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강제 낙태…“강제 북송 저지 절실”

입력 2017.07.26 (06:37) 수정 2017.07.2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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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강제 북송됐던 탈북민들은 북한에서 짐승 취급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임산부에게까지 고문을 자행한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내 친척집에 숨어 있다 공안에 체포돼 강제 북송당했던 탈북민 곽정애씨.

보위부와 단련대 등을 거치며 1년 반 넘게 당한 구타와 고문을 생각하면 치가 떨린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곽정애(탈북민/두차례 강제 북송) : "사람 취급이 아니에요. 정말 짐승 취급 당하듯이 그렇게 너무 심하게 당했습니다."

임산부나 청소년들도 예외가 없습니다.

강제 낙태와 고문 등 인권유린행위가 자행된다는 증언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은이 집권하면서 탈북자들을 다시 북으로 데려오라고 지시하며 강제 북송이 크게 늘었다고 탈북민들은 말합니다.

대부분 보위부의 유인전술에 속아 납치돼 강제북송당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김정은 정권은 대남적개심을 키우고 북한 주민들의 탈북의지를 꺾는데 이들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이한별(북한인권증진센터 소장) : "대내외 선전용으로 우리민족끼리와 같은 동영상을 통해서 남한 사회, 자본주의 사회에서 먹고살기 힘들고 고통스럽다는 얘기 전달하게 하고.."

최근에도 중국에서 탈북민 수 십명이 북한의 체포조에 붙잡혀 있다며 이들의 강제 북송을 저지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인권단체들은 호소합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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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문·강제 낙태…“강제 북송 저지 절실”
    • 입력 2017-07-26 06:39:55
    • 수정2017-07-26 07: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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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강제 북송됐던 탈북민들은 북한에서 짐승 취급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임산부에게까지 고문을 자행한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내 친척집에 숨어 있다 공안에 체포돼 강제 북송당했던 탈북민 곽정애씨.

보위부와 단련대 등을 거치며 1년 반 넘게 당한 구타와 고문을 생각하면 치가 떨린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곽정애(탈북민/두차례 강제 북송) : "사람 취급이 아니에요. 정말 짐승 취급 당하듯이 그렇게 너무 심하게 당했습니다."

임산부나 청소년들도 예외가 없습니다.

강제 낙태와 고문 등 인권유린행위가 자행된다는 증언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은이 집권하면서 탈북자들을 다시 북으로 데려오라고 지시하며 강제 북송이 크게 늘었다고 탈북민들은 말합니다.

대부분 보위부의 유인전술에 속아 납치돼 강제북송당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김정은 정권은 대남적개심을 키우고 북한 주민들의 탈북의지를 꺾는데 이들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이한별(북한인권증진센터 소장) : "대내외 선전용으로 우리민족끼리와 같은 동영상을 통해서 남한 사회, 자본주의 사회에서 먹고살기 힘들고 고통스럽다는 얘기 전달하게 하고.."

최근에도 중국에서 탈북민 수 십명이 북한의 체포조에 붙잡혀 있다며 이들의 강제 북송을 저지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인권단체들은 호소합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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