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부동산 규제 완화에 거래 조금씩 늘어나

입력 2014.01.04 (06:39) 수정 2014.01.0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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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값이 폭등하던 시기에 만들어진 굵직한 규제들이 잇따라 풀리고 있습니다.

취득세율 영구 인하에 이어 다주택자들이 집을 팔 때 높은 양도세를 물리는 제도도 사라졌습니다.

잇따른 부동산 규제 완화에 시장 반응은 어떤지 임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동산 규제 완화에 반응이 빠른 곳은 다주택자와 고가주택 보유자가 많은 서울 강남 지역입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소식이 전해진 뒤로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전화 문의가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최을해(부동산 중개업자) : "(전화 문의 내용은)전의 세금하고 현재의 세금하고 과연 얼마 차이나는가...좀더 있으면 올라갈 수 있느냐. 그래도 장기간 지친 사람들이니까 웬만하면 팔려고 노력하죠."

이제 다주택자도 양도세를 비싸게 물지 않아도 되니까 마음 편히 팔 집을 내놓고 있습니다.

집을 여러 채 갖고 있는 게 훨씬 덜 부담스러워진 상황.

여기에 취득세까지 영구 인하됐기 때문에, 세금 때문에 집 살 여력이 있어도 한 채만 보유하거나 전세에 살던 사람들이 주택 구매자로 나설 환경이 조성된 겁니다.

<인터뷰> 김현아(건설산업연구원 건설경제연구실장) : "이제는 언제든지 내가 집을 팔고 싶을 때 팔아도 정상 세율만큼만 내면 되는 일종의 굉장히 시장이 예측 가능해지고 정상화된 상황이라고 보여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거래가 급증하는 효과는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세금의 불확실성이 줄어든 만큼 거래가 연중 고르게 이뤄져 장기적으로는 주택시장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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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따른 부동산 규제 완화에 거래 조금씩 늘어나
    • 입력 2014-01-04 09:31:56
    • 수정2014-01-04 10:23:3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집값이 폭등하던 시기에 만들어진 굵직한 규제들이 잇따라 풀리고 있습니다.

취득세율 영구 인하에 이어 다주택자들이 집을 팔 때 높은 양도세를 물리는 제도도 사라졌습니다.

잇따른 부동산 규제 완화에 시장 반응은 어떤지 임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동산 규제 완화에 반응이 빠른 곳은 다주택자와 고가주택 보유자가 많은 서울 강남 지역입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소식이 전해진 뒤로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전화 문의가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최을해(부동산 중개업자) : "(전화 문의 내용은)전의 세금하고 현재의 세금하고 과연 얼마 차이나는가...좀더 있으면 올라갈 수 있느냐. 그래도 장기간 지친 사람들이니까 웬만하면 팔려고 노력하죠."

이제 다주택자도 양도세를 비싸게 물지 않아도 되니까 마음 편히 팔 집을 내놓고 있습니다.

집을 여러 채 갖고 있는 게 훨씬 덜 부담스러워진 상황.

여기에 취득세까지 영구 인하됐기 때문에, 세금 때문에 집 살 여력이 있어도 한 채만 보유하거나 전세에 살던 사람들이 주택 구매자로 나설 환경이 조성된 겁니다.

<인터뷰> 김현아(건설산업연구원 건설경제연구실장) : "이제는 언제든지 내가 집을 팔고 싶을 때 팔아도 정상 세율만큼만 내면 되는 일종의 굉장히 시장이 예측 가능해지고 정상화된 상황이라고 보여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거래가 급증하는 효과는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세금의 불확실성이 줄어든 만큼 거래가 연중 고르게 이뤄져 장기적으로는 주택시장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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