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잇단 ‘찜통차 사고’…美 예방 캠페인까지
입력 2016.08.01 (21:25)
수정 2016.08.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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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깥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가면, 차 안 온도는 90도를 넘어갑니다.
특히 어린이는 열기 속에서 어른 보다 체온이 3-5배 빨리 올라 이른바 '찜통차' 사고 위험이 큽니다.
사흘 전에는 4살 아이가 유치원 통학버스에 8시간 가까이 방치됐다가 의식 불명에 빠졌고, 지난 6월에도 2시간 동안 차 안에 갖혀 있던 다섯살 아이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도 매년 30~40명의 아이들이 더운 차안에서 숨지면서, 이를 막기 위한 캠페인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대형 마켓의 야외 주차장, 경찰이 차 유리창을 깨고 두 살 어린이를 구조합니다.
<녹취> "(당신 아이예요? 아이를 차에 두고 간 거예요?) 미안합니다. (미안하다는 말 마세요, 아이가 죽을 뻔했다고요.)"
'찜통차 사고'의 대부분은 부모나 보호자가 아이를 뒷자석에 두고 나왔다는 사실을 잊어버리면서 발생합니다.
매년 깜빡 잊고 차 안에 두고 내린 아이들 40명 정도가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습니다.
<녹취> "잠그기 전에 다시 한번 확인하세요!"
이같은 사고로 평균 9일에 한 명씩 숨지는 미국에서는 각종 캠페인을 통해 예방에 나서고 있습니다.
관련 경고 문구가 뜨는 자동차도 개발됐고, 부모가 차에서 멀어지면 경고음을 발신하는 장치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케이트 카(국제어린이안전기구 대표) : "이런 비극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도착했을때 꼭 갖고 내려야하는 물건을 아이와 함께 두세요."
아이를 차안에 방치할 경우 엄격한 처벌로도 이어집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10만원이 넘는 벌금을 부과하고 있고 19개 주에서 비슷한 법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또 차 안에 있는 아이를 보고도 도움을 주지 않을 경우 처벌하는 등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모두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바깥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가면, 차 안 온도는 90도를 넘어갑니다.
특히 어린이는 열기 속에서 어른 보다 체온이 3-5배 빨리 올라 이른바 '찜통차' 사고 위험이 큽니다.
사흘 전에는 4살 아이가 유치원 통학버스에 8시간 가까이 방치됐다가 의식 불명에 빠졌고, 지난 6월에도 2시간 동안 차 안에 갖혀 있던 다섯살 아이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도 매년 30~40명의 아이들이 더운 차안에서 숨지면서, 이를 막기 위한 캠페인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대형 마켓의 야외 주차장, 경찰이 차 유리창을 깨고 두 살 어린이를 구조합니다.
<녹취> "(당신 아이예요? 아이를 차에 두고 간 거예요?) 미안합니다. (미안하다는 말 마세요, 아이가 죽을 뻔했다고요.)"
'찜통차 사고'의 대부분은 부모나 보호자가 아이를 뒷자석에 두고 나왔다는 사실을 잊어버리면서 발생합니다.
매년 깜빡 잊고 차 안에 두고 내린 아이들 40명 정도가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습니다.
<녹취> "잠그기 전에 다시 한번 확인하세요!"
이같은 사고로 평균 9일에 한 명씩 숨지는 미국에서는 각종 캠페인을 통해 예방에 나서고 있습니다.
관련 경고 문구가 뜨는 자동차도 개발됐고, 부모가 차에서 멀어지면 경고음을 발신하는 장치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케이트 카(국제어린이안전기구 대표) : "이런 비극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도착했을때 꼭 갖고 내려야하는 물건을 아이와 함께 두세요."
아이를 차안에 방치할 경우 엄격한 처벌로도 이어집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10만원이 넘는 벌금을 부과하고 있고 19개 주에서 비슷한 법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또 차 안에 있는 아이를 보고도 도움을 주지 않을 경우 처벌하는 등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모두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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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8-01 21:27:42
- 수정2016-08-02 10:39:24
<앵커 멘트>
바깥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가면, 차 안 온도는 90도를 넘어갑니다.
특히 어린이는 열기 속에서 어른 보다 체온이 3-5배 빨리 올라 이른바 '찜통차' 사고 위험이 큽니다.
사흘 전에는 4살 아이가 유치원 통학버스에 8시간 가까이 방치됐다가 의식 불명에 빠졌고, 지난 6월에도 2시간 동안 차 안에 갖혀 있던 다섯살 아이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도 매년 30~40명의 아이들이 더운 차안에서 숨지면서, 이를 막기 위한 캠페인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대형 마켓의 야외 주차장, 경찰이 차 유리창을 깨고 두 살 어린이를 구조합니다.
<녹취> "(당신 아이예요? 아이를 차에 두고 간 거예요?) 미안합니다. (미안하다는 말 마세요, 아이가 죽을 뻔했다고요.)"
'찜통차 사고'의 대부분은 부모나 보호자가 아이를 뒷자석에 두고 나왔다는 사실을 잊어버리면서 발생합니다.
매년 깜빡 잊고 차 안에 두고 내린 아이들 40명 정도가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습니다.
<녹취> "잠그기 전에 다시 한번 확인하세요!"
이같은 사고로 평균 9일에 한 명씩 숨지는 미국에서는 각종 캠페인을 통해 예방에 나서고 있습니다.
관련 경고 문구가 뜨는 자동차도 개발됐고, 부모가 차에서 멀어지면 경고음을 발신하는 장치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케이트 카(국제어린이안전기구 대표) : "이런 비극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도착했을때 꼭 갖고 내려야하는 물건을 아이와 함께 두세요."
아이를 차안에 방치할 경우 엄격한 처벌로도 이어집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10만원이 넘는 벌금을 부과하고 있고 19개 주에서 비슷한 법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또 차 안에 있는 아이를 보고도 도움을 주지 않을 경우 처벌하는 등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모두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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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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