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33만 명 증가…“최저임금 영향없어”

입력 2018.02.14 (17:03) 수정 2018.02.1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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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조업 취업자가 늘면서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넉 달 만에 30만 명대를 회복했습니다.

또 이번 지표엔 최저임금 인상 영향이 처음으로 반영됐는데요,

고용에 별 영향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3만 4천 명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20만 명대로 둔화됐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넉 달 만에 30만 명대를 회복한 겁니다.

취업자 증가는 제조업과 건설업이 견인했습니다.

반도체와 조선업을 중심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늘어났고,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로 건설업 취업자도 늘어났습니다.

한편 숙박 및 음식점업은 전달보다 감소 폭이 줄어,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해고 사태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빈현준/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최저임금 인상보다는 제조업의 어떤 여건 개선에 의해서 산업 간에 이동성이 좀 더 드러나고 있지 않나 그렇게 보여지고요."]

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2%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실업자 수는 102만 명으로 7개월 만에 다시 100만 명을 넘어섰지만, 실업률은 3.7%로 1년 전과 같았습니다.

청년층 실업률은 8.7%로 1년 전보다 0.1%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취업준비생 등을 포함한 청년 체감실업률은 21.8%로 0.8% 포인트 줄었습니다.

정부는 제조업 취업이 늘면서 20대 후반의 취업준비생이 줄어들어 체감 청년실업률이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다만 졸업 시즌을 앞두고 있고, 대내외 위험 요인도 여전해 2월 지표는 낙관하기 어렵다며, 청년 일자리 대책 등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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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자 33만 명 증가…“최저임금 영향없어”
    • 입력 2018-02-14 17:06:23
    • 수정2018-02-14 17: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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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조업 취업자가 늘면서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넉 달 만에 30만 명대를 회복했습니다.

또 이번 지표엔 최저임금 인상 영향이 처음으로 반영됐는데요,

고용에 별 영향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3만 4천 명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20만 명대로 둔화됐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넉 달 만에 30만 명대를 회복한 겁니다.

취업자 증가는 제조업과 건설업이 견인했습니다.

반도체와 조선업을 중심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늘어났고,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로 건설업 취업자도 늘어났습니다.

한편 숙박 및 음식점업은 전달보다 감소 폭이 줄어,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해고 사태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빈현준/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최저임금 인상보다는 제조업의 어떤 여건 개선에 의해서 산업 간에 이동성이 좀 더 드러나고 있지 않나 그렇게 보여지고요."]

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2%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실업자 수는 102만 명으로 7개월 만에 다시 100만 명을 넘어섰지만, 실업률은 3.7%로 1년 전과 같았습니다.

청년층 실업률은 8.7%로 1년 전보다 0.1%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취업준비생 등을 포함한 청년 체감실업률은 21.8%로 0.8% 포인트 줄었습니다.

정부는 제조업 취업이 늘면서 20대 후반의 취업준비생이 줄어들어 체감 청년실업률이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다만 졸업 시즌을 앞두고 있고, 대내외 위험 요인도 여전해 2월 지표는 낙관하기 어렵다며, 청년 일자리 대책 등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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