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바위기둥에 매달려 공중 곡예’ 외

입력 2014.03.25 (06:47) 수정 2014.03.2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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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리포트>

수백 미터 바위기둥에서 펼쳐진 예술적인 서커스 곡예가 누리꾼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웅장하게 솟은 바위 꼭대기에서 긴 붉은색 천이 내려오고,

이윽고 한 여성이 천에 매달린 채, 수백 미터 상공에서 우아하고 아찔한 퍼포먼스를 선사합니다.

미국 콜로라도 주,

'플랫아이언' 바위지대에서 펼쳐진 이 환상적인 묘기는 실크 천을 이용한 공중곡예 '에어리얼 실크'인데요.

실내 공연장을 벗어나 차원이 다른 무대를 시도하기 위해서 사진작가와 프로 곡예사, 그리고 카메라 감독과 암벽 등반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업한 프로젝트 퍼포먼스라고 합니다.

깎아지른 듯한 바위기둥에서 별다른 안전장치도 없이 붉은 천과 하나가 되어 유연하게 움직이는 여성 곡예사!

긴장감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색다른 무대네요.

'잘 가요'…작별 인사하는 기린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한 동물원에서 침대에 누운 남자가 우리 안에 있는 기린들을 바라보는데요.

그중 몇몇은 침대 위의 남자를 알아보고, 가까이 다가가, 입으로 그의 얼굴을 비비며 친근감을 표시합니다.

뇌종양 말기인 이 남자는 지난 25년간 이 동물원 직원으로 일했는데요.

죽음을 앞두고 한 소원성취재단의 도움으로 자신이 평생 몸담았던 동물원을 찾았다고 합니다.

그의 마음을 아는 건지 긴 작별 인사를 전하듯 자리를 떠나지 않는 기린!

정말 감동적인 마지막 인사입니다.

<앵커 멘트>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예술가의 손을 따라 화려하게 피어나는 원반 위 문양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감상해보시죠.

<리포트>

손을 따라 피어나는 '예술'

빙글빙글 회전하는 원반!

그 위에서 살짝 손을 움직이자, 순식간에 기묘한 회오리 문양이 탄생합니다.

손의 움직임을 따라서 시시각각 변신하는 문양들!

어느 것 할 것 없이 각자 독특한 개성과 화려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데요.

형이상학적인 이 문양들은 한 러시아 예술가가 도자 공예에서 착안한 퍼포먼스 작품입니다.

돌아가는 원반 위에 묽게 희석한 점토를 바른 뒤, 도자기 표면에 무늬를 넣듯,

고도의 손 기술로 정교한 문양들을 그려낸 건데요.

보면 볼수록 이 신비한 작품 속으로 빨려들어갈 것 같습니다.

아빠와 아기의 열띤 토론

아침 식탁에서 마주앉은 아빠와 아기인데요.

마치 열띤 토론을 하듯 주거니 받거니 목소리를 높입니다.

서로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건지, 아빠의 말이 끝나자마자 알아들을 수 없는 옹알이로 반박하는 아기!

고개까지 저으며, 열심히 자기주장을 펼칩니다.

아기와 아빠의 아침식탁을 열띤 토론장으로 만든 주제가 무엇인지 궁금해지네요.

"원, 나한테 왜 이래?"

세상 모든 게 신기하기만 한 강아지, 태어나서 처음으로 고양이와 만나게 됐는데요.

금세 고양이의 꽁무니를졸졸 쫓아다니며 무한한 호기심을 드러냅니다.

강아지들의 열렬한 관심이 부담스러운 고양이! 슬쩍 자리를 피하려 하지만, 천진난만한 강아지들은 그냥 보내주지 않는데요.

고양이 곁에 딱 붙어서 진한 애정 표현을 쉴 새 없이 쏟아냅니다.

