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마지막 ‘옥’ 마을…애타는 명맥 잇기

입력 2017.01.05 (21:42) 수정 2017.01.0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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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값싼 외국산 '옥' 공예품에 밀려, 우리의 전통 '옥' 공예품 산지는 전국에 2곳 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옛날부터 품질 좋은 '옥돌'이 많이 나, 지명에도 옥이 들어간 전남 해남의 옥동리가, 사라져가는 옥공예의 명맥을 잇기 위해 애를 쓰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원석을 자르고, 거친 면을 일일이 문질러 다듬은 뒤 글자와 문양을 새깁니다.

옥공예 장인 김육남 씨의 손 기술은 한 번의 손놀림으로 원하는 윤곽을 새기는 '일도일각'.

<인터뷰> 김육남(64세/옥공예 장인) : "작업을 하면 할 수록 빠져들어가요 묘하게 지금까지 하게된 이유가..했을때의 매력 칼맛이라고 할까..."

김 장인의 손을 거친 옥돌은 향로와 불상, 지구를 든 용상으로 태어나 새로운 생명을 얻습니다.

한때 마을 주민 모두가 옥공예에 매달릴 만큼 이곳에 전통 옥공예가 발전했던 것은 품질 좋은 옥돌 광산이 바로 옆에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승열(옥돌 광산 생산부장) : "(돌 단단함이)활석 정도에 버금 가는 것입니다. 부드럽습니다 상당히. 그러기 때문에 그걸(옥) 가지고 조각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수입산 옥제품에 밀려 80년 대까지 300명이 넘던 옥 장인이 이제 4가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배우려는 젊은이 조차 몇되지 않는 우리 전통 옥 공예의 명맥을 잇기 위해 장인의 손놀림은 오늘(5일)도 쉼이 없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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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도의 마지막 ‘옥’ 마을…애타는 명맥 잇기
    • 입력 2017-01-05 21:43:34
    • 수정2017-01-05 22:12:21
    뉴스 9
<앵커 멘트>

값싼 외국산 '옥' 공예품에 밀려, 우리의 전통 '옥' 공예품 산지는 전국에 2곳 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옛날부터 품질 좋은 '옥돌'이 많이 나, 지명에도 옥이 들어간 전남 해남의 옥동리가, 사라져가는 옥공예의 명맥을 잇기 위해 애를 쓰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원석을 자르고, 거친 면을 일일이 문질러 다듬은 뒤 글자와 문양을 새깁니다.

옥공예 장인 김육남 씨의 손 기술은 한 번의 손놀림으로 원하는 윤곽을 새기는 '일도일각'.

<인터뷰> 김육남(64세/옥공예 장인) : "작업을 하면 할 수록 빠져들어가요 묘하게 지금까지 하게된 이유가..했을때의 매력 칼맛이라고 할까..."

김 장인의 손을 거친 옥돌은 향로와 불상, 지구를 든 용상으로 태어나 새로운 생명을 얻습니다.

한때 마을 주민 모두가 옥공예에 매달릴 만큼 이곳에 전통 옥공예가 발전했던 것은 품질 좋은 옥돌 광산이 바로 옆에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승열(옥돌 광산 생산부장) : "(돌 단단함이)활석 정도에 버금 가는 것입니다. 부드럽습니다 상당히. 그러기 때문에 그걸(옥) 가지고 조각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수입산 옥제품에 밀려 80년 대까지 300명이 넘던 옥 장인이 이제 4가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배우려는 젊은이 조차 몇되지 않는 우리 전통 옥 공예의 명맥을 잇기 위해 장인의 손놀림은 오늘(5일)도 쉼이 없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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