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도 꽁꽁 얼린 한파…소양강은 상고대 ‘절경’

입력 2018.01.12 (21:10) 수정 2018.01.1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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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이번 겨울 최강 한파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강과 호수는 물론 연안 바다까지 얼어붙어 조업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해 갯벌이 온통 얼음으로 뒤덮였습니다.

정박한 배들은 얼음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강한 한파가 계속되면서 바닷물마저 얼어붙었습니다.

제철을 맞은 굴과 감태는 수확이 중단됐습니다.

[전희부/충남 서산시 지곡면 : "(이미 수확한 물량) 작업량이 끝나면 당분간은 좀 쉬어야 될 것 같고, 어민들한테 손해, 타격이 크죠."]

계속된 한파에 수온도 떨어지면서 동해에서는, 가자미와 대구 등의 어획량도 줄어 어선들의 출항 포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만호/어선 선장 : "5~6년 전에는 그 때 당시에는 평균을 따지면, 예를 들어서 3톤 잡으면은 지금 같은 경우는 1톤 밖에 못 잡아요."]

강원도 소양강에선 상고대 절경이 탄생했습니다.

강에서 피어오른 수증기가 영하 20도의 추위에 나뭇가지에 그대로 얼어붙으면서 환상적인 모습을 만들어냈습니다.

걸어 다녀도 될 정도로 꽁꽁 언 호수에서는, 살을 에는 듯한 추위 속에서도 빙어낚시가 한창입니다.

[얼음 낚시꾼 : (안 추우세요? 이렇게 입으셔도?) 추워요. 이제 갈 거예요. 좀 이따. 금방 왔는데, 오래 못 있어요 추워서."]

오늘 강원도 횡성지역이 영하 24.8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이번 겨울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한파는 주말인 내일 낮부터 서서히 풀려 일요일인 모레부터는 평년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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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닷물도 꽁꽁 얼린 한파…소양강은 상고대 ‘절경’
    • 입력 2018-01-12 21:12:34
    • 수정2018-01-12 22: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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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이번 겨울 최강 한파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강과 호수는 물론 연안 바다까지 얼어붙어 조업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해 갯벌이 온통 얼음으로 뒤덮였습니다.

정박한 배들은 얼음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강한 한파가 계속되면서 바닷물마저 얼어붙었습니다.

제철을 맞은 굴과 감태는 수확이 중단됐습니다.

[전희부/충남 서산시 지곡면 : "(이미 수확한 물량) 작업량이 끝나면 당분간은 좀 쉬어야 될 것 같고, 어민들한테 손해, 타격이 크죠."]

계속된 한파에 수온도 떨어지면서 동해에서는, 가자미와 대구 등의 어획량도 줄어 어선들의 출항 포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만호/어선 선장 : "5~6년 전에는 그 때 당시에는 평균을 따지면, 예를 들어서 3톤 잡으면은 지금 같은 경우는 1톤 밖에 못 잡아요."]

강원도 소양강에선 상고대 절경이 탄생했습니다.

강에서 피어오른 수증기가 영하 20도의 추위에 나뭇가지에 그대로 얼어붙으면서 환상적인 모습을 만들어냈습니다.

걸어 다녀도 될 정도로 꽁꽁 언 호수에서는, 살을 에는 듯한 추위 속에서도 빙어낚시가 한창입니다.

[얼음 낚시꾼 : (안 추우세요? 이렇게 입으셔도?) 추워요. 이제 갈 거예요. 좀 이따. 금방 왔는데, 오래 못 있어요 추워서."]

오늘 강원도 횡성지역이 영하 24.8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이번 겨울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한파는 주말인 내일 낮부터 서서히 풀려 일요일인 모레부터는 평년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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