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꽁꽁’ 한파에 폭설…항공편 결항 속출

입력 2018.01.12 (06:04) 수정 2018.01.12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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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들어 최강 한파가 한반도를 덮쳤습니다.

폭설이 내린 제주공항이 한때 폐쇄되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고 난방을 위한 전력소비가 폭증하면서 정부는 올 들어 처음으로 긴급 전력수요관리에 나섰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설차가 바쁘게 달리며 쌓인 눈을 쓸어냅니다.

10㎝가 넘는 눈이 쌓이면서 제주공항은 어제 오전과 오후 항공기 운항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이 여파로 김포공항에서 제주를 포함해 전국 각지로 가는 여객기 운항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항공사 관계자 : "아울러 추가 지연 가능성 또는 결항 가능성이 있음을 다시 한 번 공지해드립니다."]

갑작스러운 폭설에 항공편을 이용하려던 승객들은 발이 묶였습니다.

[김동후/서울시 송파구 : "기다려야 되나 (집에) 가야 되나 고민 중이에요. 비행기 표가 뭐 여행사에서 산 거라서 여기서 어떻게 해줄 수도 없다고(하고).. 거 참 난감하네요."]

낮 최고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진 서울에선 한강이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선착장에 정박 중인 선박에도 길게 고드름이 얼었습니다.

한파는 청과물 거래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산지에서 작업이 어려워지면서 도매시장에 들어오는 물량이 평소의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상인들은 한파 피해를 막기에 분주해졌습니다.

[최경진/강서청과물도매시장 상인 : "(덮개를) 잘 덮어야죠. 잘 덮고 또 그때는 뭐라 해야 되지. 많이 힘들죠."]

한파에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까지 치솟으면서 정부는 올 들어 처음으로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전력수요 감축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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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꽁꽁’ 한파에 폭설…항공편 결항 속출
    • 입력 2018-01-12 06:04:31
    • 수정2018-01-12 06: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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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들어 최강 한파가 한반도를 덮쳤습니다.

폭설이 내린 제주공항이 한때 폐쇄되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고 난방을 위한 전력소비가 폭증하면서 정부는 올 들어 처음으로 긴급 전력수요관리에 나섰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설차가 바쁘게 달리며 쌓인 눈을 쓸어냅니다.

10㎝가 넘는 눈이 쌓이면서 제주공항은 어제 오전과 오후 항공기 운항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이 여파로 김포공항에서 제주를 포함해 전국 각지로 가는 여객기 운항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항공사 관계자 : "아울러 추가 지연 가능성 또는 결항 가능성이 있음을 다시 한 번 공지해드립니다."]

갑작스러운 폭설에 항공편을 이용하려던 승객들은 발이 묶였습니다.

[김동후/서울시 송파구 : "기다려야 되나 (집에) 가야 되나 고민 중이에요. 비행기 표가 뭐 여행사에서 산 거라서 여기서 어떻게 해줄 수도 없다고(하고).. 거 참 난감하네요."]

낮 최고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진 서울에선 한강이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선착장에 정박 중인 선박에도 길게 고드름이 얼었습니다.

한파는 청과물 거래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산지에서 작업이 어려워지면서 도매시장에 들어오는 물량이 평소의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상인들은 한파 피해를 막기에 분주해졌습니다.

[최경진/강서청과물도매시장 상인 : "(덮개를) 잘 덮어야죠. 잘 덮고 또 그때는 뭐라 해야 되지. 많이 힘들죠."]

한파에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까지 치솟으면서 정부는 올 들어 처음으로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전력수요 감축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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