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단일팀, 일본전 석패했지만 ‘역사적 첫 골’ 쐈다

입력 2018.02.14 (21:01) 수정 2018.02.1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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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일본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역사적인 올림픽 첫 골을 기록했습니다.

경기에는 비록 졌지만, 하버드대 출신 랜디 희수 그리핀의 첫 골이 터진 순간 남북 응원단이 한마음으로 열광하는 감동의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숙명의 라이벌 일본에 2대 0으로 끌려가던 2피리어드 9분.

랜디 희수가 역사적인 첫 골을 터뜨립니다.

랜디 희수가 쏜 슛은 절묘하게 굴절돼 통렬한 골로 연결됐습니다.

단일팀 선수들은 마치 자신이 골을 넣은 듯 좋아했고, 북한응원단을 비롯해 경기장을 가득 메운 4천여 팬들은 한반도기를 흔들며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했습니다.

경기 초반 연달아 2골을 내주며 끝내 숙적 일본에 4대 1로 졌지만 단일팀에게도 소득이 적지 않았습니다.

올림픽 첫 출전 3경기 만에 첫 골을 기록했고, 2피리어드 이후론 신소정의 눈부신 선방을 앞세워 일본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투지와 근성을 앞세운 단일팀을 향해 인형 선물이 쏟아지는 등 분위기도 뜨거웠습니다.

[랜디 희수 그리핀/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 "경기장에 정말 멋진 열정적인 응원이 있었고 2피리어드 내내 우리 팀에게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골을 더 넣지 못해 아쉽습니다."]

아쉽게 3전 전패에 그쳤지만 기다렸던 첫 골이 나왔습니다.

단일팀은 순위 결정전에서 다시 한 번 아름다운 도전을 이어갑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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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단일팀, 일본전 석패했지만 ‘역사적 첫 골’ 쐈다
    • 입력 2018-02-14 21:03:31
    • 수정2018-02-14 21:10:32
    뉴스 9
[앵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일본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역사적인 올림픽 첫 골을 기록했습니다.

경기에는 비록 졌지만, 하버드대 출신 랜디 희수 그리핀의 첫 골이 터진 순간 남북 응원단이 한마음으로 열광하는 감동의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숙명의 라이벌 일본에 2대 0으로 끌려가던 2피리어드 9분.

랜디 희수가 역사적인 첫 골을 터뜨립니다.

랜디 희수가 쏜 슛은 절묘하게 굴절돼 통렬한 골로 연결됐습니다.

단일팀 선수들은 마치 자신이 골을 넣은 듯 좋아했고, 북한응원단을 비롯해 경기장을 가득 메운 4천여 팬들은 한반도기를 흔들며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했습니다.

경기 초반 연달아 2골을 내주며 끝내 숙적 일본에 4대 1로 졌지만 단일팀에게도 소득이 적지 않았습니다.

올림픽 첫 출전 3경기 만에 첫 골을 기록했고, 2피리어드 이후론 신소정의 눈부신 선방을 앞세워 일본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투지와 근성을 앞세운 단일팀을 향해 인형 선물이 쏟아지는 등 분위기도 뜨거웠습니다.

[랜디 희수 그리핀/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 "경기장에 정말 멋진 열정적인 응원이 있었고 2피리어드 내내 우리 팀에게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골을 더 넣지 못해 아쉽습니다."]

아쉽게 3전 전패에 그쳤지만 기다렸던 첫 골이 나왔습니다.

단일팀은 순위 결정전에서 다시 한 번 아름다운 도전을 이어갑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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