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명이 성폭행” 세모자 사건은 ‘사기극’

입력 2015.11.12 (19:14) 수정 2015.11.1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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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0대 여성과 두 아들이 시아버지와 남편한테서 변태적인 성행위를 강요받았다는 이른바 '세모자 사건'.

지난 6월,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인터넷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리면서 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받았는데요.

경찰 수사 결과,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머니와 두 아들이 수년간 가족과 친척들한테서 변태적인 성행위를 강요받았다는 이른바 세모자 사건은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어머니 44살 이 모 씨와 이 씨를 배후 조종한 것으로 드러난 무속인 56살 김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남편과 시아버지 등 44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36차례에 걸쳐 허위로 고소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10대 아들 2명에게 성범죄에 대한 내용을 주입해 경찰에 허위 진술하게 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세모자 사기극의 중심에는 무속인 김 씨가 있는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없던 일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세 모자에게 주입하고, 시킨 대로 하지 않으면 화를 입을 거라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 씨가 노린 것은 이 씨의 돈으로, 사건을 이슈화해, 이 씨 전 남편으로부터 더 많은 위자료를 받아내려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무속인 김 씨가 가로챈 재산의 정확한 규모를 추가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 씨의 두 아들은 청소년 전문 기관에서 이 씨와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점차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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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4명이 성폭행” 세모자 사건은 ‘사기극’
    • 입력 2015-11-12 19:16:06
    • 수정2015-11-12 22: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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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0대 여성과 두 아들이 시아버지와 남편한테서 변태적인 성행위를 강요받았다는 이른바 '세모자 사건'.

지난 6월,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인터넷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리면서 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받았는데요.

경찰 수사 결과,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머니와 두 아들이 수년간 가족과 친척들한테서 변태적인 성행위를 강요받았다는 이른바 세모자 사건은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어머니 44살 이 모 씨와 이 씨를 배후 조종한 것으로 드러난 무속인 56살 김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남편과 시아버지 등 44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36차례에 걸쳐 허위로 고소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10대 아들 2명에게 성범죄에 대한 내용을 주입해 경찰에 허위 진술하게 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세모자 사기극의 중심에는 무속인 김 씨가 있는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없던 일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세 모자에게 주입하고, 시킨 대로 하지 않으면 화를 입을 거라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 씨가 노린 것은 이 씨의 돈으로, 사건을 이슈화해, 이 씨 전 남편으로부터 더 많은 위자료를 받아내려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무속인 김 씨가 가로챈 재산의 정확한 규모를 추가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 씨의 두 아들은 청소년 전문 기관에서 이 씨와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점차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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