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인생 바꾸는 목소리…당신의 화법은?

입력 2014.01.28 (08:43) 수정 2014.01.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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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더듬기를 극복하고 인기 연기자가 된 한 탤런트의 얘기를 들은 적 있는데요.

노력으로 인생이 바뀐 경우겠죠.

그런가 하면 노력하면 '목소리'도 달라질 수 있느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종종 봅니다.

답은 '그렇다'입니다.

갈수록 말하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모은희 기자와 알아봅니다.

말하기 연습을 꾸준히 해볼 것을 권하신다고요?

<기자 멘트>

말을 잘하는 능력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걸까요?

아나운서처럼 또박또박한 발음, 멋진 목소리를 내면 좋겠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하려는 말을 명확하게 전달하려는 자세, 그리고 남의 말을 귀기울여 듣는 태도가 가장 중요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는 목소리가 별로야, 혹은 사투리가 심해서 안돼 지레 낙담할 필요 없습니다.

방송인 박경림 씨 보면 아시겠죠?

당신의 매력지수를 더욱 높여줄 말하기 연습, 도전해 보세요!

<리포트>

뛰어난 말솜씨로 대중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사람이 인기를 얻는 시대!

직장인 77%가 말 잘하는 사람이 승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할 만큼, 그 중요성이 커졌는데요.

서점가에는 화법 기술을 다룬 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사회생활에서 말하기는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할까요?

<인터뷰> 강진구 (서울시 도봉구) : "상대방에 따라서 말하는 방법이 달라지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말하기나 자신의 연설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대한 연설가들도 처음부터 화술이 뛰어났던 건 아니라고 합니다.

<인터뷰> 주미숙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 교수) : "케네디는 ‘위기는 기회다’라는 명언을 남긴 아주 유명한 연설가로 기억되고 있는데요. 사실 그분이 처음 정계에 진출했을 때는 원고를 그냥 평평하게 읽어 내려서 듣는 모든 사람을 거의 예외 없이 실망시켰다고 합니다. 그런 분이 발성?발음?표현 방법들을 전문인을 고용해서 정말 피나는 연습을 했어요. 그래서 우리들 기억에 가장 청중을 사로잡는 연설을 했던 대통령, 그 중 한 명으로 남아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청중을 사로잡는 연설로 유명했던 스티브 잡스.

그는 1시간짜리 발표를 위해 수백 번의 회의와 리허설을 거쳤다고 해요.

손짓 하나까지 꼼꼼히 연습했다고 하죠.

말 더듬는 버릇을 극복해낸 영국왕 조지 6세의 실화는 영화로도 만들어질 정도인데요.

말의 이미지를 우선 좌우하는 게 목소리죠.

남자 연예인 중에는 한석규, 이병헌, 하정우목소리가 꼽히고요.

여자 연예인은 이영애와 수애 목소리가 전문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합니다.

차분하고 진지한 목소리들이에요.

<인터뷰> 주미숙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 교수) : "A가 B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때 어떤 요소가 가장 영향력이 있을까에 대한 실험을 했어요. 내용, 그 알맹이라고 하는 건 7%밖에 안 되고 그 사람이 어떤 목소리를 썼는지, 얼마나 높은 음을 썼는지, 쨍쨍거리는 소리를 썼는지, 아니면 편안하게 말했는지 이런 것의 비중이 38%나 되고요. 단일요소로는 목소리가 상대방에게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소인 거죠."

이렇게 말하기의 중요성이 커지며 관련 교육기관도 700여 개 넘게 성행하고 있는데요.

취업 준비생들이 많다고요.

<인터뷰> 김도희 (서울시 송파구) : "요즘 말하기가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고 면접 준비도 같이 할 수 있어서 (스피치 학원을) 찾게 됐어요."

그럼 좋은 목소리의 필수조건인 복식호흡을 한 번 배워볼까요?

숨을 들이마실 때 배를 부풀려 가득 숨을 들이마시고 내쉴 때는 입으로 내쉽니다.

이때 어깨를 움직이지 않은 채 몸통 한가운데, 횡격막을 사용해야 한다네요.

공명 활용법도 있습니다.

긴장을 빼고 어금니를 붙이지 않은 상태에서 소리를 내는데요.

입과 코를 울려서 소리를 만듭니다.

정확한 발음을 위해서는 나무젓가락이 동원됩니다.

