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시험 강화 틈타 학원비 ‘얌체 인상’

입력 2017.01.10 (19:19) 수정 2017.01.10 (20: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달부터 자동차 운전면허시험이 매우 어려워졌죠.

이를 틈 타, 일부 운전면허 학원들이 수강료를 크게 인상하면서 수험생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험이 한창인 운전면허 시험장.

다시 생겨난 직각주차, 일명 'T 코스'에서는 시간초과나 구역선 접촉 등 불합격이 속출합니다.

<녹취> "불합격입니다."

<인터뷰> 석하민(대구시 구암동) : "T코스도 어렵고, 많이 어려웠던 것 같아요. 당황스러웠어요."

면허 시험이 강화된 지난달 이후 대구의 면허시험 합격률은 77.8%에서 49.6%로 뚝 떨어졌습니다.

특히 장내기능 시험 합격률은 60%P 넘게 낮아졌습니다.

학원에서 배우지 않으면 응시는 엄두도 못 낼 상황에서 면허학원 수강료가 급등했습니다.

대구의 경우 운전학원 14곳의 수강료는 평균 9만원이 올랐고, 특히 장내기능 시험 수강료는 2배 넘게 인상됐습니다.

<녹취> 자동차 운전전문학원 관계자(음성변조) : "장내기능 교육이 종전 50m 구간에서 300m 구간이 되면서 교육시간을 2시간 늘렸잖아요. 시설비 부담도 많이 늘었어요."

하지만 교육 시간에 변화가 없는 도로주행 수강료에다 검정료까지 올랐습니다.

<인터뷰> 곽경규(대구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면허관리팀장) : "자동차 학원들의 담합행위와 과도한 인상행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지도, 감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대구의 경우 운전면허 수강생은 한달 평균 만 3천 명 가량.

매달 12억 원 가까이 학원비 추가부담을 안고 어려워진 시험을 준비하는 셈입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운전면허시험 강화 틈타 학원비 ‘얌체 인상’
    • 입력 2017-01-10 19:21:34
    • 수정2017-01-10 20:02:13
    뉴스 7
<앵커 멘트>

지난달부터 자동차 운전면허시험이 매우 어려워졌죠.

이를 틈 타, 일부 운전면허 학원들이 수강료를 크게 인상하면서 수험생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험이 한창인 운전면허 시험장.

다시 생겨난 직각주차, 일명 'T 코스'에서는 시간초과나 구역선 접촉 등 불합격이 속출합니다.

<녹취> "불합격입니다."

<인터뷰> 석하민(대구시 구암동) : "T코스도 어렵고, 많이 어려웠던 것 같아요. 당황스러웠어요."

면허 시험이 강화된 지난달 이후 대구의 면허시험 합격률은 77.8%에서 49.6%로 뚝 떨어졌습니다.

특히 장내기능 시험 합격률은 60%P 넘게 낮아졌습니다.

학원에서 배우지 않으면 응시는 엄두도 못 낼 상황에서 면허학원 수강료가 급등했습니다.

대구의 경우 운전학원 14곳의 수강료는 평균 9만원이 올랐고, 특히 장내기능 시험 수강료는 2배 넘게 인상됐습니다.

<녹취> 자동차 운전전문학원 관계자(음성변조) : "장내기능 교육이 종전 50m 구간에서 300m 구간이 되면서 교육시간을 2시간 늘렸잖아요. 시설비 부담도 많이 늘었어요."

하지만 교육 시간에 변화가 없는 도로주행 수강료에다 검정료까지 올랐습니다.

<인터뷰> 곽경규(대구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면허관리팀장) : "자동차 학원들의 담합행위와 과도한 인상행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지도, 감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대구의 경우 운전면허 수강생은 한달 평균 만 3천 명 가량.

매달 12억 원 가까이 학원비 추가부담을 안고 어려워진 시험을 준비하는 셈입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