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이슈] D-1, 미리 보는 인천 아시안게임

입력 2014.09.18 (18:08) 수정 2014.09.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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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준비는 끝났습니다.

45억 아시아인의 최대 스포츠 축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이 내일부터 10월 4일까지 16일 동안 펼쳐집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 45개 회원국이 모두 출전해, 그야말로 진정한 아시아의 잔치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인천 아시안게임 소식, 국제부 정창화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부산 아시안게임이 2002년에 있었죠? 12년만에 다시 한국에서 열리게 된 셈이죠?

<답변>
네, 우리로서는 3번째, 전체로는 17번째, 아시안게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오랜만에 치러지는 국제 스포츠 대회라 그 열기가 서서히 고조되고 있는데요, 핵심적인 숫자들로 간략하게 대회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숫자 3은 말씀드린대로.. 1986년 서울, 2002년 부산.. 이후 이번이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개최되는 대회라는 의미구요.

다음 숫자는 9인데요, 아시아올림픽평의회 가입국 45개 나라 가운데 지금까지 대회를 직접 개최한 나라 숫자입니다.

36이란 숫자는 뭘까요?

바로 이번 대회 종목 숫잡니다.

종목 수가 너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엔 지난 광저우 대회보다 6개 종목을 줄여서 모두 '36'개의 종목으로 치러집니다.

이번엔 숫자 '49'인데요, 16일의 열기를 그대로 보여줄 경기장 숫잡니다.

그리고 끝으로 439는 이번 대회 금메달의 숫잡니다.

<질문>
자. 스타들의 경쟁도 관심이잖습니까?

우리나라 박태환 선수.... 중국 쑨양과의 대결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죠?

<답변>
그렇습니다.

특히 중국 수영스타 쑨양이 최근 광고에서 박태환 선수에게 노골적인 선전포고를 해 경기 전부터 신경전이 팽팽합니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지난주부터 공개된 중국 의류업체의 광고인데요, 쑨양의 말이 재밌습니다.

<녹취> 쑨양(중국 수영선수) : "박 선생, 지난 아시안 게임에서 세계기록을 세웠죠. 대단합니다."

하지만 곧 한국어로 도발적인 멘트를 날립니다.

<녹취> 쑨양 : "올해 인천에서 제 기록에 도전해보시죠. 내가 너무 쉽게 이기면 재미없어요."

쑨양은 이틀 전, 밝은 표정으로 인천공항에 입국했는데요,

백 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지만, 중국 기자의 땅에 떨어진 수첩을 주어주는 여유까지 보이며 금메달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쑨양(중국 수영 대표) : "예전처럼 느낌이 좋습니다. 남은 5일 동안 금메달을 따기 위해 차분히 준비할 예정입니다."

쑨양과 박태환은 오는 21일 자유형 200m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시작합니다.

<질문>
그런가하면 우리 야구대표팀,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죠?

<답변>
네, 하지만 최근 주전 투수들의 계속된 부진과 타자들의 부상 등이 겹쳐서 불안감을 떨치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틀 전 시작된 야구대표팀의 첫 훈련, 류중일 삼성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한국 야구의 아시안게임 통산 4번째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한국은 오는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태국과 예선 첫 경기를 치르게 되는데요, 훈련을 통해 그동안 떨어진 컨디션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녹취> 류중일(야구대표팀 감독) : "다들 컨디션 좋아 보이고, 우려했던 강정호 선수 손목 부상이 점점 좋아지는 느낌이에요. 18일에 평가전 할 때 타격이 되는지 여부를 판단해야 되고요."

<질문>
그런데 정 기자, 이번 대회에 한국인 감독들이 우리나라를 위협하게 된 종목이 있다고요?

어떤 종목인가요?

<답변>
네, 바로 양궁입니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만큼 해외에 진출한 감독이 많은데요,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적지 않은 한국 출신 감독들이 우리나라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해외 진출 감독은 일단 7명으로 파악됐는데요, 14년 째 말레이시아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재형 감독은 동남아 양궁의 대부로 통합니다.

말레이시아 양궁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려, 한국 지도자들 사이에서는 말레이시아의 히딩크로 불릴 정돕니다.

문백운 감독은 이집트 감독을 지내다가 이번에 이란 감독으로 한국에 들어오게 됐고요, 구자청 대만 감독과 이충헌 네팔 감독, 임채웅 인도 감독 등 선수 출신 감독들도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와 금빛 경쟁을 치릅니다.

<질문>
그런가하면 북한의 여자 축구팀이 전성시대를 되찾기 위해 각오를 단단히 했다면서요?

<답변>
네, 이번 대회 주요 관전 포인트 중의 하난데요.

북한 여자축구는 지난 광저우 대회에서 일본에 져서 3연속 우승에 실패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설욕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열린 1차전... 북한 대표팀의 화끈한 골잔치였습니다.

전반 5분 만에 김윤미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4골...

그리고 후반 39분 페널티킥 골까지 합쳐 5대 0으로 베트남을 이겨 조별리그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

<녹취> 김광민(북한 여자 축구팀 감독) : "아무 경기나 시작이 중요합니다. 우리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잘 진행해서 시작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은 최근 4차례 아시안 게임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2번씩 이뤘는데요, 지난해 동아시안컵 우승 멤버를 주축으로 팀을 꾸린만큼 우승에 대한 집념이 대단합니다.

아시안게임 개막이 하루밖에 안 남았지만 육상이나 다른 나라 경기는 입장권 판매가 크게 부진한 실정이라고 합니다.

또 이미 팔린 입장권도 인천 기업이나 단체 비중이 높고 해외 판매는 저조하다고 하는데요, 동네 잔치로 끝나지 않도록 관심과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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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이슈] D-1, 미리 보는 인천 아시안게임
    • 입력 2014-09-18 19:03:47
    • 수정2014-09-18 20:30:11
    글로벌24
<앵커 멘트>

준비는 끝났습니다.

