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에서 화학물질 운반선 폭발…선원 4명 부상

입력 2015.01.11 (21:22) 수정 2015.01.1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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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산항에 정박하고 있던 화학물질 운반선에서 폭발사고가 나 선원 4명이 다쳤습니다.

황산과 질산혼합물을 배로 옮기던 중 사고가 났습니다.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박에서 주황색 연기가 하늘로 솟구쳐 오릅니다.

울산항 4부두에 정박중이던 천 5백톤급 화학물질운반선에서 질산.황산 혼합물이 폭발한 겁니다.

<녹취> 목격자(음성변조) : "약간 폭발은 있었습니다. (탱크가) 터지면서 증기가 발생한 거예요."

이 사고로 질산과 황산이 혼합된 유독가스가 누출돼 선원 44살 이 모 씨와 외국인 선원 3명 등 4명이 얼굴에 화상을 입거나 가스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가 나자 소방관들이 출동해 2차 폭발을 막기위해 희석작업을 벌였고, 유독물질이 바다로 흘러들었을 가능성에 대비해 오일펜스도 설치했습니다.

사고 당시 선박에서는 육상에서 질산과 황산 혼합물을 옮겨오던 중이었습니다.

이 혼합물이 들어있는 화학탱크와 평형수 탱크 사이의 분리벽이 손상돼 혼합물질이 평형수와 화학반응을 일으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김영원(울산해양경비안전서) : "탱크가 약간의 손상이 있는 걸로 파악이 되고 있는데, 손상의 정도는 좀 더 자세히, 정밀하게 조사를 한 뒤에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고 선박은 지난해 7월에도 황산과 질산혼합물이 유출돼 폭발사고가 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선박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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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항에서 화학물질 운반선 폭발…선원 4명 부상
    • 입력 2015-01-11 21:23:22
    • 수정2015-01-11 22: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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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산항에 정박하고 있던 화학물질 운반선에서 폭발사고가 나 선원 4명이 다쳤습니다.

황산과 질산혼합물을 배로 옮기던 중 사고가 났습니다.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박에서 주황색 연기가 하늘로 솟구쳐 오릅니다.

울산항 4부두에 정박중이던 천 5백톤급 화학물질운반선에서 질산.황산 혼합물이 폭발한 겁니다.

<녹취> 목격자(음성변조) : "약간 폭발은 있었습니다. (탱크가) 터지면서 증기가 발생한 거예요."

이 사고로 질산과 황산이 혼합된 유독가스가 누출돼 선원 44살 이 모 씨와 외국인 선원 3명 등 4명이 얼굴에 화상을 입거나 가스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가 나자 소방관들이 출동해 2차 폭발을 막기위해 희석작업을 벌였고, 유독물질이 바다로 흘러들었을 가능성에 대비해 오일펜스도 설치했습니다.

사고 당시 선박에서는 육상에서 질산과 황산 혼합물을 옮겨오던 중이었습니다.

이 혼합물이 들어있는 화학탱크와 평형수 탱크 사이의 분리벽이 손상돼 혼합물질이 평형수와 화학반응을 일으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김영원(울산해양경비안전서) : "탱크가 약간의 손상이 있는 걸로 파악이 되고 있는데, 손상의 정도는 좀 더 자세히, 정밀하게 조사를 한 뒤에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고 선박은 지난해 7월에도 황산과 질산혼합물이 유출돼 폭발사고가 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선박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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