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란과 무승부…운명의 최종전

입력 2017.09.01 (21:52) 수정 2017.09.0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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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축구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10명이 뛴 이란과 아쉽게 비겼습니다.

우리나라의 월드컵 본선행의 운명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6만여 명이 가득찬 서울 월드컵 경기장.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숙적 이란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열지못했습니다.

장현수의 결정적인 헤딩은 골대를 외면했고, 세트피스 득점 기회도 살지못했습니다.

우리나라는 한명이 퇴장당해 10명이 뛴 이란을 상대로 수적 우세에도 득점없이 0대0으로 비겼습니다.

같은 시각, 중국이 우즈베크를 1대0으로 물리쳐, 이란에 승리했다면 본선 직행을 확정지을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무승부는 더욱 아쉬웠습니다.

<인터뷰> 손흥민(축구국가대표팀) : "이란에 이겼으면 최종예선을 끝낼 수 있었는데 아쉽고, 남은 우즈베키스탄 경기에서 승리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운명은 오는 5일, 우즈베크와의 마지막 경기에 달려있습니다.

시리아가 카타르를 3대1로 꺾고 조 3위로 올라서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 경쟁이 3파전으로 더 치열해졌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와 시리아,우즈베크와의 승점차는 불과 2점, 본선행 경우의 수도 그만큼 복잡해졌습니다.

일단 우리나라가 우즈베크를 이긴다면 승점 17점을 확보해, 무조건 본선 직행을 확정짓게 됩니다.

하지만, 비길 경우 시리아가 이란에 이긴다면 우리가 조 3위로 밀려나고, 시리아가 이란에 비기거나 진다면 우리가 조 2위로 본선에 직행합니다.

최악의 상황은 졌을 경웁니다.

시리아가 이란을 이긴다면 우즈베크와 시리아가 조 2-3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의 희망도 없이 탈락합니다.

시리아가 이란에 비기거나 질 경우에는 우리가 조 3위로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됩니다.

이번에도 예외없이 경우의 수를 따져야하는 축구대표팀.

반드시 이겨야하는 부담을 안고 결전지 우즈베크로 출국했습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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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이란과 무승부…운명의 최종전
    • 입력 2017-09-01 21:52:40
    • 수정2017-09-01 21: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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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축구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10명이 뛴 이란과 아쉽게 비겼습니다.

우리나라의 월드컵 본선행의 운명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6만여 명이 가득찬 서울 월드컵 경기장.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숙적 이란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열지못했습니다.

장현수의 결정적인 헤딩은 골대를 외면했고, 세트피스 득점 기회도 살지못했습니다.

우리나라는 한명이 퇴장당해 10명이 뛴 이란을 상대로 수적 우세에도 득점없이 0대0으로 비겼습니다.

같은 시각, 중국이 우즈베크를 1대0으로 물리쳐, 이란에 승리했다면 본선 직행을 확정지을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무승부는 더욱 아쉬웠습니다.

<인터뷰> 손흥민(축구국가대표팀) : "이란에 이겼으면 최종예선을 끝낼 수 있었는데 아쉽고, 남은 우즈베키스탄 경기에서 승리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운명은 오는 5일, 우즈베크와의 마지막 경기에 달려있습니다.

시리아가 카타르를 3대1로 꺾고 조 3위로 올라서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 경쟁이 3파전으로 더 치열해졌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와 시리아,우즈베크와의 승점차는 불과 2점, 본선행 경우의 수도 그만큼 복잡해졌습니다.

일단 우리나라가 우즈베크를 이긴다면 승점 17점을 확보해, 무조건 본선 직행을 확정짓게 됩니다.

하지만, 비길 경우 시리아가 이란에 이긴다면 우리가 조 3위로 밀려나고, 시리아가 이란에 비기거나 진다면 우리가 조 2위로 본선에 직행합니다.

최악의 상황은 졌을 경웁니다.

시리아가 이란을 이긴다면 우즈베크와 시리아가 조 2-3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의 희망도 없이 탈락합니다.

시리아가 이란에 비기거나 질 경우에는 우리가 조 3위로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됩니다.

이번에도 예외없이 경우의 수를 따져야하는 축구대표팀.

반드시 이겨야하는 부담을 안고 결전지 우즈베크로 출국했습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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