앞니로 젓가락을 물고 글을 읽으면 입 근육을 발달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중요한 부분을 강조해서 말하는 연습을 하면 표현력과 전달력도 더 좋아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우지은 (화법 전문 강사) : "목소리가 좋지 않은 경우는 대부분 잘못된 발성 습관 때문인데요. 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 올바른 호흡법?발성법?발음법 등을 꾸준히 익히고 연습만 하면 이전과는 전혀 다른 멋진 목소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평소 대화하는 데 자신감이 부족했다는 이 분과 고민을 함께 해결해볼까요?

<인터뷰> 박상옥 (서울시 중구) : "일을 하고 있어서 대인관계가 필요할 때가 가끔 있어요. 그럴 때 말을 조리 있게 잘해야지 말 하다가도 당황하게 되고, 말을 조리 있게 잘해야 되겠다……"

문제점을 파악하려면 본인의 말소리를 들어보는 게 필수입니다.

<녹취> "회장님한테 말씀드리려고 전화 드렸는데요."

요즘은 휴대전화로 녹음할 수 있어 편해졌죠.

여태껏 몰랐던 자신의 말버릇을 깨달으면 문제의 반은 해결한 겁니다.

<인터뷰> 우지은 (화법 전문 강사) : "나의 목소리를 스스로 점검하면서 개선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고요. 말을 하기 전에도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의 핵심 메시지를 생각하고 내용의 순서나 구성, 적절한 예시 등을 미리 준비해서 말을 한다면 더욱더 설득력 있는 말하기를 할 수가 있습니다."

개선 방향을 알았으니 이제 실천에 옮길 차례!

말하기에 앞서 준비운동부터 시작합니다.

양 볼을 부풀렸다 꺼지게 해 볼의 근력을 기르고요.

입술을 부르르 털어 긴장을 풀어줍니다.

소리 내서 책 읽은 적 별로 없으셨죠?

시간 날 때마다 또박또박 읽어보면 자신감도 올라갑니다.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는 눈을 마주보고 경청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적극적인 반응과 공감을 표현하는 게 현명한 대화법이겠죠?

‘말’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대!

노력만 있으면 누구나 좋은 화법, 가능합니다.

자신감 있는 태도로 소통하는 말하기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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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력충전] 인생 바꾸는 목소리…당신의 화법은?
    • 입력 2014-01-28 08:48:59
    • 수정2014-01-28 0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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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더듬기를 극복하고 인기 연기자가 된 한 탤런트의 얘기를 들은 적 있는데요.

노력으로 인생이 바뀐 경우겠죠.

그런가 하면 노력하면 '목소리'도 달라질 수 있느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종종 봅니다.

답은 '그렇다'입니다.

갈수록 말하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모은희 기자와 알아봅니다.

말하기 연습을 꾸준히 해볼 것을 권하신다고요?

<기자 멘트>

말을 잘하는 능력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걸까요?

아나운서처럼 또박또박한 발음, 멋진 목소리를 내면 좋겠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하려는 말을 명확하게 전달하려는 자세, 그리고 남의 말을 귀기울여 듣는 태도가 가장 중요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는 목소리가 별로야, 혹은 사투리가 심해서 안돼 지레 낙담할 필요 없습니다.

방송인 박경림 씨 보면 아시겠죠?

당신의 매력지수를 더욱 높여줄 말하기 연습, 도전해 보세요!

<리포트>

뛰어난 말솜씨로 대중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사람이 인기를 얻는 시대!

직장인 77%가 말 잘하는 사람이 승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할 만큼, 그 중요성이 커졌는데요.

서점가에는 화법 기술을 다룬 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사회생활에서 말하기는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할까요?

<인터뷰> 강진구 (서울시 도봉구) : "상대방에 따라서 말하는 방법이 달라지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말하기나 자신의 연설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대한 연설가들도 처음부터 화술이 뛰어났던 건 아니라고 합니다.

<인터뷰> 주미숙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 교수) : "케네디는 ‘위기는 기회다’라는 명언을 남긴 아주 유명한 연설가로 기억되고 있는데요. 사실 그분이 처음 정계에 진출했을 때는 원고를 그냥 평평하게 읽어 내려서 듣는 모든 사람을 거의 예외 없이 실망시켰다고 합니다. 그런 분이 발성?발음?표현 방법들을 전문인을 고용해서 정말 피나는 연습을 했어요. 그래서 우리들 기억에 가장 청중을 사로잡는 연설을 했던 대통령, 그 중 한 명으로 남아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청중을 사로잡는 연설로 유명했던 스티브 잡스.

