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정치 공방…결산 심사는 뒷전

입력 2013.11.05 (21:21) 수정 2013.11.0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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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치 쇄신을 위한 연중기획 보돕니다.

국회가 어제부터 늑장 결산 심사에 들어갔는데요.

툭하면 현안에 대한 정치공방만 하다보니 정작 정부의 한해 살림살이를 꼼꼼히 따지는 일은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였습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예결특위 정책질의가 시작됐습니다.

결산 심사를 위한 회의지만 가장 뜨거운 쟁점은 국군 사이버 사령부의 대선 개입 의혹이었습니다.

<녹취> 김광진(민주당 의원) : "야당 의원들이 알려준 아이디 7개 플러스 8개 그거 외에 국방부에서 밝힌 것 뭐 있습니까?(엊그제 국정감사 시에 상세히 다 설명을 드렸지 않습니까? 현재 조사 중에 있습니다.)"

<녹취> 윤호중(민주당 의원) : "(그게 사과할 일이 아닙니다.) 그렇게 군이, 정치 개입한 군인의 딸이 대통령이 됐다고 대한민국 국군이 이렇게 나와도 되는 겁니까?"

위원장이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지만

<녹취> 이군현(예결특위 위원장) : "감정을 좀 자제하시고요. 결산 및 예비비 지출과 관련된 그런 사항에 대해서 중점 질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직 제 질문 시간 남았습니다. 질문 시간 남았습니다.)"

새누리당도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대선 개입 의혹으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녹취> 황영철(새누리당 의원) : "그런 단체의 정치 활동이 저희들이 문제제기를 한 바 있습니다. 사무총장님 현재까지 이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로 파악하고 계시죠?"

<녹취> 김영우(새누리당 의원) : "질문을 하지도 않으면서 국무총리를 그냥 뻘쭘하게 세워 놓는 일, 이런 것은 저는 우리 국회가 스스로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 민원성 질의도 빠지지 않는 등 본질과는 다른 방향의 결산 심의가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여야는 지난 2003년 정기국회 전에 결산을 집중 실시하도록 국회법을 고쳤지만 올해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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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툭하면 정치 공방…결산 심사는 뒷전
    • 입력 2013-11-05 21:19:05
    • 수정2013-11-05 22: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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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치 쇄신을 위한 연중기획 보돕니다.

국회가 어제부터 늑장 결산 심사에 들어갔는데요.

툭하면 현안에 대한 정치공방만 하다보니 정작 정부의 한해 살림살이를 꼼꼼히 따지는 일은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였습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예결특위 정책질의가 시작됐습니다.

결산 심사를 위한 회의지만 가장 뜨거운 쟁점은 국군 사이버 사령부의 대선 개입 의혹이었습니다.

<녹취> 김광진(민주당 의원) : "야당 의원들이 알려준 아이디 7개 플러스 8개 그거 외에 국방부에서 밝힌 것 뭐 있습니까?(엊그제 국정감사 시에 상세히 다 설명을 드렸지 않습니까? 현재 조사 중에 있습니다.)"

<녹취> 윤호중(민주당 의원) : "(그게 사과할 일이 아닙니다.) 그렇게 군이, 정치 개입한 군인의 딸이 대통령이 됐다고 대한민국 국군이 이렇게 나와도 되는 겁니까?"

위원장이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지만

<녹취> 이군현(예결특위 위원장) : "감정을 좀 자제하시고요. 결산 및 예비비 지출과 관련된 그런 사항에 대해서 중점 질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직 제 질문 시간 남았습니다. 질문 시간 남았습니다.)"

새누리당도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대선 개입 의혹으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녹취> 황영철(새누리당 의원) : "그런 단체의 정치 활동이 저희들이 문제제기를 한 바 있습니다. 사무총장님 현재까지 이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로 파악하고 계시죠?"

<녹취> 김영우(새누리당 의원) : "질문을 하지도 않으면서 국무총리를 그냥 뻘쭘하게 세워 놓는 일, 이런 것은 저는 우리 국회가 스스로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 민원성 질의도 빠지지 않는 등 본질과는 다른 방향의 결산 심의가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여야는 지난 2003년 정기국회 전에 결산을 집중 실시하도록 국회법을 고쳤지만 올해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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