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이른 더위…‘설사 감염병’ 조심해야

입력 2017.05.01 (06:48) 수정 2017.05.0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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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세균 증식으로 발생하는 설사 등 '수인성 감염병'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예년보다 한 달 일찍 발생해 어패류 섭취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질병관리본부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기온 상승이 예상되면서 세균 번식으로 인한 '설사 감염병'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설사 감염병'은 세균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 섭취로 감염돼 구토나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게 특징입니다.

특히 올해는 간질환을 앓던 50대 남성이 지난달 22일 비브리오 패혈증 첫 확진을 받았는데, 예년보다 약 한달 가량 빠릅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보통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 등을 섭취할 경우 감염되는데, 지난해보다 해수 온도가 약 1도 상승하면서 세균이 상대적으로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고열과 복통, 설사 증세에 출혈성 수포를 동반하는 비브리오패혈증은 사망률이 50%에서 최대 90%에 이르기 때문에 예방이 특히 중요합니다.

'설사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끓여 먹고,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특히 비브리오패혈증을 막기 위해선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들어가는 걸 피해야 합니다.

보건당국은 '설사 감염병'에 대한 24시간 긴급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2명 이상 집단 설사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즉시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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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이른 더위…‘설사 감염병’ 조심해야
    • 입력 2017-05-01 06:48:58
    • 수정2017-05-01 07:13:4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세균 증식으로 발생하는 설사 등 '수인성 감염병'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예년보다 한 달 일찍 발생해 어패류 섭취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질병관리본부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기온 상승이 예상되면서 세균 번식으로 인한 '설사 감염병'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설사 감염병'은 세균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 섭취로 감염돼 구토나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게 특징입니다.

특히 올해는 간질환을 앓던 50대 남성이 지난달 22일 비브리오 패혈증 첫 확진을 받았는데, 예년보다 약 한달 가량 빠릅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보통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 등을 섭취할 경우 감염되는데, 지난해보다 해수 온도가 약 1도 상승하면서 세균이 상대적으로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고열과 복통, 설사 증세에 출혈성 수포를 동반하는 비브리오패혈증은 사망률이 50%에서 최대 90%에 이르기 때문에 예방이 특히 중요합니다.

'설사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끓여 먹고,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특히 비브리오패혈증을 막기 위해선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들어가는 걸 피해야 합니다.

보건당국은 '설사 감염병'에 대한 24시간 긴급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2명 이상 집단 설사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즉시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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