑하고 윤서영도 사랑하고 그래?“

<녹취> 이종혁(김태호 역) : "정임아 인간은 딱 한 사람만 사랑하게 되어 있는 게 아니야. 어떻게 결혼했다고 연애감정을 차단해야 해? 우리는 서로 자유롭게 해 줄 필요가 있어!“

<녹취> 김지영(남정임 역) : “나쁜 자식!”

궤변을 늘어놓는 남편, 같은 상황이 되어도 웃을 수 있을까요?

<녹취>류태준 (최현욱 역) : “좋으시겠습니다. 이런 누님하고 사셔서.”

정임은 윗집에 세 들어 사는 현욱과 급속도로 친해지게 됩니다.

하지만 남편 태호는 이런 두 사람의 모습이 못마땅한데요.

<녹취> 김지영(남정임 역) : “진짜 왜 그래 친구도 못 만나?”

<녹취> 이종혁(김태호 역) : “누가 그렇데? 어이가 없어서 그렇지.”

<녹취> 김지영(남정임 역) : “뭐가 어이가 없어?”

<녹취> 이종혁(김태호 역) : “남자친군지 뭔지 만나서 시시덕거리고.”

<녹취> 김지영(남정임 역) : “아니 시시덕거리면 좀 어때서? 뭐처럼 말 통하는 사람끼리 얘기하니깐 좋더만.”

<녹취> 이종혁(김태호 역) : “뭐가 말이 통해? 둘이 만나서 무슨 말을 했는데?”

<녹취> 김지영(남정임 역) : “비밀이다. 왜?”

태호는 아내가 다른 남자와 친밀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자 질투심이 폭발하는데요.

남편분, 부부 사이에 정말 중요한 것이 뭔지 깨달으시길 바랍니다.

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 번>에서 아내의 복수는 무시무시하다고 하는데요.

<녹취> 최명길(한명인 역) : “고마워요.”

<녹취> 박상원(이정훈 역) : “잘 어울리네.”

명인과 정훈은 30년간 부부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정훈에겐 비밀이 있었는데요.

<녹취> 박상원(이정훈 역) : “혜정아”

<녹취> 전인화(은혜정 역) : “나는 오빠 없이는 못 살아. 내 마음 알잖아?”

30년 동안 첫사랑 은혜정과 내연의 관계를 유지하며 둘 사이에 딸까지 낳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비밀은 언제가 밝혀지고 말죠?

이 사실을 명인이 목격하게 되는데요.

<녹취> 최명길(한명인 역) : "한 마리 들개처럼 그렇게 처절하게 살아남을 거야. 처절한 복수를 위해서 들개처럼 싸워주마"

남편에게 처절한 복수를 다짐하게 되는 명인, 남들과는 차원이 다른 복수 방법을 보여줍니다.

<녹취> “큰일 났습니다. 부회장님!”

<녹취> 최명길(한명인 역) : “오늘부로 이정훈 부회장님이 부회장직에서 물러나시게 되었습니다."

대기업 총수답게 남편을 부회장 자리에서 자르고 내연녀였던 은혜정을 주가 조작 사기범으로 모는데요.

정말 복수의 스케일이 다릅니다.

<녹취> "숨겨놓은 딸이 있다는데 사실입니까?“

게다가 둘 사이의 비밀을 언론에 폭로하는 치밀함까지, 아내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 서리는 비교가 안 될 정도네요.

남편이 얄미울 때면 생각날 듯한 드라마 속 아내의 복수였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선 용서와 화해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 기억해주세요!

지금까지 연예수첩 오승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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