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 ‘TV 수신료 현실화’ 의결

입력 2013.12.15 (07:22) 수정 2013.12.1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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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 이사회가 5개월 간의 심의 끝에 33년째 2천5백원으로 묶여 있던 수신료를 천5백 원 올리는 방안을 의결했습니다.

KBS 수입구조에서 수신료 비중을 늘려 왜곡된 재원구조를 바로잡기 위해선데요,

아울러 이를 바탕으로 공적책무를 확대 실시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잡니다.

<리포트>

KBS 이사회가 수신료 현실화 안건을 상정한 것은 지난 7월,

이후 다섯달 동안 공청회와 안건 심의 등 30회에 걸친 의견 수렴작업이 진행됐습니다.

그 결과 지난 10일 이사회는 공영방송 재원구조 개선을 위해 월 2천5백 원인 수신료를 4천 원으로 조정하는 안을 의결했습니다.

KBS의 향후 재정 안정과 수신료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인상 금액이라는 게 이사회의 설명입니다.

KBS가 국민들에게 공적책무를 확대하는 데 들어가는 연평균 1,350억 원도 함께 반영됐습니다.

<인터뷰> 이길영(KBS 이사장) :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제 역할을 하기 위해 가장 절실한 것이 건전한 재정구조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다만 국민부담 최소화라는 원칙을 설정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KBS 수입 가운데 수신료 비중은 53%까지 늘어나고 광고 비율은 22%로 줄어듭니다.

같은 날 발표된 정부의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에서도 수신료 현실화의 필요성이 주요 과제로 채택됐습니다.

<인터뷰> 정종기(방통위 방송정책국장) :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이라던가 그런 자율성과 독립성 확보 측면에서 거기에 적절한 재원은 광고가 아닌 수신료에 의해서 운영돼야 한다는 것이 여러 학자들의 지적입니다"

수신료 현실화 방안이 이사회를 통과한 다음날 KBS 는 기자회견을 열고, 수신료 현실화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길환영(KBS 사장) : "수신료 현실화를 꼭 이뤄서 재정 안정을 기하고 그 토대 위에서 국가기간방송으로서의 저희에게 주어진 책무를 다 할수 있도록 지원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KBS는 디지털 방송서비스 활성화 계획과 사회적약자 배려 방안 등이 담긴 공적책무 확대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수신료 현실화에 맞춰 KBS가 추진하겠다고 밝힌 공적 책무 확대 사업은 모두 60가지에 이릅니다.

다만 KBS도 고강도 긴축경영과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다하고, 방송의 독립성과 제작 자율성 확대를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공적책무 확대 계획과 수신료 조정안은 지난 12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됐으며, 국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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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이사회, ‘TV 수신료 현실화’ 의결
    • 입력 2013-12-15 07:30:17
    • 수정2013-12-15 17: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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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 이사회가 5개월 간의 심의 끝에 33년째 2천5백원으로 묶여 있던 수신료를 천5백 원 올리는 방안을 의결했습니다.

KBS 수입구조에서 수신료 비중을 늘려 왜곡된 재원구조를 바로잡기 위해선데요,

아울러 이를 바탕으로 공적책무를 확대 실시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잡니다.

<리포트>

KBS 이사회가 수신료 현실화 안건을 상정한 것은 지난 7월,

이후 다섯달 동안 공청회와 안건 심의 등 30회에 걸친 의견 수렴작업이 진행됐습니다.

그 결과 지난 10일 이사회는 공영방송 재원구조 개선을 위해 월 2천5백 원인 수신료를 4천 원으로 조정하는 안을 의결했습니다.

KBS의 향후 재정 안정과 수신료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인상 금액이라는 게 이사회의 설명입니다.

KBS가 국민들에게 공적책무를 확대하는 데 들어가는 연평균 1,350억 원도 함께 반영됐습니다.

<인터뷰> 이길영(KBS 이사장) :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제 역할을 하기 위해 가장 절실한 것이 건전한 재정구조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다만 국민부담 최소화라는 원칙을 설정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KBS 수입 가운데 수신료 비중은 53%까지 늘어나고 광고 비율은 22%로 줄어듭니다.

같은 날 발표된 정부의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에서도 수신료 현실화의 필요성이 주요 과제로 채택됐습니다.

<인터뷰> 정종기(방통위 방송정책국장) :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이라던가 그런 자율성과 독립성 확보 측면에서 거기에 적절한 재원은 광고가 아닌 수신료에 의해서 운영돼야 한다는 것이 여러 학자들의 지적입니다"

수신료 현실화 방안이 이사회를 통과한 다음날 KBS 는 기자회견을 열고, 수신료 현실화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길환영(KBS 사장) : "수신료 현실화를 꼭 이뤄서 재정 안정을 기하고 그 토대 위에서 국가기간방송으로서의 저희에게 주어진 책무를 다 할수 있도록 지원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KBS는 디지털 방송서비스 활성화 계획과 사회적약자 배려 방안 등이 담긴 공적책무 확대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수신료 현실화에 맞춰 KBS가 추진하겠다고 밝힌 공적 책무 확대 사업은 모두 60가지에 이릅니다.

다만 KBS도 고강도 긴축경영과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다하고, 방송의 독립성과 제작 자율성 확대를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공적책무 확대 계획과 수신료 조정안은 지난 12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됐으며, 국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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