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떨어지자 흰 연기 내뿜으며 ‘배터리 폭발’

입력 2015.04.17 (21:24) 수정 2015.04.1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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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마트폰 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이번엔 삼성전자 스마트폰인데요.

소비자는 제품 결함 때문이라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삼성전자는 정밀 감식을 해보자는 입장입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끌고 가던 카트에서 뭔가가 떨어집니다.

물건을 주우려는 순간, 갑자기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남성이 깜짝 놀라 뒷걸음질칩니다.

최 모 씨가 카트 위에 올려놓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떨어지면서 배터리에서 일종의 폭발이 일어난 겁니다.

<인터뷰> 최 모 씨(폭발한 스마트폰 주인) : "핸드폰이 떨어졌다고 그러면 그게 폭탄이죠. 폭탄... 제가 뭐 2층이나 뭐 높은 데서 떨어트려서 그게 터졌다면 분명히 제가 할 말은 없겠죠. 근데 ... 그 높이에서.."

문제의 배터리는 심하게 부풀어 올랐고, 스마트폰 액정은 깨져 있습니다.

최 씨는 열 달 쯤 사용한 정품 배터리였다며, 배터리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고의적인 외부 충격이 없었다면 1미터 높이에서 떨어진다 해도 폭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이준호(삼성전자 부장) : "수천번의 낙하, 충격 실험 등 극한 테스트를 거치기 때문에 정상제품이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 이번 상황처럼 발화 또는 파손되지는 않으므로.."

이번에 폭발한 리튬 이온 배터리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폭발 사고가 보고됐습니다.

<인터뷰> 조경록(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팀 연구위원) :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데 그 특성상 .. 사용하실 때는 외부의 충격을 받지 않도록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삼성전자는 최 씨가 동의하면 외부 공인 기관에 폭발한 배터리를 맡겨 명확한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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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17 21:24:48
    • 수정2015-04-17 22: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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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마트폰 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이번엔 삼성전자 스마트폰인데요.

소비자는 제품 결함 때문이라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삼성전자는 정밀 감식을 해보자는 입장입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끌고 가던 카트에서 뭔가가 떨어집니다.

물건을 주우려는 순간, 갑자기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남성이 깜짝 놀라 뒷걸음질칩니다.

최 모 씨가 카트 위에 올려놓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떨어지면서 배터리에서 일종의 폭발이 일어난 겁니다.

<인터뷰> 최 모 씨(폭발한 스마트폰 주인) : "핸드폰이 떨어졌다고 그러면 그게 폭탄이죠. 폭탄... 제가 뭐 2층이나 뭐 높은 데서 떨어트려서 그게 터졌다면 분명히 제가 할 말은 없겠죠. 근데 ... 그 높이에서.."

문제의 배터리는 심하게 부풀어 올랐고, 스마트폰 액정은 깨져 있습니다.

최 씨는 열 달 쯤 사용한 정품 배터리였다며, 배터리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고의적인 외부 충격이 없었다면 1미터 높이에서 떨어진다 해도 폭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이준호(삼성전자 부장) : "수천번의 낙하, 충격 실험 등 극한 테스트를 거치기 때문에 정상제품이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 이번 상황처럼 발화 또는 파손되지는 않으므로.."

이번에 폭발한 리튬 이온 배터리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폭발 사고가 보고됐습니다.

<인터뷰> 조경록(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팀 연구위원) :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데 그 특성상 .. 사용하실 때는 외부의 충격을 받지 않도록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삼성전자는 최 씨가 동의하면 외부 공인 기관에 폭발한 배터리를 맡겨 명확한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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