45억 아시아인의 최대 스포츠 축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이 내일부터 10월 4일까지 16일 동안 펼쳐집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 45개 회원국이 모두 출전해, 그야말로 진정한 아시아의 잔치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인천 아시안게임 소식, 국제부 정창화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부산 아시안게임이 2002년에 있었죠? 12년만에 다시 한국에서 열리게 된 셈이죠?

<답변>
네, 우리로서는 3번째, 전체로는 17번째, 아시안게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오랜만에 치러지는 국제 스포츠 대회라 그 열기가 서서히 고조되고 있는데요, 핵심적인 숫자들로 간략하게 대회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숫자 3은 말씀드린대로.. 1986년 서울, 2002년 부산.. 이후 이번이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개최되는 대회라는 의미구요.

다음 숫자는 9인데요, 아시아올림픽평의회 가입국 45개 나라 가운데 지금까지 대회를 직접 개최한 나라 숫자입니다.

36이란 숫자는 뭘까요?

바로 이번 대회 종목 숫잡니다.

종목 수가 너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엔 지난 광저우 대회보다 6개 종목을 줄여서 모두 '36'개의 종목으로 치러집니다.

이번엔 숫자 '49'인데요, 16일의 열기를 그대로 보여줄 경기장 숫잡니다.

그리고 끝으로 439는 이번 대회 금메달의 숫잡니다.

<질문>
자. 스타들의 경쟁도 관심이잖습니까?

우리나라 박태환 선수.... 중국 쑨양과의 대결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죠?

<답변>
그렇습니다.

특히 중국 수영스타 쑨양이 최근 광고에서 박태환 선수에게 노골적인 선전포고를 해 경기 전부터 신경전이 팽팽합니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지난주부터 공개된 중국 의류업체의 광고인데요, 쑨양의 말이 재밌습니다.

<녹취> 쑨양(중국 수영선수) : "박 선생, 지난 아시안 게임에서 세계기록을 세웠죠. 대단합니다."

하지만 곧 한국어로 도발적인 멘트를 날립니다.

<녹취> 쑨양 : "올해 인천에서 제 기록에 도전해보시죠. 내가 너무 쉽게 이기면 재미없어요."

쑨양은 이틀 전, 밝은 표정으로 인천공항에 입국했는데요,

백 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지만, 중국 기자의 땅에 떨어진 수첩을 주어주는 여유까지 보이며 금메달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쑨양(중국 수영 대표) : "예전처럼 느낌이 좋습니다. 남은 5일 동안 금메달을 따기 위해 차분히 준비할 예정입니다."

쑨양과 박태환은 오는 21일 자유형 200m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시작합니다.

<질문>
그런가하면 우리 야구대표팀,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죠?

<답변>
네, 하지만 최근 주전 투수들의 계속된 부진과 타자들의 부상 등이 겹쳐서 불안감을 떨치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틀 전 시작된 야구대표팀의 첫 훈련, 류중일 삼성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한국 야구의 아시안게임 통산 4번째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한국은 오는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태국과 예선 첫 경기를 치르게 되는데요, 훈련을 통해 그동안 떨어진 컨디션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녹취> 류중일(야구대표팀 감독) : "다들 컨디션 좋아 보이고, 우려했던 강정호 선수 손목 부상이 점점 좋아지는 느낌이에요. 18일에 평가전 할 때 타격이 되는지 여부를 판단해야 되고요."

<질문>
그런데 정 기자, 이번 대회에 한국인 감독들이 우리나라를 위협하게 된 종목이 있다고요?

어떤 종목인가요?

<답변>
네, 바로 양궁입니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만큼 해외에 진출한 감독이 많은데요,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적지 않은 한국 출신 감독들이 우리나라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해외 진출 감독은 일단 7명으로 파악됐는데요, 14년 째 말레이시아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재형 감독은 동남아 양궁의 대부로 통합니다.

말레이시아 양궁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려, 한국 지도자들 사이에서는 말레이시아의 히딩크로 불릴 정돕니다.

문백운 감독은 이집트 감독을 지내다가 이번에 이란 감독으로 한국에 들어오게 됐고요, 구자청 대만 감독과 이충헌 네팔 감독, 임채웅 인도 감독 등 선수 출신 감독들도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와 금빛 경쟁을 치릅니다.

<질문>
그런가하면 북한의 여자 축구팀이 전성시대를 되찾기 위해 각오를 단단히 했다면서요?

<답변>
네, 이번 대회 주요 관전 포인트 중의 하난데요.

북한 여자축구는 지난 광저우 대회에서 일본에 져서 3연속 우승에 실패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설욕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열린 1차전... 북한 대표팀의 화끈한 골잔치였습니다.

전반 5분 만에 김윤미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4골...

그리고 후반 39분 페널티킥 골까지 합쳐 5대 0으로 베트남을 이겨 조별리그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

<녹취> 김광민(북한 여자 축구팀 감독) : "아무 경기나 시작이 중요합니다. 우리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잘 진행해서 시작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은 최근 4차례 아시안 게임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2번씩 이뤘는데요, 지난해 동아시안컵 우승 멤버를 주축으로 팀을 꾸린만큼 우승에 대한 집념이 대단합니다.

아시안게임 개막이 하루밖에 안 남았지만 육상이나 다른 나라 경기는 입장권 판매가 크게 부진한 실정이라고 합니다.

또 이미 팔린 입장권도 인천 기업이나 단체 비중이 높고 해외 판매는 저조하다고 하는데요, 동네 잔치로 끝나지 않도록 관심과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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