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영산’ 태백산, 22번째 국립공원 지정

입력 2016.04.15 (19:13) 수정 2016.04.1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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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높은 생태 가치에도 불구하고 도립공원으로 머물러 있던 태백산이 오늘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습니다.

우리나라 22번째 국립공원인데요, 위재천 기자가 민족의 영산인 태백산의 국립공원 지정 의미를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투명한 물이 끊임없이 솟아오릅니다.

한강의 발원지로 하루 2천톤의 물을 하류로 흘러보냅니다.

500킬로미터에 이르는 낙동강의 시작도 태백산입니다.

정상 부위 천제단에선 삼국시대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냈습니다.

민족의 영산으로 불린 이유입니다.

주목 군락은 산의 위용과 그 생태가치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태철(환경부 자연생태과장) : "주목군락과 주변에는 고산 야생화 단지가 있기 때문에 이 두 가지 의미가 상당히 생태적 가치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국립공원 지정은 22번째로 백두대간 국립공원의 생태적 연결성을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태백산의 경우 지리산에서 백두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중심축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는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열목어 서식지인 봉화의 백천계곡 일대도 국립공원에 포함됐습니다.

지난 2001년부터 두차례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하다 주민 반대로 무산됐는데, 이번엔 주민들이 맘을 바꿨습니다.

<인터뷰> 이석천(경북 봉화군) : "이제 공원 마을로 지정을 해주셔서 사는 게 좀 나아지고, 우리 삶의 질이 좋아지니까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환경부는 국립공원 지정을 맞아 정상부 훼손지를 복원하고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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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족 영산’ 태백산, 22번째 국립공원 지정
    • 입력 2016-04-15 19:15:19
    • 수정2016-04-15 19:20:45
    뉴스 7
<앵커 멘트>

그동안 높은 생태 가치에도 불구하고 도립공원으로 머물러 있던 태백산이 오늘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습니다.

우리나라 22번째 국립공원인데요, 위재천 기자가 민족의 영산인 태백산의 국립공원 지정 의미를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투명한 물이 끊임없이 솟아오릅니다.

한강의 발원지로 하루 2천톤의 물을 하류로 흘러보냅니다.

500킬로미터에 이르는 낙동강의 시작도 태백산입니다.

정상 부위 천제단에선 삼국시대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냈습니다.

민족의 영산으로 불린 이유입니다.

주목 군락은 산의 위용과 그 생태가치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태철(환경부 자연생태과장) : "주목군락과 주변에는 고산 야생화 단지가 있기 때문에 이 두 가지 의미가 상당히 생태적 가치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국립공원 지정은 22번째로 백두대간 국립공원의 생태적 연결성을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태백산의 경우 지리산에서 백두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중심축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는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열목어 서식지인 봉화의 백천계곡 일대도 국립공원에 포함됐습니다.

지난 2001년부터 두차례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하다 주민 반대로 무산됐는데, 이번엔 주민들이 맘을 바꿨습니다.

<인터뷰> 이석천(경북 봉화군) : "이제 공원 마을로 지정을 해주셔서 사는 게 좀 나아지고, 우리 삶의 질이 좋아지니까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환경부는 국립공원 지정을 맞아 정상부 훼손지를 복원하고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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