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방문객 부풀리기 만연…집계 기준 마련 시급

입력 2017.12.27 (07:34) 수정 2017.12.27 (07: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축제 방문객 수를 부풀려 경제 파급 효과를 집계하는 것은 부실한 축제를 양산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축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방문객 수를 보다 더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광 차량이 축제장에 들어오면 방문객 집계는 어떻게 할까?

대형 관광버스의 경우 한 축제는 버스 한대에 30명, 또 다른 축제는 40명.

승용차도 4명, 3명 등 기준이 제각각입니다.

축제장 출입문이 여러 개면 중복해서 집계합니다.

이 과정에서 5천 명이 허수로 잡히면 경제 파급 효과도 그만큼 커집니다.

방문객 한 명이 6만 2천 원을 쓴다고 가정하면 3억 원 이상 부풀려집니다.

<녹취> OO 축제 관계자(음성변조) : "방문자 수 때문에 오차가 있으면 (경제 분석에) 오차가 있을 수 있겠죠. 방문자 수 때문에..."

이런 엉터리 분석이 반복되면 축제 운영은 부실해집니다.

한 축제는 해마다 수익 없이 시설비만 늘리다가 7년 만에 중단되면서 아까운 세금만 날렸습니다.

더 정확한 방식으로 축제 방문객 수를 집계해야 하는 이윱니다.

<인터뷰> 유영심(강원연구원 연구위원) : "축제의 경제성 분석에 대한 부분들이 자꾸 부각이 되다 보니까 방문객 수가 부풀려서 나오던가 이렇게 되는데. 객관적인 잣대로서 평가를 하자…."

정확한 분석이 있어야 실속 없이 공공 재정만 들어가는 축제가 아닌 알찬 축제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축제 방문객 부풀리기 만연…집계 기준 마련 시급
    • 입력 2017-12-27 07:36:45
    • 수정2017-12-27 07:52:31
    뉴스광장
<앵커 멘트>

축제 방문객 수를 부풀려 경제 파급 효과를 집계하는 것은 부실한 축제를 양산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축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방문객 수를 보다 더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광 차량이 축제장에 들어오면 방문객 집계는 어떻게 할까?

대형 관광버스의 경우 한 축제는 버스 한대에 30명, 또 다른 축제는 40명.

승용차도 4명, 3명 등 기준이 제각각입니다.

축제장 출입문이 여러 개면 중복해서 집계합니다.

이 과정에서 5천 명이 허수로 잡히면 경제 파급 효과도 그만큼 커집니다.

방문객 한 명이 6만 2천 원을 쓴다고 가정하면 3억 원 이상 부풀려집니다.

<녹취> OO 축제 관계자(음성변조) : "방문자 수 때문에 오차가 있으면 (경제 분석에) 오차가 있을 수 있겠죠. 방문자 수 때문에..."

이런 엉터리 분석이 반복되면 축제 운영은 부실해집니다.

한 축제는 해마다 수익 없이 시설비만 늘리다가 7년 만에 중단되면서 아까운 세금만 날렸습니다.

더 정확한 방식으로 축제 방문객 수를 집계해야 하는 이윱니다.

<인터뷰> 유영심(강원연구원 연구위원) : "축제의 경제성 분석에 대한 부분들이 자꾸 부각이 되다 보니까 방문객 수가 부풀려서 나오던가 이렇게 되는데. 객관적인 잣대로서 평가를 하자…."

정확한 분석이 있어야 실속 없이 공공 재정만 들어가는 축제가 아닌 알찬 축제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