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한국화 고유 가치 ‘융합’…국내미술 풍성

입력 2014.11.27 (06:50) 수정 2014.11.2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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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화와 서양화의 구분은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서로가 서로의 장점을 적절히 흡수하면서 경계는 옅어지고 우리 화단은 더욱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선시대 거장, 단원 김홍도의 화방이 강렬한 색채로 재현됐습니다.

대표작 '군선도'는 마치 처음부터 색깔이 있었던 듯 화사하게 되살아났고, 거울 안 김홍도의 모습과 예술혼을 뜻하는 날개 등 재미있는 상징물도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인터뷰> 조영륜 : "동양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면서 서양화적인 요소들도 많고 그래서 굉장히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림?"

서양화가의 붓이 한국적 소재와 만나 마치 민화를 보는 것 같은 독특한 화풍을 만들어냈습니다.

<인터뷰> 남경민 : "동양적인 것에 가까운 것으로 볼 수도 있으면서 서양적인 것도 어느정도 섞여서 조화로운 저 나름대로의 화면이 구성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푸른 하늘과 산수 풍경이 데칼코마니처럼 호수 위 수면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진경산수화 같지만 미키마우스와 맥도날드 등 서양 문물의 상징은 다분히 현대적입니다.

동양의 풍경과 서양의 문물이 한데 뒤섞여 묘한 조화를 이뤄낸 겁니다.

<인터뷰> 유근택 : "동양화인데 굉장히 상상력으로 가득한 회화를 보는 느낌이기 때문에 일반 동양화에서는 좀 찾아보기 힘든 구조이기 때문에..."

동서양화 고유의 가치가 자연스레 융합되면서 우리 미술의 영역이 더욱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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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양화·한국화 고유 가치 ‘융합’…국내미술 풍성
    • 입력 2014-11-27 06:51:38
    • 수정2014-11-27 08: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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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화와 서양화의 구분은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서로가 서로의 장점을 적절히 흡수하면서 경계는 옅어지고 우리 화단은 더욱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선시대 거장, 단원 김홍도의 화방이 강렬한 색채로 재현됐습니다.

대표작 '군선도'는 마치 처음부터 색깔이 있었던 듯 화사하게 되살아났고, 거울 안 김홍도의 모습과 예술혼을 뜻하는 날개 등 재미있는 상징물도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인터뷰> 조영륜 : "동양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면서 서양화적인 요소들도 많고 그래서 굉장히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림?"

서양화가의 붓이 한국적 소재와 만나 마치 민화를 보는 것 같은 독특한 화풍을 만들어냈습니다.

<인터뷰> 남경민 : "동양적인 것에 가까운 것으로 볼 수도 있으면서 서양적인 것도 어느정도 섞여서 조화로운 저 나름대로의 화면이 구성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푸른 하늘과 산수 풍경이 데칼코마니처럼 호수 위 수면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진경산수화 같지만 미키마우스와 맥도날드 등 서양 문물의 상징은 다분히 현대적입니다.

동양의 풍경과 서양의 문물이 한데 뒤섞여 묘한 조화를 이뤄낸 겁니다.

<인터뷰> 유근택 : "동양화인데 굉장히 상상력으로 가득한 회화를 보는 느낌이기 때문에 일반 동양화에서는 좀 찾아보기 힘든 구조이기 때문에..."

동서양화 고유의 가치가 자연스레 융합되면서 우리 미술의 영역이 더욱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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