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살리는 5분, 홍제역 천사한테 배워요!

입력 2015.03.14 (07:37) 수정 2015.03.1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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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하철 승강장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행인을 살리고 홀연히 사라져 홍제역 천사라는 불렸던 전직 간호사가 화제가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지하철역 등 공공시설에 비치돼 있는 자동제세동기를 사용법을 알면 누구나 심정지 환자에 대한 응급 처치를 할 수 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지하철 3호선 열차에서 심장마비로 한 50대 남성이 쓰러졌습니다.

역무원들과 119 구조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여 목숨을 건졌습니다.

<인터뷰> 박수성(서대문소방서 구급대원) : "환자는 호흡과 맥박이 없었고 의식이 전혀 없는 상태였습니다. 아주 응급상황이었죠."

구조대원들이 도착하기 전 '자동제세동기'를 이용해 응급처치에 나선 여성이 있었습니다.

'홍제역 천사'라 불리는 주인공은 간호사 출신 이은영씨.

<인터뷰> 이은영(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구원) : "자연스럽게 많이 봐왔던 광경이긴 했거든요. 그 상황에서 무엇이 부족한건지 제세동기가 필요할 것 같단 생각했고..."

서울 메트로는 환자를 살리는데 큰 역할을 한 이은영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이은영씨가 환자를 살리는데 사용한 자동제세동기의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전원을 켜고 가슴에 심장 박동수를 측정할 패드 두 장을 붙입니다.

심전도 측정이 끝나면 '전기 충격 버튼'을 누른 뒤 지시에 따르면 됩니다.

심장마비 환자의 경우 초기대처가 큰 역할을 합니다.

<인터뷰> 김경수(의사) : "심정지 발생 1분이내에 제세동이 이루어질 경우에는 최대 90%의 생존율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자동제세동기는 지하철역과 공항 등의 공공장소와 5백 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에는 설치가 의무화돼 있어 심장마비 환자가 발생하면 곧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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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승강장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행인을 살리고 홀연히 사라져 홍제역 천사라는 불렸던 전직 간호사가 화제가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지하철역 등 공공시설에 비치돼 있는 자동제세동기를 사용법을 알면 누구나 심정지 환자에 대한 응급 처치를 할 수 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지하철 3호선 열차에서 심장마비로 한 50대 남성이 쓰러졌습니다.

역무원들과 119 구조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여 목숨을 건졌습니다.

<인터뷰> 박수성(서대문소방서 구급대원) : "환자는 호흡과 맥박이 없었고 의식이 전혀 없는 상태였습니다. 아주 응급상황이었죠."

구조대원들이 도착하기 전 '자동제세동기'를 이용해 응급처치에 나선 여성이 있었습니다.

'홍제역 천사'라 불리는 주인공은 간호사 출신 이은영씨.

<인터뷰> 이은영(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구원) : "자연스럽게 많이 봐왔던 광경이긴 했거든요. 그 상황에서 무엇이 부족한건지 제세동기가 필요할 것 같단 생각했고..."

서울 메트로는 환자를 살리는데 큰 역할을 한 이은영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이은영씨가 환자를 살리는데 사용한 자동제세동기의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전원을 켜고 가슴에 심장 박동수를 측정할 패드 두 장을 붙입니다.

심전도 측정이 끝나면 '전기 충격 버튼'을 누른 뒤 지시에 따르면 됩니다.

심장마비 환자의 경우 초기대처가 큰 역할을 합니다.

<인터뷰> 김경수(의사) : "심정지 발생 1분이내에 제세동이 이루어질 경우에는 최대 90%의 생존율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자동제세동기는 지하철역과 공항 등의 공공장소와 5백 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에는 설치가 의무화돼 있어 심장마비 환자가 발생하면 곧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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