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첫 미사일 대피 훈련…아베, ‘北 위험론’ 또 제기

입력 2018.01.22 (21:23) 수정 2018.01.2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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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도쿄 도심에서 북한 미사일을 상정한 대피 훈련이 처음 실시됐습니다.

아베 총리는 시정 연설을 통해 북한 위협을 거론하며 국방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원지에 경보음이 울려퍼집니다.

[대피 훈련 안내 : "방금 전 미사일 발사 정보가 발표됐습니다."]

사람들이 직원의 유도에 따라 지하시설로 대피합니다.

도쿄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북한 미사일 공격 대피 훈련에 약 200명이 참여했습니다.

[훈련 참가 시민 : "(밖에 있을때는) 지하철 역으로 가는 걸로..."]

지난해 3월부터 전국 각지에서 훈련을 진행해온 일본 정부는 인구 밀집 지역에서 훈련을 계속 진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훈련 효과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시민도 상당수입니다.

[훈련 참가 시민 : (위기감은 어떤가요?) "그런 건 별로 느끼지 못하겠는데요."]

[훈련 참가 시민 : (훈련을 하는게 좋죠?) 뭐, 그건 사람이 생각에 따라서... 뭐라고 말하기가..."]

아베 총리는 시정연설을 통해 북한 위협론을 강하게 제기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북한의 도발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사태에 대비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해 가겠습니다."]

방위력을 강화하겠다며 원거리 공격 미사일 도입도 공식화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대해선 지난해 연설에서 사용한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이란 표현마저 쓰지 않는 등 의도적으로 거리를 뒀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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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 첫 미사일 대피 훈련…아베, ‘北 위험론’ 또 제기
    • 입력 2018-01-22 21:25:41
    • 수정2018-01-22 21: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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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도쿄 도심에서 북한 미사일을 상정한 대피 훈련이 처음 실시됐습니다.

아베 총리는 시정 연설을 통해 북한 위협을 거론하며 국방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원지에 경보음이 울려퍼집니다.

[대피 훈련 안내 : "방금 전 미사일 발사 정보가 발표됐습니다."]

사람들이 직원의 유도에 따라 지하시설로 대피합니다.

도쿄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북한 미사일 공격 대피 훈련에 약 200명이 참여했습니다.

[훈련 참가 시민 : "(밖에 있을때는) 지하철 역으로 가는 걸로..."]

지난해 3월부터 전국 각지에서 훈련을 진행해온 일본 정부는 인구 밀집 지역에서 훈련을 계속 진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훈련 효과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시민도 상당수입니다.

[훈련 참가 시민 : (위기감은 어떤가요?) "그런 건 별로 느끼지 못하겠는데요."]

[훈련 참가 시민 : (훈련을 하는게 좋죠?) 뭐, 그건 사람이 생각에 따라서... 뭐라고 말하기가..."]

아베 총리는 시정연설을 통해 북한 위협론을 강하게 제기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북한의 도발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사태에 대비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해 가겠습니다."]

방위력을 강화하겠다며 원거리 공격 미사일 도입도 공식화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대해선 지난해 연설에서 사용한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이란 표현마저 쓰지 않는 등 의도적으로 거리를 뒀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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