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톡톡] 씻고 또 씻고…‘강박장애’란?

입력 2014.03.25 (06:44) 수정 2014.03.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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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가지 행동이나 생각을 유독 고집하게 될 때 내가 혹시 강박장애는 아닌가라는 걱정, 한번쯤 하게 되는데요.

오늘은 정신건강의학과 신영철 선생님 모시고 강박장애에 대해 알아보입니다.

안녕하세요

<질문>
선생님 우선 강박장애란 어떤 것인가요?

<답변>
원하지 않는 쓸데없는 생각이 많아지고 이것이 불안 일으키게 되는데 이걸 줄이기 위해 행동을 반복하는 것.

이걸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이라고 한다.

<질문>
그렇다면 이렇게 같은 행동이나 사고를 계속 반복하게 되는 그래서 일상생활에 상당한 어려움을 갖게 되는 강박장애는 왜 생기는 건가요?

<답변>
과거 심리적으로 이해했으나 최근에는 뇌 기능이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우리 뇌에서 분비되는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어떤 이유로 적어질 경우 이것이 강박장애를 일으킨다고 되어 있다.

<질문>
기사가 많이 오르내리기도 했는데 특히 20~30대에서 강박장애가 많이 나타났다고...그건 왜 그런건가요?

<답변>
사실 20~30대에서 늘었다라고 말할 순 없다.

이 강박장애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 시기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다.

공부가 잘 되지 않는다 이상한 생각이 자꾸 떠오른다 자기도 이상한 걸 알지만 주위에 말하지 못한다 그러다가 20대 중반 30대 초반에 이것이 직장생활 사회생활에 문제를 일으키게 되고 비로소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게 되면서 그 시기에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질문>
그런데 말씀 듣다보니 좀 헷갈리는 게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습관이란 것이 있잖아요.

그런 습관과 강박장애는 어떻게 다른 건가요?

<답변>
습관은 깔끔한 성격이다.

그래야 자기가 편안한 것 그것이 일상생활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설사 그렇지 못한 날이 있어도 그냥 넘길 수 있다.

하지만 강박장애 환자들은 그렇게 하지 못하면 아주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질문>
내가 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적절한 진단을 받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할텐데요.

어떤 치료를 받게 되나요?

<답변>
약물 치료와 더불어 인지행동치료가 있다.

인지행동치료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노출 반응 억제치료이다.

이것은 예를들어 오염에 대한 강박사고가 있는 사람들과 악수를 한 다음에 씻으러 가지 못하게 붙잡고 있는 것이다.

환자의 불안은 점점 높아지게 되고 이 불안이 높아지다 높아지다 보면 오히려 불안이 사라지게 된다.

씻지 않아도 괜찮다는 사고를 뇌에 심어 주는 치료법이다.

<앵커 멘트>

만약 내가 생활을 할 때 진짜로 불편함을 느끼신다면 혼자 숨기고 끙끙 앓기 보다는 꼭 병원을 찾으셔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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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3-25 06:47:38
    • 수정2014-03-25 22: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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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행동이나 생각을 유독 고집하게 될 때 내가 혹시 강박장애는 아닌가라는 걱정, 한번쯤 하게 되는데요.

오늘은 정신건강의학과 신영철 선생님 모시고 강박장애에 대해 알아보입니다.

안녕하세요

<질문>
선생님 우선 강박장애란 어떤 것인가요?

<답변>
원하지 않는 쓸데없는 생각이 많아지고 이것이 불안 일으키게 되는데 이걸 줄이기 위해 행동을 반복하는 것.

이걸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이라고 한다.

<질문>
그렇다면 이렇게 같은 행동이나 사고를 계속 반복하게 되는 그래서 일상생활에 상당한 어려움을 갖게 되는 강박장애는 왜 생기는 건가요?

<답변>
과거 심리적으로 이해했으나 최근에는 뇌 기능이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우리 뇌에서 분비되는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어떤 이유로 적어질 경우 이것이 강박장애를 일으킨다고 되어 있다.

<질문>
기사가 많이 오르내리기도 했는데 특히 20~30대에서 강박장애가 많이 나타났다고...그건 왜 그런건가요?

<답변>
사실 20~30대에서 늘었다라고 말할 순 없다.

이 강박장애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 시기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다.

공부가 잘 되지 않는다 이상한 생각이 자꾸 떠오른다 자기도 이상한 걸 알지만 주위에 말하지 못한다 그러다가 20대 중반 30대 초반에 이것이 직장생활 사회생활에 문제를 일으키게 되고 비로소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게 되면서 그 시기에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질문>
그런데 말씀 듣다보니 좀 헷갈리는 게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습관이란 것이 있잖아요.

그런 습관과 강박장애는 어떻게 다른 건가요?

<답변>
습관은 깔끔한 성격이다.

그래야 자기가 편안한 것 그것이 일상생활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설사 그렇지 못한 날이 있어도 그냥 넘길 수 있다.

하지만 강박장애 환자들은 그렇게 하지 못하면 아주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질문>
내가 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적절한 진단을 받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할텐데요.

어떤 치료를 받게 되나요?

<답변>
약물 치료와 더불어 인지행동치료가 있다.

인지행동치료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노출 반응 억제치료이다.

이것은 예를들어 오염에 대한 강박사고가 있는 사람들과 악수를 한 다음에 씻으러 가지 못하게 붙잡고 있는 것이다.

환자의 불안은 점점 높아지게 되고 이 불안이 높아지다 높아지다 보면 오히려 불안이 사라지게 된다.

씻지 않아도 괜찮다는 사고를 뇌에 심어 주는 치료법이다.

<앵커 멘트>

만약 내가 생활을 할 때 진짜로 불편함을 느끼신다면 혼자 숨기고 끙끙 앓기 보다는 꼭 병원을 찾으셔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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