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소야대 협치 필수…첫 시험대는 인사

입력 2017.05.10 (21:28) 수정 2017.05.1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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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은 10년만에 여당이 됐지만, 의석 수가 120석에 불과해 당장 총리 인준마저 뜻대로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권 인수 준비 기간도 없는 문재인 정부로서는, 얼마만큼 협치를 이끌어내느냐가 안정적인 국정 운영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기간 내내 적폐청산과 함께 통합을 내세웠고, 누구와도 손잡을 수 있다고 말해왔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지난달 27일) : "지금까지 저와 함께 해왔던 분이든 아니든, 저와 인연이 있는 분이든 아니든, 심지어 제가 전혀 모르는 분들까지도 함께할 그런 자세와 용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권 실패의 책임이 있는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도 협치 가능성은 열어놓았습니다.

이렇게 통합과 협치를 강조하고 있는 건 여소야대 정국 때문입니다.

120석의 여당만으론 새 정부의 조각이나 조직 개편 등이 국회 관문을 넘지 못하고 좌초될 수 있습니다.

이번 대선 득표율도 협치 필요성에 힘을 실어줍니다.

다자구도 속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지만 60%에 가까운 표심은 문 대통령을 외면했습니다.

이들을 달래줄 첫 시험대는 인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김형준(명지대 교수) : "진정한 의미에서 통합을 하기 위해서는 결국은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를 총망라한 대탕평인사를 통해서 통합정부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봅니다."

문 대통령이 새정부 출범 뒤 안정적 의석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혀온 만큼, 협치와 함께 정계개편을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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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소야대 협치 필수…첫 시험대는 인사
    • 입력 2017-05-10 21:30:57
    • 수정2017-05-10 22: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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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은 10년만에 여당이 됐지만, 의석 수가 120석에 불과해 당장 총리 인준마저 뜻대로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권 인수 준비 기간도 없는 문재인 정부로서는, 얼마만큼 협치를 이끌어내느냐가 안정적인 국정 운영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기간 내내 적폐청산과 함께 통합을 내세웠고, 누구와도 손잡을 수 있다고 말해왔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지난달 27일) : "지금까지 저와 함께 해왔던 분이든 아니든, 저와 인연이 있는 분이든 아니든, 심지어 제가 전혀 모르는 분들까지도 함께할 그런 자세와 용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권 실패의 책임이 있는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도 협치 가능성은 열어놓았습니다.

이렇게 통합과 협치를 강조하고 있는 건 여소야대 정국 때문입니다.

120석의 여당만으론 새 정부의 조각이나 조직 개편 등이 국회 관문을 넘지 못하고 좌초될 수 있습니다.

이번 대선 득표율도 협치 필요성에 힘을 실어줍니다.

다자구도 속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지만 60%에 가까운 표심은 문 대통령을 외면했습니다.

이들을 달래줄 첫 시험대는 인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김형준(명지대 교수) : "진정한 의미에서 통합을 하기 위해서는 결국은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를 총망라한 대탕평인사를 통해서 통합정부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봅니다."

문 대통령이 새정부 출범 뒤 안정적 의석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혀온 만큼, 협치와 함께 정계개편을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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