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해안 90분?”…정체 극심·휴게소 마비

입력 2017.07.02 (21:21) 수정 2017.07.02 (21: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수도권에서 동해안까지 90분 만에 닿게 해준다는 서울 양양 고속도로가 개통된 후 첫 주말 차량이 몰리면서 곳곳에서 정체를 빚었습니다.

한때는 휴게소까지 마비돼 이용객들의 불편이 컸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안을 출발한 차들이 시원하게 내달립니다.

이틀 전 완전 개통한 서울-양양 고속도로입니다.

하지만 백두대간을 통과하면서 차량 속도가 점점 줄어들더니, 춘천 부근에 이르니 가다 서기를 반복합니다.

서울까지 90분 만에 도착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인터뷰> 지중근(서울 송파구) : "(90분은) 말이 안 되는 소리 같아요. 지금 이 정도 막히는 길이라고 생각하면 합쳐서 3시간 이상은 충분히 걸릴 것 같습니다."

본격 개통 첫 날 이용차량은 31만 대.

예상을 크게 웃도는 차량이 몰려 곳곳에서 정체를 빚었습니다.

휴게소에는 난데없는 급수차가 등장했습니다.

손님이 몰리면서 식수와 화장실 물이 바닥난 겁니다.

그나마 오늘(2일)은 급수차라도 동원한 상황.

개장한 지 하루도 안 돼 휴게소 기능이 마비되는 바람에 한때 차량 진입까지 완전 차단해 불만이 폭주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휴게소 관계자(음성변조) : "최초로 오픈한 날짜였고, 운영상 부분에서도 (고객들이) 예상보다 3배 이상 밀려오다 보니까."

오늘(2일)도 휴게소는 북새통입니다.

휴게소에는 현재 주차할 공간이 거의 없어서 이렇게 일부 구간을 통제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고속도로에서 진입하는 차들이 끊임없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동해안을 최단거리로 잇는 고속도로.

하지만 주말과 피서철 정체는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동해안 90분?”…정체 극심·휴게소 마비
    • 입력 2017-07-02 21:23:18
    • 수정2017-07-02 21:27:36
    뉴스 9
<앵커 멘트>

수도권에서 동해안까지 90분 만에 닿게 해준다는 서울 양양 고속도로가 개통된 후 첫 주말 차량이 몰리면서 곳곳에서 정체를 빚었습니다.

한때는 휴게소까지 마비돼 이용객들의 불편이 컸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안을 출발한 차들이 시원하게 내달립니다.

이틀 전 완전 개통한 서울-양양 고속도로입니다.

하지만 백두대간을 통과하면서 차량 속도가 점점 줄어들더니, 춘천 부근에 이르니 가다 서기를 반복합니다.

서울까지 90분 만에 도착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인터뷰> 지중근(서울 송파구) : "(90분은) 말이 안 되는 소리 같아요. 지금 이 정도 막히는 길이라고 생각하면 합쳐서 3시간 이상은 충분히 걸릴 것 같습니다."

본격 개통 첫 날 이용차량은 31만 대.

예상을 크게 웃도는 차량이 몰려 곳곳에서 정체를 빚었습니다.

휴게소에는 난데없는 급수차가 등장했습니다.

손님이 몰리면서 식수와 화장실 물이 바닥난 겁니다.

그나마 오늘(2일)은 급수차라도 동원한 상황.

개장한 지 하루도 안 돼 휴게소 기능이 마비되는 바람에 한때 차량 진입까지 완전 차단해 불만이 폭주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휴게소 관계자(음성변조) : "최초로 오픈한 날짜였고, 운영상 부분에서도 (고객들이) 예상보다 3배 이상 밀려오다 보니까."

오늘(2일)도 휴게소는 북새통입니다.

휴게소에는 현재 주차할 공간이 거의 없어서 이렇게 일부 구간을 통제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고속도로에서 진입하는 차들이 끊임없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동해안을 최단거리로 잇는 고속도로.

하지만 주말과 피서철 정체는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