극도의 인내심을 발휘하는 건지, 아니면, 기진맥진, 혼이 쏙~ 빠져나간 건지 강아지들의 등쌀을 받아주는 고양이의 모습이 무척이나 재밌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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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의 창] ‘바위기둥에 매달려 공중 곡예’ 외
    • 입력 2014-03-25 06:49:42
    • 수정2014-03-25 07:11:44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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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리포트>

수백 미터 바위기둥에서 펼쳐진 예술적인 서커스 곡예가 누리꾼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웅장하게 솟은 바위 꼭대기에서 긴 붉은색 천이 내려오고,

이윽고 한 여성이 천에 매달린 채, 수백 미터 상공에서 우아하고 아찔한 퍼포먼스를 선사합니다.

미국 콜로라도 주,

'플랫아이언' 바위지대에서 펼쳐진 이 환상적인 묘기는 실크 천을 이용한 공중곡예 '에어리얼 실크'인데요.

실내 공연장을 벗어나 차원이 다른 무대를 시도하기 위해서 사진작가와 프로 곡예사, 그리고 카메라 감독과 암벽 등반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업한 프로젝트 퍼포먼스라고 합니다.

깎아지른 듯한 바위기둥에서 별다른 안전장치도 없이 붉은 천과 하나가 되어 유연하게 움직이는 여성 곡예사!

긴장감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색다른 무대네요.

'잘 가요'…작별 인사하는 기린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한 동물원에서 침대에 누운 남자가 우리 안에 있는 기린들을 바라보는데요.

그중 몇몇은 침대 위의 남자를 알아보고, 가까이 다가가, 입으로 그의 얼굴을 비비며 친근감을 표시합니다.

뇌종양 말기인 이 남자는 지난 25년간 이 동물원 직원으로 일했는데요.

죽음을 앞두고 한 소원성취재단의 도움으로 자신이 평생 몸담았던 동물원을 찾았다고 합니다.

그의 마음을 아는 건지 긴 작별 인사를 전하듯 자리를 떠나지 않는 기린!

정말 감동적인 마지막 인사입니다.

<앵커 멘트>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예술가의 손을 따라 화려하게 피어나는 원반 위 문양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감상해보시죠.

<리포트>

손을 따라 피어나는 '예술'

빙글빙글 회전하는 원반!

그 위에서 살짝 손을 움직이자, 순식간에 기묘한 회오리 문양이 탄생합니다.

손의 움직임을 따라서 시시각각 변신하는 문양들!

어느 것 할 것 없이 각자 독특한 개성과 화려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데요.

형이상학적인 이 문양들은 한 러시아 예술가가 도자 공예에서 착안한 퍼포먼스 작품입니다.

돌아가는 원반 위에 묽게 희석한 점토를 바른 뒤, 도자기 표면에 무늬를 넣듯,

고도의 손 기술로 정교한 문양들을 그려낸 건데요.

보면 볼수록 이 신비한 작품 속으로 빨려들어갈 것 같습니다.

아빠와 아기의 열띤 토론

아침 식탁에서 마주앉은 아빠와 아기인데요.

마치 열띤 토론을 하듯 주거니 받거니 목소리를 높입니다.

서로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건지, 아빠의 말이 끝나자마자 알아들을 수 없는 옹알이로 반박하는 아기!

고개까지 저으며, 열심히 자기주장을 펼칩니다.

아기와 아빠의 아침식탁을 열띤 토론장으로 만든 주제가 무엇인지 궁금해지네요.

"원, 나한테 왜 이래?"

세상 모든 게 신기하기만 한 강아지, 태어나서 처음으로 고양이와 만나게 됐는데요.

금세 고양이의 꽁무니를졸졸 쫓아다니며 무한한 호기심을 드러냅니다.

강아지들의 열렬한 관심이 부담스러운 고양이! 슬쩍 자리를 피하려 하지만, 천진난만한 강아지들은 그냥 보내주지 않는데요.

고양이 곁에 딱 붙어서 진한 애정 표현을 쉴 새 없이 쏟아냅니다.

극도의 인내심을 발휘하는 건지, 아니면, 기진맥진, 혼이 쏙~ 빠져나간 건지 강아지들의 등쌀을 받아주는 고양이의 모습이 무척이나 재밌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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