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제발 살려주세요”…가자지구 울부짖는 어린이들

입력 2014.07.23 (21:35) 수정 2014.07.2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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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절반보다 조금 넓은 가자지구, 약 백80만 명이 모여 사는 이곳을 이스라엘군이 보름 넘게 맹공격하고 있습니다.

포탄은 주택과 사원, 학교, 병원을 가리지 않고 떨어지고 있는데요.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6백 명을 넘었고, 4천여 명이 다쳤습니다.

난민도 10만 명이 생겼는데, 사방이 봉쇄돼 있어서 가자지구 밖으로 탈출할 수도 없습니다.

문제는 죽거나 다치고 떠도는 이들의 상당수가 어린이라는 점입니다.

거대한 어린이 무덤이 돼가고 있는 가자지구의 참상을 유승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포격 소리와 검은 연기...

부서진 건물 잔해 속에서 날아오는 포탄을 피해 달아나던 소년들의 찢긴 몸이 드러납니다.

<녹취> 하이 와하드·알라 아크바르 : "이 소년이 그중 한 명이에요. 오 신이시여"

평화로워 보이던 주택가 건물은 갑자기 날아든 미사일에 산산이 부서집니다.

가자지구에서는 이렇게 여성과 아이 할 것 없이 하루 아침에 가족을 잃고 오열하는 참상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녹취> 구조대원

어린이들이 치료받던 민간 병원마저 이스라엘군의 목표물이 되고 있습니다.

공포와 죽음이 일상이 된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사망자의 3분의 1은 미성년자란 게 유엔의 집계입니다.

집을 잃은 난민 10만여 명 가운덴, 절반 정도가 어린이와 청소년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루아침에, 고아가 된 아이들이 얼마나 되는지는 집계조차 할 수 없습니다.

<녹취> 사이드 바라위(가자 시민)

이스라엘 10대 소년 3명의 실종과 사망에서 비롯된 피의 보복...

가자지구의 포성 속에서 오늘도 어린 생명들이 스러져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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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7-23 21:36:04
    • 수정2014-07-23 22: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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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절반보다 조금 넓은 가자지구, 약 백80만 명이 모여 사는 이곳을 이스라엘군이 보름 넘게 맹공격하고 있습니다.

포탄은 주택과 사원, 학교, 병원을 가리지 않고 떨어지고 있는데요.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6백 명을 넘었고, 4천여 명이 다쳤습니다.

난민도 10만 명이 생겼는데, 사방이 봉쇄돼 있어서 가자지구 밖으로 탈출할 수도 없습니다.

문제는 죽거나 다치고 떠도는 이들의 상당수가 어린이라는 점입니다.

거대한 어린이 무덤이 돼가고 있는 가자지구의 참상을 유승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포격 소리와 검은 연기...

부서진 건물 잔해 속에서 날아오는 포탄을 피해 달아나던 소년들의 찢긴 몸이 드러납니다.

<녹취> 하이 와하드·알라 아크바르 : "이 소년이 그중 한 명이에요. 오 신이시여"

평화로워 보이던 주택가 건물은 갑자기 날아든 미사일에 산산이 부서집니다.

가자지구에서는 이렇게 여성과 아이 할 것 없이 하루 아침에 가족을 잃고 오열하는 참상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녹취> 구조대원

어린이들이 치료받던 민간 병원마저 이스라엘군의 목표물이 되고 있습니다.

공포와 죽음이 일상이 된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사망자의 3분의 1은 미성년자란 게 유엔의 집계입니다.

집을 잃은 난민 10만여 명 가운덴, 절반 정도가 어린이와 청소년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루아침에, 고아가 된 아이들이 얼마나 되는지는 집계조차 할 수 없습니다.

<녹취> 사이드 바라위(가자 시민)

이스라엘 10대 소년 3명의 실종과 사망에서 비롯된 피의 보복...

가자지구의 포성 속에서 오늘도 어린 생명들이 스러져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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