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기 착륙 5분 전 고도 절반 ‘뚝’…난기류 탓?

입력 2015.04.16 (07:24) 수정 2015.04.1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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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시아나 항공기가 히로시마 공항 사고와 관련해 공항 상공에는 난기류가 있었고 착륙 5분전쯤 갑자기 고도가 절반 가량 뚝 떨어진 사실이 KBS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박 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활주로를 벗어난 아시아나 항공기.

왼쪽 날개와 엔진, 동체 밑바닥이 파손됐습니다.

81명을 태운 사고 항공기는 착륙 직전 활주로 300미터 앞에 있는 6미터 높이의 계기착륙장치에 부딪힙니다.

왼쪽 날개와 엔진이 파손된 상태에서 325미터 정도를 달리다 활주로를 왼쪽으로 벗어나 역방향으로 멈춰섰습니다.

문제는 항공기가 왜 이렇게 낮게 접근했는냐 하는 건데, 기장 실수부터, 기체결함 등 가능성은 여러가지입니다.

저공에 깔린 구름때문에 고도를 낮게 잡았거나 난기류를 만났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사고 항공기의 궤적을 살펴본 결과 착륙 5분전쯤 속도는 상승했는데 고도는 비정상적으로 절반쯤 뚝 떨어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녹취> 항공관계자(음성변조) : "(난기류) 소멸단계에서는 하강기류가 생기면서 그 지역을 비행할 때는 침하가 갑작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어요."

실제로 사고 당시 공항엔 난기류가 있어 동체가 흔들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통상 계기 착륙을 하는 서쪽 방향 대신 사고 항공기는 평상시와 다르게 관제탑 요청으로 시계 착륙을 해야하는 동쪽에서 접근 했습니다.

<녹취>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 : "그 당시에 (서쪽 방향엔 )뒷바람이 불어서 관제 지시에 따라가지고..."

국토교통부는 사고 기종 국내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A320 항공기 조종시 특별한 애로사항이 있는지 등을 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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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기 착륙 5분 전 고도 절반 ‘뚝’…난기류 탓?
    • 입력 2015-04-16 07:26:52
    • 수정2015-04-16 08: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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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시아나 항공기가 히로시마 공항 사고와 관련해 공항 상공에는 난기류가 있었고 착륙 5분전쯤 갑자기 고도가 절반 가량 뚝 떨어진 사실이 KBS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박 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활주로를 벗어난 아시아나 항공기.

왼쪽 날개와 엔진, 동체 밑바닥이 파손됐습니다.

81명을 태운 사고 항공기는 착륙 직전 활주로 300미터 앞에 있는 6미터 높이의 계기착륙장치에 부딪힙니다.

왼쪽 날개와 엔진이 파손된 상태에서 325미터 정도를 달리다 활주로를 왼쪽으로 벗어나 역방향으로 멈춰섰습니다.

문제는 항공기가 왜 이렇게 낮게 접근했는냐 하는 건데, 기장 실수부터, 기체결함 등 가능성은 여러가지입니다.

저공에 깔린 구름때문에 고도를 낮게 잡았거나 난기류를 만났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사고 항공기의 궤적을 살펴본 결과 착륙 5분전쯤 속도는 상승했는데 고도는 비정상적으로 절반쯤 뚝 떨어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녹취> 항공관계자(음성변조) : "(난기류) 소멸단계에서는 하강기류가 생기면서 그 지역을 비행할 때는 침하가 갑작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어요."

실제로 사고 당시 공항엔 난기류가 있어 동체가 흔들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통상 계기 착륙을 하는 서쪽 방향 대신 사고 항공기는 평상시와 다르게 관제탑 요청으로 시계 착륙을 해야하는 동쪽에서 접근 했습니다.

<녹취>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 : "그 당시에 (서쪽 방향엔 )뒷바람이 불어서 관제 지시에 따라가지고..."

국토교통부는 사고 기종 국내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A320 항공기 조종시 특별한 애로사항이 있는지 등을 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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