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상수지 $천억 흑자…올해 흑자폭 감소

입력 2017.02.03 (19:22) 수정 2017.02.0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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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지난해에 천억 달러에 가까운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19년 연속 흑자 행진이자,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지만 올해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986억 8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2015년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많은 규모입니다.

수출과 수입의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가 전년보다는 줄었지만, 2년 연속 천2백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그러나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 흑자가 나는, 이른바 불황형 흑자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며 여행수지가 큰 폭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체 서비스 수지 적자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서비스 수지에 포함되는 운송수지도 한진해운 사태 영향으로 20년만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국제 유가 상승 등의 여파로 올해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170억 달러 이상 줄어든 810억 달러로 전망했습니다.

<녹취> 정규일(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앞으로는 조금 더 계속 줄어드는 추세가 아닐까... GDP대비 4~5% 수준으로 수렴해가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앞서 정부도 미국산 원자재와 상품 수입을 확대해 경상수지 흑자를 줄여 대미 무역마찰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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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경상수지 $천억 흑자…올해 흑자폭 감소
    • 입력 2017-02-03 19:25:07
    • 수정2017-02-03 19: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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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지난해에 천억 달러에 가까운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19년 연속 흑자 행진이자,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지만 올해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986억 8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2015년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많은 규모입니다.

수출과 수입의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가 전년보다는 줄었지만, 2년 연속 천2백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그러나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 흑자가 나는, 이른바 불황형 흑자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며 여행수지가 큰 폭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체 서비스 수지 적자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서비스 수지에 포함되는 운송수지도 한진해운 사태 영향으로 20년만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국제 유가 상승 등의 여파로 올해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170억 달러 이상 줄어든 810억 달러로 전망했습니다.

<녹취> 정규일(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앞으로는 조금 더 계속 줄어드는 추세가 아닐까... GDP대비 4~5% 수준으로 수렴해가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앞서 정부도 미국산 원자재와 상품 수입을 확대해 경상수지 흑자를 줄여 대미 무역마찰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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