그는 1시간짜리 발표를 위해 수백 번의 회의와 리허설을 거쳤다고 해요.

손짓 하나까지 꼼꼼히 연습했다고 하죠.

말 더듬는 버릇을 극복해낸 영국왕 조지 6세의 실화는 영화로도 만들어질 정도인데요.

말의 이미지를 우선 좌우하는 게 목소리죠.

남자 연예인 중에는 한석규, 이병헌, 하정우목소리가 꼽히고요.

여자 연예인은 이영애와 수애 목소리가 전문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합니다.

차분하고 진지한 목소리들이에요.

<인터뷰> 주미숙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 교수) : "A가 B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때 어떤 요소가 가장 영향력이 있을까에 대한 실험을 했어요. 내용, 그 알맹이라고 하는 건 7%밖에 안 되고 그 사람이 어떤 목소리를 썼는지, 얼마나 높은 음을 썼는지, 쨍쨍거리는 소리를 썼는지, 아니면 편안하게 말했는지 이런 것의 비중이 38%나 되고요. 단일요소로는 목소리가 상대방에게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소인 거죠."

이렇게 말하기의 중요성이 커지며 관련 교육기관도 700여 개 넘게 성행하고 있는데요.

취업 준비생들이 많다고요.

<인터뷰> 김도희 (서울시 송파구) : "요즘 말하기가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고 면접 준비도 같이 할 수 있어서 (스피치 학원을) 찾게 됐어요."

그럼 좋은 목소리의 필수조건인 복식호흡을 한 번 배워볼까요?

숨을 들이마실 때 배를 부풀려 가득 숨을 들이마시고 내쉴 때는 입으로 내쉽니다.

이때 어깨를 움직이지 않은 채 몸통 한가운데, 횡격막을 사용해야 한다네요.

공명 활용법도 있습니다.

긴장을 빼고 어금니를 붙이지 않은 상태에서 소리를 내는데요.

입과 코를 울려서 소리를 만듭니다.

정확한 발음을 위해서는 나무젓가락이 동원됩니다.

앞니로 젓가락을 물고 글을 읽으면 입 근육을 발달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중요한 부분을 강조해서 말하는 연습을 하면 표현력과 전달력도 더 좋아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우지은 (화법 전문 강사) : "목소리가 좋지 않은 경우는 대부분 잘못된 발성 습관 때문인데요. 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 올바른 호흡법?발성법?발음법 등을 꾸준히 익히고 연습만 하면 이전과는 전혀 다른 멋진 목소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평소 대화하는 데 자신감이 부족했다는 이 분과 고민을 함께 해결해볼까요?

<인터뷰> 박상옥 (서울시 중구) : "일을 하고 있어서 대인관계가 필요할 때가 가끔 있어요. 그럴 때 말을 조리 있게 잘해야지 말 하다가도 당황하게 되고, 말을 조리 있게 잘해야 되겠다……"

문제점을 파악하려면 본인의 말소리를 들어보는 게 필수입니다.

<녹취> "회장님한테 말씀드리려고 전화 드렸는데요."

요즘은 휴대전화로 녹음할 수 있어 편해졌죠.

여태껏 몰랐던 자신의 말버릇을 깨달으면 문제의 반은 해결한 겁니다.

<인터뷰> 우지은 (화법 전문 강사) : "나의 목소리를 스스로 점검하면서 개선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고요. 말을 하기 전에도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의 핵심 메시지를 생각하고 내용의 순서나 구성, 적절한 예시 등을 미리 준비해서 말을 한다면 더욱더 설득력 있는 말하기를 할 수가 있습니다."

개선 방향을 알았으니 이제 실천에 옮길 차례!

말하기에 앞서 준비운동부터 시작합니다.

양 볼을 부풀렸다 꺼지게 해 볼의 근력을 기르고요.

입술을 부르르 털어 긴장을 풀어줍니다.

소리 내서 책 읽은 적 별로 없으셨죠?

시간 날 때마다 또박또박 읽어보면 자신감도 올라갑니다.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는 눈을 마주보고 경청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적극적인 반응과 공감을 표현하는 게 현명한 대화법이겠죠?

‘말’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대!

노력만 있으면 누구나 좋은 화법, 가능합니다.

자신감 있는 태도로 소통하는 말하기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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