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의 관문’ 인니 진출…성공 조건은?

입력 2018.01.01 (06:38) 수정 2018.01.0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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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세안 국가들의 성장이 매서운데요

한국과 아세안의 한 단계 높은 협력 관계는 우리 시장과 외교의 다변화를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인구 2억 6천만 명.. 아세안의 관문으로 불리는 자원 부국 인도네시아 진출의 성공 조건은 무엇인지

박정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앵커 멘트>

인도네시아 자바 섬의 팜 오일 농장입니다.

5~6미터 키의 팜 오일 나무에서 농부들이 열매를 잘라냅니다.

인도네시아는 식물성 기름 원료인 팜 오일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고무와 커피 등 자원의 보고입니다.

<인터뷰> 아구스(농민) : "이것이 팜 열매인데요. 식용유를 만듭니다."

젊고 풍부한 노동력도 강점입니다.

3천 명의 근로자들이 점심 시간에 맞춰 일손을 멈추고 공장 밖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인구 2억 6천만. 10대에서 20대 인구만 8천5백만 명으로 일손 걱정은 없습니다.

<인터뷰> 한상선(ING 인터내셔널 매니저) : "젊은 사람들 일손 구하기가 굉장히 용이하고요..2개월에서 3개월 정도면 충분한 기술력을 습득해서 현장으로 투입할 수 있는..."

내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고 한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해서는 대체로 호의적입니다.

<인터뷰> 쇼핑몰 판매사원 : "한국 물건이 붐인데요..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일본 등에 비해 한국 기업의 진출은 더딘 편입니다.

자카르타 시내 중심가입니다.

거리의 차량 10대 가운데 9대 이상이 일본계 브랜드로 일본이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후발 주자로서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강점인 디지털 협력을 강화하고 인적 교류 확대를 통해 가까이 간다는 게 정부의 전략입니다.

산발적으로 진행됐던 협력 사업도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엄정호(반둥 한인회장) : "큰 공단을 만든다든지 해서 한국 기업 들이 집중을 할 수 있다면 현지 고용 창출에도 도움이 되고 우리 기업들의 성공 가능성도 더 커지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들을 한수 아래로 보는 잘못된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는 게 현지 교민과 기업인들의 조언입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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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01 07:06:38
    • 수정2018-01-01 08: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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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국가들의 성장이 매서운데요

한국과 아세안의 한 단계 높은 협력 관계는 우리 시장과 외교의 다변화를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인구 2억 6천만 명.. 아세안의 관문으로 불리는 자원 부국 인도네시아 진출의 성공 조건은 무엇인지

박정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앵커 멘트>

인도네시아 자바 섬의 팜 오일 농장입니다.

5~6미터 키의 팜 오일 나무에서 농부들이 열매를 잘라냅니다.

인도네시아는 식물성 기름 원료인 팜 오일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고무와 커피 등 자원의 보고입니다.

<인터뷰> 아구스(농민) : "이것이 팜 열매인데요. 식용유를 만듭니다."

젊고 풍부한 노동력도 강점입니다.

3천 명의 근로자들이 점심 시간에 맞춰 일손을 멈추고 공장 밖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인구 2억 6천만. 10대에서 20대 인구만 8천5백만 명으로 일손 걱정은 없습니다.

<인터뷰> 한상선(ING 인터내셔널 매니저) : "젊은 사람들 일손 구하기가 굉장히 용이하고요..2개월에서 3개월 정도면 충분한 기술력을 습득해서 현장으로 투입할 수 있는..."

내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고 한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해서는 대체로 호의적입니다.

<인터뷰> 쇼핑몰 판매사원 : "한국 물건이 붐인데요..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일본 등에 비해 한국 기업의 진출은 더딘 편입니다.

자카르타 시내 중심가입니다.

거리의 차량 10대 가운데 9대 이상이 일본계 브랜드로 일본이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후발 주자로서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강점인 디지털 협력을 강화하고 인적 교류 확대를 통해 가까이 간다는 게 정부의 전략입니다.

산발적으로 진행됐던 협력 사업도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엄정호(반둥 한인회장) : "큰 공단을 만든다든지 해서 한국 기업 들이 집중을 할 수 있다면 현지 고용 창출에도 도움이 되고 우리 기업들의 성공 가능성도 더 커지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들을 한수 아래로 보는 잘못된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는 게 현지 교민과 기업인들의 조언입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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