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쉼터 조성…대규모 중성화 착수

입력 2017.02.10 (19:22) 수정 2017.02.10 (19: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추운 겨울 길고양이를 위한 쉼터와 급식소가 도심 곳곳에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해 중성화 작업도 규모를 키워 진행됩니다.

김기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철창에 갇힌 고양이를 쇠꼬챙이로 찌르고, 심지어 끓는 물을 붓기도 합니다.

지난주 인터넷에 올라온 길고양이 학대 영상입니다.

<녹취> "먹어 먹어, 괜찮아."

단골 민원 대상이 된 길고양이에 대해 이처럼 학대까지 종종 일어나면서 일부 자치구에서는 구청 옥상에 전용 쉼터를 조성했습니다.

입주한 길고양이는 10여 마리.

민간기업이 쉼터 조성과 사료 지원을 맡았고, 동네 수의사들이 예방접종과 진료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주인에게 버림받아 오늘 이곳 쉼터에 들어온 고양이 '시루'입니다.

이렇게 3개월 미만의 어린 고양이나 다친 고양이들이 쉼터에 머물게 됩니다.

<인터뷰> 최재민(서울 강동구청 동물복지 팀장) : "일정 기간 보호를 하고 있다가 얘들이 나가서 자생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판단되면 다 방사할 예정입니다."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해 올해 서울에서만 9천여 마리의 길고양이가 중성화됩니다.

지난해보다 500마리 늘어난 규모입니다.

<인터뷰> 문기인(동물병원 원장) : "고양이 같은 경우는 번식력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또 다른 유기 고양이가 발생할 수 있어서 확산을 막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고..."

거리를 떠도는 길고양이는 서울에만 20만 마리 정도.

최근에 전용 급식소가 곳곳에 설치되는 등 길고양이를 위한 다양한 보호책이 지역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길고양이 쉼터 조성…대규모 중성화 착수
    • 입력 2017-02-10 19:30:04
    • 수정2017-02-10 19:43:20
    뉴스 7
<앵커 멘트>

추운 겨울 길고양이를 위한 쉼터와 급식소가 도심 곳곳에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해 중성화 작업도 규모를 키워 진행됩니다.

김기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철창에 갇힌 고양이를 쇠꼬챙이로 찌르고, 심지어 끓는 물을 붓기도 합니다.

지난주 인터넷에 올라온 길고양이 학대 영상입니다.

<녹취> "먹어 먹어, 괜찮아."

단골 민원 대상이 된 길고양이에 대해 이처럼 학대까지 종종 일어나면서 일부 자치구에서는 구청 옥상에 전용 쉼터를 조성했습니다.

입주한 길고양이는 10여 마리.

민간기업이 쉼터 조성과 사료 지원을 맡았고, 동네 수의사들이 예방접종과 진료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주인에게 버림받아 오늘 이곳 쉼터에 들어온 고양이 '시루'입니다.

이렇게 3개월 미만의 어린 고양이나 다친 고양이들이 쉼터에 머물게 됩니다.

<인터뷰> 최재민(서울 강동구청 동물복지 팀장) : "일정 기간 보호를 하고 있다가 얘들이 나가서 자생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판단되면 다 방사할 예정입니다."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해 올해 서울에서만 9천여 마리의 길고양이가 중성화됩니다.

지난해보다 500마리 늘어난 규모입니다.

<인터뷰> 문기인(동물병원 원장) : "고양이 같은 경우는 번식력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또 다른 유기 고양이가 발생할 수 있어서 확산을 막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고..."

거리를 떠도는 길고양이는 서울에만 20만 마리 정도.

최근에 전용 급식소가 곳곳에 설치되는 등 길고양이를 위한 다양한 보호책이 지역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