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은 신권보다 깨끗한 돈으로”

입력 2017.01.16 (12:23) 수정 2017.01.1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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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폐 제조비용, 그러니까 돈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돈이 2년째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설을 앞두고 세뱃돗용으로 신권 수요가 물려 한국은행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뱃돈은 사랑입니다." "깨끗한 돈으로 마음을 나누세요" 한국은행이 설을 앞두고 포스터와 라디오를 통해 광고하는 내용입니다.

설을 앞두고 신권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한 건데 굳이 세뱃돈으로 신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단 뜻입니다.

화폐제조비용, 그러니까 돈을 직어내는데 드는 돈이 만만치않게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지난 한해 화폐 제조 비용은 천503억 원으로 2015년 천440억 원보다 4.4% 늘었습니다.

연간 화폐제조비용은 5만원권이나 새 1만원권 발행 등 신권 교체 수요가 있을 때를 빼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왔지만 이례적으로 지난해엔 2015년에 이어 2년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매년 설을 앞둔 시기 화폐 공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설 직전 10영업일 간 화폐 순발행액은 2013년 4조4천억 원에서 2014년 5조2천억 원으로 증가해 지난해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특히 5만원권 수요가 늘어 2015년 한 해동안 발행한 금액이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지폐 제조에는 종이와 잉크 외에 홀로그램 등 각종 위·변조 방지장치에도 비용이 들어갑니다.

한편 손상돼 폐기한 화폐도 매년 꾸준히 늘어 2015년 손상 화폐는 3조 3천955억 원으로 전년보다 13.8% 증가했습니다.

이중 지폐는 6억장, 5톤 트럭 112대분인데 수직으로 쌓으면 높이가 에베레스트 산의 7배에 달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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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1-16 13: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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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폐 제조비용, 그러니까 돈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돈이 2년째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설을 앞두고 세뱃돗용으로 신권 수요가 물려 한국은행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뱃돈은 사랑입니다." "깨끗한 돈으로 마음을 나누세요" 한국은행이 설을 앞두고 포스터와 라디오를 통해 광고하는 내용입니다.

설을 앞두고 신권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한 건데 굳이 세뱃돈으로 신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단 뜻입니다.

화폐제조비용, 그러니까 돈을 직어내는데 드는 돈이 만만치않게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지난 한해 화폐 제조 비용은 천503억 원으로 2015년 천440억 원보다 4.4% 늘었습니다.

연간 화폐제조비용은 5만원권이나 새 1만원권 발행 등 신권 교체 수요가 있을 때를 빼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왔지만 이례적으로 지난해엔 2015년에 이어 2년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매년 설을 앞둔 시기 화폐 공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설 직전 10영업일 간 화폐 순발행액은 2013년 4조4천억 원에서 2014년 5조2천억 원으로 증가해 지난해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특히 5만원권 수요가 늘어 2015년 한 해동안 발행한 금액이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지폐 제조에는 종이와 잉크 외에 홀로그램 등 각종 위·변조 방지장치에도 비용이 들어갑니다.

한편 손상돼 폐기한 화폐도 매년 꾸준히 늘어 2015년 손상 화폐는 3조 3천955억 원으로 전년보다 13.8% 증가했습니다.

이중 지폐는 6억장, 5톤 트럭 112대분인데 수직으로 쌓으면 높이가 에베레스트 산의 7배에 달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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