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문위, ‘최순실 게이트’ 예산 1천748억 삭감

입력 2016.11.17 (06:37) 수정 2016.11.1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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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교문위가 문화체육관광부의 내년 예산 가운데 이른바 '최순실 관련 예산'으로 볼 수 있다며 천 7백억 원을 삭감했습니다.

감액 과정에서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주요 국가예산까지 최순실 예산이라며 삭감됐다고 주장해 설전이 오갔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교문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문체부의 내년 예산 가운데 이른바 '최순실, 차은택 관련 예산' 천748억 원을 깎았습니다.

반면, 전체 문체부 소관 예산은 2천168억 원 증액했습니다.

삭감된 분야는 국가 이미지 통합 사업 예산, 위풍당당 코리아 사업 예산 등입니다.

국회의 예산 삭감에 문체부가 반발하면서 설전도 오갔습니다.

<인터뷰> 도종환(국회 교문위/민주당) : "심도 있게 2주간 논의를 해서 의결을 했는데 장관이 이거 못 받으시겠다는 말씀 아닙니까, 지금?"

<인터뷰> 조윤선(문체부 장관) : "그렇게 삭감해 주신 그런 예산으로는 지금 목적했었던 정책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기에는 상당히 우려가 있다."

조 장관은 특히, 가상 현실 콘텐츠 지원 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 신시장 대응 전략이 훼손되고, 위풍당당 코리아 사업 역시 문화 산업과 스포츠 산업을 위해 중요한 예산이라고 항변했습니다.

하지만 여당 의원들은 관련 예산삭감에 별다른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종배(국회 교문위/새누리당) : "이런 사태, 지금 현 사태의 중심이 된 부처가 바로 문화체육관광부입니다. 어쩔 수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하고요."

특히, 야당 의원들은 예산 삭감에 대한 조 장관의 유감 표명을 놓고 국회의 예산 심의 권한을 부정했다며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누리 과정 예산에 대해선 정부 안대로 특별회계로 편성할지 야당 주장대로 일반회계로 할지를 두고 이견이 이어지자 결론이 유보됐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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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문위, ‘최순실 게이트’ 예산 1천748억 삭감
    • 입력 2016-11-17 06:41:07
    • 수정2016-11-17 07: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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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교문위가 문화체육관광부의 내년 예산 가운데 이른바 '최순실 관련 예산'으로 볼 수 있다며 천 7백억 원을 삭감했습니다.

감액 과정에서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주요 국가예산까지 최순실 예산이라며 삭감됐다고 주장해 설전이 오갔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교문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문체부의 내년 예산 가운데 이른바 '최순실, 차은택 관련 예산' 천748억 원을 깎았습니다.

반면, 전체 문체부 소관 예산은 2천168억 원 증액했습니다.

삭감된 분야는 국가 이미지 통합 사업 예산, 위풍당당 코리아 사업 예산 등입니다.

국회의 예산 삭감에 문체부가 반발하면서 설전도 오갔습니다.

<인터뷰> 도종환(국회 교문위/민주당) : "심도 있게 2주간 논의를 해서 의결을 했는데 장관이 이거 못 받으시겠다는 말씀 아닙니까, 지금?"

<인터뷰> 조윤선(문체부 장관) : "그렇게 삭감해 주신 그런 예산으로는 지금 목적했었던 정책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기에는 상당히 우려가 있다."

조 장관은 특히, 가상 현실 콘텐츠 지원 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 신시장 대응 전략이 훼손되고, 위풍당당 코리아 사업 역시 문화 산업과 스포츠 산업을 위해 중요한 예산이라고 항변했습니다.

하지만 여당 의원들은 관련 예산삭감에 별다른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종배(국회 교문위/새누리당) : "이런 사태, 지금 현 사태의 중심이 된 부처가 바로 문화체육관광부입니다. 어쩔 수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하고요."

특히, 야당 의원들은 예산 삭감에 대한 조 장관의 유감 표명을 놓고 국회의 예산 심의 권한을 부정했다며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누리 과정 예산에 대해선 정부 안대로 특별회계로 편성할지 야당 주장대로 일반회계로 할지를 두고 이견이 이어지자 결론이 유보됐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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