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축제 효과 분석 새기준 마련”

입력 2018.01.02 (06:44) 수정 2018.01.02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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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많은 돈이 투자되는 축제가 엉터리 결과 분석이 반복되면서 예산 낭비 우려가 크다는 보도 해 드렸습니다.

KBS 보도 이후, 정부가 축제 방문객 수 분석을 객관적으로 하기 위한 통일된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6년 만에 중단된 강원지역 축제.

2012년 시작됐지만, 수익 없이 시설비만 늘고, 경제 효과가 적다는 이유로 올해는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다른 자치단체의 축제는, 2015년과 2016년 축제 모두 3억 6천만 원의 예산을 썼습니다.

하지만 축제 경제 효과 분석은 2015년은 320억 원, 2016년은 0원으로 조사되는 등 엉터리였습니다.

<녹취> 홍천군 관계자(음성변조) : "이게 입력이 안 된 것 같습니다. 잘못된.. 이것을 한번 파악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면서 정부가 올해(2018년) 상반기까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정부는 국비를 투입하는 주요 축제의 방문객 수와 경제 파급 효과를 측정하는 방식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통신사 기지국을 활용해 축제장 방문객 수를 세고, 신용카드 매출을 집계해 경제 효과를 산출하는 방식에 대한 연구 용역에 들어갑니다.

축제 성과 부풀리기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통일된 기준 만들기에 나선 겁니다.

<녹취> 문체부 관계자 : "제도 개선 방향 전반에 대해서 연구 용역을 맡겨서 추진하고 있어요. 빅데이터가 객관적인 자료로 쓸 수 있겠다라는.."

이번 연구 용역은 올(2018년) 3월쯤 끝날 계획으로,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새 기준이 나올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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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 축제 효과 분석 새기준 마련”
    • 입력 2018-01-02 06:45:26
    • 수정2018-01-02 06: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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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많은 돈이 투자되는 축제가 엉터리 결과 분석이 반복되면서 예산 낭비 우려가 크다는 보도 해 드렸습니다.

KBS 보도 이후, 정부가 축제 방문객 수 분석을 객관적으로 하기 위한 통일된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6년 만에 중단된 강원지역 축제.

2012년 시작됐지만, 수익 없이 시설비만 늘고, 경제 효과가 적다는 이유로 올해는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다른 자치단체의 축제는, 2015년과 2016년 축제 모두 3억 6천만 원의 예산을 썼습니다.

하지만 축제 경제 효과 분석은 2015년은 320억 원, 2016년은 0원으로 조사되는 등 엉터리였습니다.

<녹취> 홍천군 관계자(음성변조) : "이게 입력이 안 된 것 같습니다. 잘못된.. 이것을 한번 파악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면서 정부가 올해(2018년) 상반기까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정부는 국비를 투입하는 주요 축제의 방문객 수와 경제 파급 효과를 측정하는 방식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통신사 기지국을 활용해 축제장 방문객 수를 세고, 신용카드 매출을 집계해 경제 효과를 산출하는 방식에 대한 연구 용역에 들어갑니다.

축제 성과 부풀리기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통일된 기준 만들기에 나선 겁니다.

<녹취> 문체부 관계자 : "제도 개선 방향 전반에 대해서 연구 용역을 맡겨서 추진하고 있어요. 빅데이터가 객관적인 자료로 쓸 수 있겠다라는.."

이번 연구 용역은 올(2018년) 3월쯤 끝날 계획으로,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새 기준이 나올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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