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특보 확대…이번 주 산불 최대 고비

입력 2014.04.10 (07:38) 수정 2014.04.10 (09: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산불 방지 대책본부에서 24시간 산불을 감시하는 모습 보셨는데요.

보셨듯이 지금이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민감한 시기입니다.

건조특보도 계속 확대되고 있어 더욱 산불 조심 하셔야겠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희뿌연 연기가 솟구치는 경북 성주지역의 산자락.

쉴새없이 물을 쏟아붓지만 건조한 날씨 탓에 불은 4시간 만에야 꺼졌습니다.

최근 나흘 동안 난 산불은 41건, 올 들어 발생한 산불의 무려 1/6이 집중됐습니다.

일 년 중 산불에 가장 취약한 시기로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원명수(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 : "(건조해서) 쉽게 으스러지는 걸 볼수 있죠, 나무에 물이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금방 불이 붙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0년 이후 이 맘 때 불과 일주일 동안에 일어난 산불은 연평균 52건, 한해 산불의 11%에 이릅니다.

면적으로는 연평균 1500만 제곱미터, 연간 산불피해면적의 54%가 일주일 사이 잿더미로 변한 셈입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남부와 동해안, 중부내륙 곳곳에 건조특보까지 발효중입니다.

내일도 남부지방과 중부내륙의 산불위험 등급은 '높음'단계입니다.

<인터뷰> 원명수(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 : "전국적으로 매우 건조한 시깁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 경우 주말까지 산불위험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이번 주말에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산불의 최대 고비는 넘기겠지만 대기가 다시 건조해지면서 산불 발생 위험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건조특보 확대…이번 주 산불 최대 고비
    • 입력 2014-04-10 07:39:33
    • 수정2014-04-10 09:01:19
    뉴스광장
<앵커 멘트>

산불 방지 대책본부에서 24시간 산불을 감시하는 모습 보셨는데요.

보셨듯이 지금이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민감한 시기입니다.

건조특보도 계속 확대되고 있어 더욱 산불 조심 하셔야겠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희뿌연 연기가 솟구치는 경북 성주지역의 산자락.

쉴새없이 물을 쏟아붓지만 건조한 날씨 탓에 불은 4시간 만에야 꺼졌습니다.

최근 나흘 동안 난 산불은 41건, 올 들어 발생한 산불의 무려 1/6이 집중됐습니다.

일 년 중 산불에 가장 취약한 시기로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원명수(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 : "(건조해서) 쉽게 으스러지는 걸 볼수 있죠, 나무에 물이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금방 불이 붙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0년 이후 이 맘 때 불과 일주일 동안에 일어난 산불은 연평균 52건, 한해 산불의 11%에 이릅니다.

면적으로는 연평균 1500만 제곱미터, 연간 산불피해면적의 54%가 일주일 사이 잿더미로 변한 셈입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남부와 동해안, 중부내륙 곳곳에 건조특보까지 발효중입니다.

내일도 남부지방과 중부내륙의 산불위험 등급은 '높음'단계입니다.

<인터뷰> 원명수(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 : "전국적으로 매우 건조한 시깁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 경우 주말까지 산불위험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이번 주말에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산불의 최대 고비는 넘기겠지만 대기가 다시 건조해지면서 산불 발생 위험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