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직전 트롤리 움직였다”…‘안전 수칙 위반’ 조사

입력 2017.12.10 (21:11) 수정 2017.12.1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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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명의 사상자를 낸 용인 타워크레인 사고 현장에서 오늘(10일) 현장 감식이 진행됐는데, 사고 직전 크레인에서 이상 동작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안전수칙이 지켜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인데요,

장비 결함 여부도 조사 중입니다.

박상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합동감식반이 사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남아있는 타워크레인 맨 윗부분 구조물이 심하게 휘어져있습니다.

지상 75미터 지점에서 근로자들이 크레인 높이를 올리는 작업을 하던 중 64미터에 위치한 기둥 구조물이 부러졌습니다.

그런데 사고 직전 타워크레인에 이상현상이 있었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왔습니다.

<녹취> 정회운(한국노총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노조위원장) : "무전 교신이 잘못된 건지 어떻게 된 건지는 몰라도 움직여서는 안 되는 동작들이 좀 움직이는 게 보였어요. 동영상에서."

크레인의 도르래 역할을 하는 트롤리가 움직이면서 무게중심이 바뀌어 균형을 잃고 쓰러졌을 가능성입니다.

작업자들이 트롤리를 멈추라고 소리쳤고, 긴급제동하는 과정에서 크레인이 무너졌다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높이을 올릴때는 안전문제때문에 크레인을 선회하거나 트롤리를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전 안전교육과 작업중 안전규정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크레인 장비 자체에 문제가 있었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히기위해 남아있는 타워크레인을 해체해 정밀감정을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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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직전 트롤리 움직였다”…‘안전 수칙 위반’ 조사
    • 입력 2017-12-10 21:12:24
    • 수정2017-12-10 22: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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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명의 사상자를 낸 용인 타워크레인 사고 현장에서 오늘(10일) 현장 감식이 진행됐는데, 사고 직전 크레인에서 이상 동작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안전수칙이 지켜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인데요,

장비 결함 여부도 조사 중입니다.

박상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합동감식반이 사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남아있는 타워크레인 맨 윗부분 구조물이 심하게 휘어져있습니다.

지상 75미터 지점에서 근로자들이 크레인 높이를 올리는 작업을 하던 중 64미터에 위치한 기둥 구조물이 부러졌습니다.

그런데 사고 직전 타워크레인에 이상현상이 있었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왔습니다.

<녹취> 정회운(한국노총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노조위원장) : "무전 교신이 잘못된 건지 어떻게 된 건지는 몰라도 움직여서는 안 되는 동작들이 좀 움직이는 게 보였어요. 동영상에서."

크레인의 도르래 역할을 하는 트롤리가 움직이면서 무게중심이 바뀌어 균형을 잃고 쓰러졌을 가능성입니다.

작업자들이 트롤리를 멈추라고 소리쳤고, 긴급제동하는 과정에서 크레인이 무너졌다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높이을 올릴때는 안전문제때문에 크레인을 선회하거나 트롤리를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전 안전교육과 작업중 안전규정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크레인 장비 자체에 문제가 있었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히기위해 남아있는 타워크레인을 해체해 정밀감정을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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