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적폐 수사·최순실 태블릿 PC 증거능력’ 공방

입력 2017.10.23 (21:06) 수정 2017.10.2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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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의 핵심 전위부대 서울 중앙지검 등에 대해 오늘(23일) 국회 법사위의 현장 국감이 열렸는데요,

여야는 검찰이 대대적으로 진행하는 적폐청산 수사와 이른바 최순실 사태의 핵심 증거로 여겨져 온 태블릿 PC의 증거 능력을 놓고 격돌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감에서 여야는 우선 국정농단 사태를 촉발한 '최순실 태블릿 PC'의 증거 능력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녹취>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대통령을 탄핵시킨 그 스모킹 건 태블릿의 문서의 절반이 언론사와 검찰이 심어놓은 문서로 다 채워져 있는데 이제 와서 그냥 모른다고 하면 됩니까?"

<녹취> 이춘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떤 문서가 그 시점에 왜 들어갔느냐 그 이유를 수사기관이나 중앙지검이, 지검장이 알 이유가 없는 거죠."

윤석렬 서울중앙지검장은 태블릿 PC의 조작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녹취> 윤석렬(서울중앙지검장) : "156개 문건이 PC 전원을 킬 때 사용자 의사와 무관하게 자동으로 생성되는 문서들이라고 합니다."

여야는 '적폐청산'과 '정치보복' 구도로도 맞붙었습니다.

여당 측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선에 개입하고, 총선에 개입하고, 연예인을 사찰하고...지금 진행하고 있는 수사가 정치보복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까?"

보수 야당측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뇌물수수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640만 달러 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형사 6부에 배당했습니다. 형사 6부가 어떠한 전담입니까? 지식재산이나 문화전담 소관입니다."

여야 간 공방과 관련해 윤 지검장은 검찰은 수사 의뢰된 사람들에 대해 법에 따라 수사하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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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사위, ‘적폐 수사·최순실 태블릿 PC 증거능력’ 공방
    • 입력 2017-10-23 21:08:39
    • 수정2017-10-23 21: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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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의 핵심 전위부대 서울 중앙지검 등에 대해 오늘(23일) 국회 법사위의 현장 국감이 열렸는데요,

여야는 검찰이 대대적으로 진행하는 적폐청산 수사와 이른바 최순실 사태의 핵심 증거로 여겨져 온 태블릿 PC의 증거 능력을 놓고 격돌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감에서 여야는 우선 국정농단 사태를 촉발한 '최순실 태블릿 PC'의 증거 능력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녹취>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대통령을 탄핵시킨 그 스모킹 건 태블릿의 문서의 절반이 언론사와 검찰이 심어놓은 문서로 다 채워져 있는데 이제 와서 그냥 모른다고 하면 됩니까?"

<녹취> 이춘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떤 문서가 그 시점에 왜 들어갔느냐 그 이유를 수사기관이나 중앙지검이, 지검장이 알 이유가 없는 거죠."

윤석렬 서울중앙지검장은 태블릿 PC의 조작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녹취> 윤석렬(서울중앙지검장) : "156개 문건이 PC 전원을 킬 때 사용자 의사와 무관하게 자동으로 생성되는 문서들이라고 합니다."

여야는 '적폐청산'과 '정치보복' 구도로도 맞붙었습니다.

여당 측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선에 개입하고, 총선에 개입하고, 연예인을 사찰하고...지금 진행하고 있는 수사가 정치보복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까?"

보수 야당측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뇌물수수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640만 달러 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형사 6부에 배당했습니다. 형사 6부가 어떠한 전담입니까? 지식재산이나 문화전담 소관입니다."

여야 간 공방과 관련해 윤 지검장은 검찰은 수사 의뢰된 사람들에 대해 법에 따라 수사하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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