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해 얼음, 지난해보다 50% 커져…빙하기 오나?

입력 2013.09.11 (21:14) 수정 2013.09.1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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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줄어들던 북극의 얼음 면적이 올해는 오히려 지난해 이맘 때보다 50%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각에서 빙하기가 오고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일시적 현상일뿐 지구 온난화 추세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미 항공우주국에서 촬영한 북극의 위성영상입니다.

얼음 면적이 연중 최소인 시기지만, 여전히 하얀 얼음이 캐나다 북부와 시베리아 부근까지 뻗어나가 있습니다.

빙하면적이 관측 이후 최소를 기록했던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50% 정도나 더 늘어났습니다.

유럽 대륙의 절반 면적의 빙하가 늘어난 것입니다.

<인터뷰> 오미림(박사/국립기상연구소 지구환경시스템연구과) : "올해 해빙 분석 영상인데요, 여기 동시베리아 해나 처치해 쪽은 지난해에는 다 녹았던 지역인데 올해는 그대로 남아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

이 때문에 온난화가 아닌 빙하기가 도래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위성관측이 시작된 80년대엔 알래스카까지 맞닿았던 북극 얼음 면적은 줄었다 늘기를 반복하면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얼음면적이 는 것도 추세 변화는 아니라는 겁니다.

북극 얼음의 두께도 지난해 수준의 1.2미터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백민(박사/극지연구소 기후연구부) : "최근 30여년 장기추세로 봤을 때 해빙의 면적이나 부피가 모두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올해 면적이 다소 늘어났지만,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지금 추세라면 지구기온이 2도가량 상승하는 2040년대엔 북극의 빙하는 모두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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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극해 얼음, 지난해보다 50% 커져…빙하기 오나?
    • 입력 2013-09-11 21:15:58
    • 수정2013-09-12 2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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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줄어들던 북극의 얼음 면적이 올해는 오히려 지난해 이맘 때보다 50%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각에서 빙하기가 오고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일시적 현상일뿐 지구 온난화 추세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미 항공우주국에서 촬영한 북극의 위성영상입니다.

얼음 면적이 연중 최소인 시기지만, 여전히 하얀 얼음이 캐나다 북부와 시베리아 부근까지 뻗어나가 있습니다.

빙하면적이 관측 이후 최소를 기록했던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50% 정도나 더 늘어났습니다.

유럽 대륙의 절반 면적의 빙하가 늘어난 것입니다.

<인터뷰> 오미림(박사/국립기상연구소 지구환경시스템연구과) : "올해 해빙 분석 영상인데요, 여기 동시베리아 해나 처치해 쪽은 지난해에는 다 녹았던 지역인데 올해는 그대로 남아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

이 때문에 온난화가 아닌 빙하기가 도래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위성관측이 시작된 80년대엔 알래스카까지 맞닿았던 북극 얼음 면적은 줄었다 늘기를 반복하면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얼음면적이 는 것도 추세 변화는 아니라는 겁니다.

북극 얼음의 두께도 지난해 수준의 1.2미터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백민(박사/극지연구소 기후연구부) : "최근 30여년 장기추세로 봤을 때 해빙의 면적이나 부피가 모두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올해 면적이 다소 늘어났지만,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지금 추세라면 지구기온이 2도가량 상승하는 2040년대엔 북극의 빙하는 모두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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