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므란티’ 타이완 강타…84만 가구 정전

입력 2016.09.15 (08:09) 수정 2016.09.15 (10: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슈퍼태풍 '므란티'가 휩쓸고 간 타이완은 그 어느 해보다 힘겨운 추석 연휴를 보내고 있습니다.

1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바람이 몰아쳐 무려 84만여 가구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철제 간판들이 종잇장처럼 날아가 떨어지고..

2톤이 넘는 콘테이너들도 강풍에 휩쓸려 와르르 무너집니다.

달리던 오토바이가 거센 바람에 주춤하는가 싶더니 어디선가 날아온 간판이 순식간에 운전자를 덮칩니다.

해안가에선 무려 17미터에 이르는 파도가 방파제를 위협합니다.

<인터뷰>황치엔팅(타이완 재해담당 공무원) :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매우 위력적입니다. 이렇게 큰 파도는 처음 봅니다."

타이완 남부에 기록된 '므란티'의 풍속은 초속 52.2m,

현지에선 1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바람이 몰아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지금까지 5명이 다쳤고, 11만7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무려 84만 가구가 정전됐고 대부분의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태풍 '므란티'는 여전히 강한 위력을 유지한 채 오늘 중국 푸젠성 연안에 상륙해 내륙을 통과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 기상당국은 최고 등급인 태풍 홍색경보를 발령하고 푸젠성과 상하이 등을 중심으로 비상 경계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한편, 14호 태풍 '므란티'가 휩쓸고 간 타이완에는 다시 16호 태풍 '말라카스'가 접근하고 있어 더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상하이에서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풍 ‘므란티’ 타이완 강타…84만 가구 정전
    • 입력 2016-09-15 08:10:45
    • 수정2016-09-15 10:45:46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슈퍼태풍 '므란티'가 휩쓸고 간 타이완은 그 어느 해보다 힘겨운 추석 연휴를 보내고 있습니다.

1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바람이 몰아쳐 무려 84만여 가구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철제 간판들이 종잇장처럼 날아가 떨어지고..

2톤이 넘는 콘테이너들도 강풍에 휩쓸려 와르르 무너집니다.

달리던 오토바이가 거센 바람에 주춤하는가 싶더니 어디선가 날아온 간판이 순식간에 운전자를 덮칩니다.

해안가에선 무려 17미터에 이르는 파도가 방파제를 위협합니다.

<인터뷰>황치엔팅(타이완 재해담당 공무원) :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매우 위력적입니다. 이렇게 큰 파도는 처음 봅니다."

타이완 남부에 기록된 '므란티'의 풍속은 초속 52.2m,

현지에선 1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바람이 몰아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지금까지 5명이 다쳤고, 11만7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무려 84만 가구가 정전됐고 대부분의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태풍 '므란티'는 여전히 강한 위력을 유지한 채 오늘 중국 푸젠성 연안에 상륙해 내륙을 통과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 기상당국은 최고 등급인 태풍 홍색경보를 발령하고 푸젠성과 상하이 등을 중심으로 비상 경계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한편, 14호 태풍 '므란티'가 휩쓸고 간 타이완에는 다시 16호 태풍 '말라카스'가 접근하고 있어 더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상하이에서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